
해운대초 일조권 침해 고층 아파트
해운대구청 건축허가 반려 결정
어린이들의 일조권 침해와 교통사고 우려 논란에 휩싸인 부산 해운대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해 구청이 건축허가 반려 결정을 내렸다. 해운대구청은 지난달 접수한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초등학교 입구 앞 36층 규모 주상복합 건물의 건축허가 신청서를 16일 반려했다. 해운대초등 학부모들은 그동안 부산시에 건축위원회 재심의를 요구해왔다. 학부모들은 고층건물이 학교 서쪽에 들어서기 때문에 오후에는 그림자가 학교 쪽으로 드리워져 학교 교실과 운동장에 햇볕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는 시행사 측이 전문기관에 아파트 완공을 가정한 시간대별 채광 현황 시뮬레이션 용역을 맡긴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학교로 향하는 길이 공사현장과 겹치는 편도 1차로 도로밖에 없다는 점도 우려를 낳았다. 여기에 시행사 측이 공사장 통행로도 확보하지 않고 건축심의를 신청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 해당 지역은 일조권 적용지역이 아니어서, 이번 건축허가 반려를 놓고 시행사와 구청 간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커졌다. <부산일보 1월 17일자 일부 발췌>
시립미술관·벡스코 일대 명품거리 조성
문화·전시공간이 밀집한 부산 해운대구 우동 부산시립미술관 일원이 명품 거리로 탈바꿈한다. 부산시는 시립미술관~이우환 공간~제2 벡스코~올림픽공원 일대를 사람이 모이는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해 4억5000만 원을 투입해 시립미술관 전면의 조망을 막던 가로수 180여 그루를 이식하고 진입로를 넓혀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올해는 7억 원을 들여 시립미술관 후문 야외전시장을 정비한다. 이곳에 광장을 만들고 테라스형 카페·푸드트럭·프리마켓을 유치해 시립미술관과 제2벡스코를 찾는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제2벡스코를 지나 올림픽공원으로 접근이 편하도록 전용 통로도 만든다. 내년에는 도시철도 역에서 가장 가까운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전면부를 정비해 접근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국제신문 1월 16일자 일부 발췌>
남부발전 ‘기장 담수화 시설’인수 추진
부산 기장군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인수하고 싶다는 사업자가 등장해 수년째 주민 갈등을 일으켜 온 이 사안이 새로운 대안을 찾게 될지 주목된다. 지난 16일 한국남부발전㈜과 (재)부산테크노파크에 따르면, 화력발전회사인 남부발전 측이 최근 하동발전본부의 용수 공급을 위해 기장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이전해 가고 싶다는 의사를 부산시에 전달했다. 경남 하동군에 위치한 하동화력발전소가 하루 2만t의 용수를 진주 진양호에서 공급 받아 사용하고 있는데, 갈수기 물 부족 문제로 해수담수화 시설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기장의 해수담수화 시설이 갈등을 빚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새로 시설을 짓는 것보다 문제가 되는 플랜트를 이전해 오는 것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겠다 판단했다”며 “지난해 말 부산테크노파크를 통해 부산시에 인수 의사를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일보 1월 17일자 일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