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만이 갈라놓을 수 있는 사랑, 그것은 바로 음식 사랑이다. 음식에 대한 사랑보다 더 진실한 사랑은 없다. 저자는 수필가이자 요리연구가, 푸드스토리텔러이다. 책은 음식에 담긴 추억과 전통 음식, 퓨전 음식, 효능과 성질, 궁합부터 음식에 얽힌 야사와 옛이 야기까지 양파 까듯이 맵고 달곰하게 펼쳐 보인다.
< 작가정보>
저자(글) 노정희
한의사/한의학자 요리연구가
요리연구가이자 수필가이다. 대구한의대에서 약선외식학으로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는 동그라미약선연구원 원장, 대구한의대 외래교수로 있다. 음식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요법인 푸드테라피에 인문학과 약선을 접목한 푸드아트테라피스트, 약선설계사, 외식경영관리사, 〈매일신문〉에 ‘노정희의 추억의 요리 산책’, 〈시니어매일〉에 ‘이야기 따라 맛 따라’ 등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집필하는 푸드스토리텔러이다. 계간 잡지 《문장》의 편집위원과 편집장을 하였고, 인문학, 글쓰기 강사로도 활동한다. 지은 책으로는 수필집 『빨간 수필』, 『어글이』, 『하얀』이 있다.
노정희 수필가의 세 번째 수필집 『하얀』. 한국현대수필 100년 사파이어 문고 열두 번째 수필집으로『빨간수필』(2012), 『어글이』(2014) 이후 10년 만에 펴냈다. 여러 지면에 발표한 많은 작품 중 실한 알곡의 작품 쉰 편을 골라 정성껏 엮었다.
그간 갱년기의 좌충우돌, 친정어머니, 친정 자매와의 사별 등 작가 주변의 변화뿐 아니라 시끄러운 사회, 코비드-19 등 세상살이의 부침도 격렬하였다. 작가는 『하얀』에서 이 모든 체험에 관한 자신의 아픈 마음, 기쁜 마음, 고마운 마음을 담담하고 부드럽게 글로 풀어놓는다.
“…어머니를 보냄으로써, 나는 진정 어머니의 딸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와 같이 보냈던 병실에서 삶과 죽음 사이에 있는 고요를 보았습니다. 어머니는 ‘말 없음’으로 막내딸에게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 세상살이는 짧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길지도 않습니다. 미운 마음이 아니라 고운 마음으로 살기에도 부족합니다. 내 것을 나누어준들 무어 그리 큰 손해를 보겠는지요. …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는 사실에 자신을 토닥입니다. 그동안 잘 견뎠어, 잘 참았어.” - '책을 내며’
첫댓글 요리연구가이자 수필가이다.
대구한의대에서 약선외식학으로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는 동그라미약선연구원 원장, 대구한의대 외래교수로 있다.
수필을 사랑하면 노정희 조상님처럼 성장하는가 봐요.
선배님의 너무 멋진 모습에 한 발자국씩 따라갑니다.
노정희 조상님, 한가득 축하드립니다!
이정숙 선생님, 고맙습니다~^^
'수필과지성'을 사랑하는 노정희입니다.
이장희 선생님께서 판을 펼쳐주셨네요~^^
대구를 떠나 변두리로 이사한 바람에 선생님들을 뵙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번 시간 내어 수필집 들고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