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정자도 알지 못한다. 쉬운 글자도 모르는 매우 무식한 사람.
[동]一字無識(일자무식) : 한 글자도 알지 못한다/魚魯不辨(어로불변) :‘魚’와‘魯’를 분별하지 못하다./目不之書(목불지서) : 눈으로 책을 알지 못하다. / 숙맥불변 菽麥不辨 [콩 숙/보리 맥/아니 불/분별할 변] ☞콩인지 보리인지 분별하지 못한다
[속담]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 /가갸 뒷자도 모른다.
[내용] : 唐나라 때 장홍정(張弘靖)이란 사람은 못나고 무식하며 행동 또한 오만불손(傲慢不遜)하였다. 그러나 부친인 장연상(張延賞)이 조정에 끼친 공적이 많아 그 덕분으로 그의 벼슬길은 매우 순탄하였다. 그가 노룡(盧龍)의 절도사(節度使)로 부임하게 되었는데 부하들과 어려운 병영생활을 하려 않고 가마를 타고 즐기며 군사들을 괴롭히고 교만하였다. 그런 까닭으로 부하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니 오히려「천하가 무사한데 무리들이 포와 활을 당기는 것은 丁자 하나를 아는 것만 같지 못하다」.라고 꾸짖었다.
[원문]天下가 無事한대 而輩挽石弓은 不如識一丁字라
[예문] ▷ 언문을 안다고 나선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모두 다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는 사람들 뿐이었다.≪朴種和, 錦衫의 피≫
▷ 통감(統監) 셋째 권까지는 뱄더랍니다마는 이십여년을 이렇게 살아 오니 무에 남았겠습니까? 그저 목불식정(目不識丁)을 면하였을 따름이죠.
▷ 우리 이번에 같이 내려갑시다. 예산 없이 동경 유학할 공상도 말고 허는 일 없이 서울서 지내볼 생각도 다 집어 치우고 시골로 내려갑시다. 갑갑하고 고생은 되겠지만 농촌 밖에 우리의 일터도 없겠고 더구나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촌여편네와 그네들의 자녀를 위해서 일생을 바칩시다.≪沈薰, 永遠의 微笑≫
▷ 양명(陽明)선생의 제자가 천하에 두루 퍼졌을 당시, 유독 심재(心齋) 왕간(王艮)이 가장 영령했다. 심재는 본래 주방에서 일하던 요리사로, 목불식정(目不識丁)의 무식꾼이었는데, 책 읽는 소리를 듣고 문득 스스로 깨우친 바가 있어, 강서(江西) 지방으로 가서 왕도당을 만나, 그와의 토론을 통해 자기가 깨우친 것의 실체를 알아보려 했다 ≪爲黃安二上人三首≫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