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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세상] 살아가다
길에 놓여 있는 하수구 뚜껑. 그 작은 공간에 색색의 풀들이 조화롭게 살아간다. 우리 사람들에게 ‘한 말씀’ 하는 듯하다. 김제숙/포항시 북구 송라면 한겨레 신문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
31일 오후 전북 완주군 이서면 원예특작과학원에서 '제13회 최고의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에서 245kg의 자이언트 호박이 옮겨지자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2015.8.31/뉴스1 가을이 반가운 참새떼
가을이 성큼 다가온 31일 강원도 강릉시 농촌마을 수수밭에서 참새가 수수를 쪼아 먹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이 가을, 사랑하고 질문하라 3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 시민이 새로 바뀐 교보생명 건물 글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번 글은 미국의 생태시인 메리 올리버의 산문집 <휘파람 부는 사람>에서 발췌한 것으로,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의 잠재능력을 깨닫고 키워갈 때 성숙한 삶을 이어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겨레 신문 신소영 기자 3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가을을 맞아 새로 바뀐 교보생명건물 글판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15.8.31/뉴스1 고려항공 여승무원들의 미소 북한 유일의 국제항공사인 고려항공 승무원들의 '화사한 미소'와 '세련된 치장'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31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북한의 대외용 월간 화보 '조선' 9월호에는 다섯명의 여자 승무원들이 표지 모델로 등장했다. 표지에서는 지난 2013년 바뀐 짙은 감색의 유니폼을 차려입고 왼쪽 가슴에는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착용한 승무원들이 고려항공 여객기가 보이는 공항을 배경으로 캐리어를 끌고 걸어가고 있다. 2015. 8. 31 (서울=연합뉴스) 단양 대가천변의 코스모스 산책로 31일 오전 충북 단양군 매포읍 대가천의 코스모스가 화사하다. 매포 읍내부터 시작해 적성 메아리공원 앞까지 이어지는 산책로에는 코스모스의 유혹에 끌린 주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2015.08.31(사진=단양군 제공)【단양=뉴시스】이성기 기자 한라산 소란의 가을맞이 국내에서 제주 한라산 일부 계곡에만 자생하는 희귀 난초인 소란이 엷은 붉은색 꽃을 살포시 피워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한라산에 있는 소란은 가을로 접어들면 꽃줄기에 3~5개의 담홍색 꽃을 피운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제공 '넌 누구냐'
8월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 상류에서 먹이 사냥을 나온 왜가리 한마리가 물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2015.8.31/뉴스1 즐거운 오미자 따기 체험
31일 오전 경남 거창군 가북면 용산리 보해산골농장 김채우(59세)씨 오미자 밭에서 거창읍에 소재한 아이가행복한어린이집 아이들이 오미자 따기 체험을 하고 있다. (거창군 김정중 주무관 제공) 2015.8.31/뉴스1 |
태풍 ‘고니’가 할퀴고 간 북한의 참혹한 피해 현장
태풍 ‘고니’가 할퀴고 간 함경북도 나선시 홍수 피해 마을 현장 모습. 독자 제공 폭우를 동반한 제15호 태풍 ‘고니’가 할퀴고 간 함경북도 나선시 홍수 피해 마을이 처참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사진들은 지난 28일 촬영된 것으로 북한 접경지역에 있는 한 대북 사업가가 입수해 <한겨레21>에 보내왔다. 익명을 요청한 이 사업가는 지금까지 알려진 사상자 40여명보다 실제 피해자가 더 많고 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국제사회의 구호와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19년만의 ‘백중사리’
19년 만에 서해의 밀물 수위가 가장 높다는 '백중사리'첫날인 30일 오후 인천시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 친수공간을 찾은 휴일 나들이객들이 짙푸른 가을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기일보 장용준기자 바디페인팅 향연
30일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2015 대구 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에서 모델들이 화려한 바디페인팅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9개국 51개팀 160명이 참가해 30일까지 이틀간 열린다.2015.8.30/뉴스1 제1회 독도수중촬영대회 수상작품들
30일 경북 울릉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 독도 과학기지에서 제1회 독도수중촬영대회 수상작을 선정했다. 2015.08.30.【독도=뉴시스】권주훈 기자 한옥마을 풍경
임을 그리워하듯 한복을 입은 여인이 담 너머를 보고 있습니다. 담 너머에는 한 남자가 앉아 있습니다. 담이 조금은 높았는지 까치발을 한 여인의 치맛자락에 감춰져 있던 운동화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 듯 자연스럽습니다. 한옥마을에 한복을 입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지난 세월을 간직한 한옥에 사람들이 더해져 오늘이라는 새로운 풍경화가 그려지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박형민 기자 '눈물' 30일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구파발 검문소 총기사고 박세원 상경 추모제'에서 학내행진을 하던 철학과 학생이 눈물을 보이고 있다. 2015.08.30.【서울=뉴시스】장남수 인턴기자 // 27일 오마이뉴스 유성호 기자 한강 녹조에 포위된 오리
지난 7월부터 발생한 한강의 녹조가 처서가 지난 뒤에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8월의 마지막 일요일인 30일 오후 서울 마포대교 북단 아래 한강에서 횐뺨검둥오리가 녹색 페인트를 뿌린듯한 강물 위에 있다. 한겨레 신문 김봉규 기자 [최흥수의 느린 풍경] 수수밭의 파수꾼 승리는 대부분 약탈자의 몫이었다. 막대에 짚 둘러 만든 몸통에 누더기 걸치고, 구멍 난 밀짚모자 얹고 활짝 웃어 보이는 허수아비는 아이들 체험놀이에나 존재한다. 그런 허수아비에 속아 넘어가는 참새는 더 이상 없다. 무더위와 싸운 땀방울이 결실을 맺어가는 요즘, 농촌 들판에선 들짐승과 날짐승들로부터 한 톨이라도 지켜내려는 농민들의 아이디어가 눈물겹다. 사람이 있다는 걸 가장하기 위해 라디오를 틀어놓기도 하고, 일정한 간격으로 총소리를 내는 폭음 기기도 모자라 춤추는 바람인형까지 동원한다. 처음엔 효과를 보겠지만 영악해진 공격자들에겐 쉽게 들통나고 만다. 사실 짐승들보다 더 무서운 건‘농산물 가격안정’을 내세우며 시장을 주도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약탈자들이다. 한국일보 멀티미디어부 차장 참새의 비상 가을의 문턱을 앞둔 30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창포원의 참새들이 먹이를 찾고 있다. 2015.08.30【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가을을 재촉하는 농촌 들녁
8월 마지막 휴일인 30일 오후 강원 횡성군 공근면 초원리 들녁의 조(일명 좁쌀)가 고개를 숙인 채 가을을 재촉하고 있다.2015.08.30.【횡성=뉴시스】한윤식 기자 백로의 오찬
30일 낮 서울 성산대교북단 홍제천 아래서 백로가 한강으로 내려가려는 갈겨니를 낚아채고 있다. 갈겨니는 잉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이다. 한겨레 신문 김봉규기자 도심에서 자라는 벼가 신기해요! 선선한 가을 날씨를 보인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농업박물관 야외농원에서 한 모자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벼를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다. 2015.8.30/뉴스1 벼꽃이 피었다
벼꽃이 피었다. 벼꽃은 그 흔한 꽃잎이 없어서 농부가 아니면 핀 줄도 모른다. 이제 곧 대가 처지기 시작하고 40~50일이 지나면 쌀알이 영근다. 前 한국일보 기자 '원유헌의 구례일기' 中에서 발췌 호랑나비 한마리가 꽃밭에~
30일 오전 경남 남해군 남면 한 도로가에서 호랑나비 한 마리가 코스모스에 매달려 꿀을 따고 있다. 2015.08.30.【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녹조가 창궐한 산책길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일대 한강시민공원에서 시민들이 녹조가 창궐한 한강변을 산책하고 있다. 2015.8.30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세월호 참사 500일 추모 국민대회’ 그림클릭☞ 큰그림
세월호 참사 ‘500일’인데 지상파 방송사는 “선선한 가을” 뉴스뿐 진상규명은 언제쯤…“억울하고 서럽고 분통 터진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500일 추모 국민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광화문으로 행진하고 있다. 한겨레 이정아 기자 // 오마이뉴스 권우성 기자 女心 '설레는 가을'
29일 황하 코스모스가 활짝 핀 경주 동부사적지로 나들이 나온 한 아이가 꽃길을 걸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2015.8.29/뉴스1 엄마와 함께하는 발치기 놀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문화의밤'에서 시민들이 발치기 놀이를 즐기고 있다. 2015.08.28.【서울=뉴시스】김선웅 인턴기자 익어가는 가을 28일 오후 강원 화천군 간동면 오음마을 계곡 다래나무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 가을정취를 더해주고 있다. 2015.08.28.【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가을배추 농사 분주 28일 강원 춘천시 서면 배추밭에서 농민들이 분주한 일손을 놀리고 있다. 2015.8.28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청춘의 한 장을 찰칵 28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14학년도 후기 이화여자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셀카를 찍고 있다. 백소아 기자 북한, 태풍 ‘고니’ 지나간 자리 폭우를 동반한 제15호 태풍 ‘고니’가 할퀴고 간 함경북도 나선시의 홍수 피해 영상을 27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강풍과 폭우로 아파트의 외벽이 찢겨나가 내부가 드러나는 모습 등 심각한 나선시 피해 상황이 담겨 있다. 나선/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그림같은 초가을 하늘
구름한점 없는 맑은 초가을 하늘을 보인 27일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 나무그늘아래에서 등산객들이 땀을 식히며 초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15.8.27/ 뉴스1
거미줄과 잠자리
처서가 지나며 아침저녁으로 제법 바람이 서늘합니다. 매미, 잠자리 등 여름을 풍미하던 곤충들이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에 가을을 노래하는 풀벌레 소리가 요란합니다.
놀라운 비행 실력을 발휘하던 잠자리들의 날갯짓이 무디어지면서 들녘에 나가면 심심치 않게 거미줄에 걸린 잠자리들을 볼 수 있습니다.
몸부림칠수록 거미줄은 옥죄어 오고 잠자리는 이제 자신의 생명을 또 다른 생명에 내맡깁니다.
그렇게 자연은 또 한 계절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여름은 아름다웠습니다…. 경기 화성에서 김선규 기자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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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곱던 내성천, 정든 삶 터…올해가 지나면 더는 보지 못할… ‘4대강 사업’ 영주댐으로 수몰 앞둔 금강마을. 사진은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찍었다. 영주/이정아 기자 영주댐 건설로 초지화가 극심한 내성천 일대의 모습. 영주/이정아 기자
경북 영주시 평은면 금광리 장씨 고택. 하반기 담수 목표라지만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233호인 이곳을 포함해 마을 대다수의 문화 유적들이
이전하지 못한 상태다. 이 마을은 영주댐이 담수를 시작하면 곧 사라지게 될 수몰지구다. 영주/이정아 기자 ‘4대강 사업’ 영주댐으로 수몰 앞둔 금강마을
멀리 보이는 영주댐에 가로막혀 모래가 없어진 내성천 주변이 온통 수풀로 무성해 가느다란 물줄기만이 드러나 있다.
“우리 어렸을 땐 여기가 다 백사장이었지. 놀이터도 필요없어요. 애 어른 모두 거기서 놀았어요.”
푸른 초장으로 변해버린 내성천을 바라보며 27일 오후 경북 영주시 평은면 금광리 금강마을 한 주민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주댐이 가로막으며 물길은 끊겼고, 그 자리엔 이렇듯 풀이 무성해졌다. 이 구간의 내성천을 비롯해 금강마을은 영주댐
담수로 인한 수몰지구에 속해 있다. 영주다목적댐은 4대강 사업의 하나로 포함돼 2009년 12월 착공하여 2013년 본댐 축조가 완료됐다. 올해
안으로 담수가 시작되면 아름다운 물길과 마을 등 모든 게 물에 잠기게 된다. “내성천만 아깝습니까. 여기는 아무리 땅을 파도 바위 하나 나오지 않는 옥토지요. 밭이랑 다 두고 인자 저
위(산 중턱) 새집 지어 이사 가 봐야 어떻게 살지 답이 없네.”
나라가 하는 일을 막을 수야 있겠느냐고 되묻는 이장은 그래도 못내 아쉬워 한마디를 덧붙인다. “여기 오는
사람마다 ‘도대체 저 댐을 왜 짓느냐?’고 물어보는데 나도 정말 모르겠어요.” 예순 넘은 이장의 눈길이 오늘도 내성천과 마을 곳곳을 안쓰럽게
어루만진다. 사진은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찍었다. 한겨레 신문 영주/이정아 기자 |
가뭄으로 바닥 드러낸 대청호 그림클릭☞ 큰그림 27일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마을 앞에 설치된 옛 취수탑이 바닥을 드러냈다. 이곳은 1992년까지 옥천군이 상수도 원수를 취수하던 곳이다.
봄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27일 충북 옥천군 동이면의 대청호가 바닥을 드러낸 채 초원으로 변해있다. 이날 대청댐 수위도 65.39m로 지난해 73.16m와 예년의 71.26m를 크게 밑돈다. 옥천/연합뉴스
왕골돗자리 만드는 함평 주민
소나기가 내린 후 늦더위가 찾아온 27일 전남 함평군 월야면 용월리에서 외세마을 주민들이 시원한 왕골돗자리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마을은 5대째 전통방식으로 왕골 공예품을 만들고 있다. 2015.08.27 (사진=함평군 제공)【함평=뉴시스】맹대환 기자
97세 할머니의 추석 이산가족 상봉 꿈 올해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대한적십자사는 국내 거주 이산가족 6만여 명에 대한 생사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27일 오후 서울에 거주하는 김의순(97) 할머니가 대한적십자사 본사 이산가족 민원실에서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상봉신청서를 수정한 뒤 웃고 있다. 중앙일보 김상선 기자 세월호 참사 500일
세월호 참사 500일을 하루 앞둔 27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내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모형 너머로 추모객이 영정을 살펴보고 있다. 단원고 학생 246명을 포함해 모두 265위의 영정이 안치된 분향소에는 요즘 하루 90명 안팎의 조문객만 찾는다. 한겨레 신문 안산/김봉규 기자
죽음의 지뢰밭
정전협정을 맺은 지 62년이 지났지만 155마일 휴전선 일대의 안전은 개선될 조짐이 없다. DMZ 내 미확인 지뢰 지대는 97㎢로 여의도 면적(윤중로제방 안쪽 2.9㎢)의 33배에 달한다. 북측 DMZ 일대에 북한이 매설한 지뢰를 제외한 추정치다.
국방부가 매년 군인을 동원해 제거하는 지뢰는 500개 수준이다. 이런 추세라면 지뢰를 전부 없애는 데 489년이 걸린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2011년 4월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대룡산 자락 밭에서 20cm 크기의 살상용 대인지뢰 4발이 발견돼 군 폭발물처리반(EOD)이 제거하고 있다. /연합
평양의 택시
22일 평양 시내를 달리는 택시. 연합뉴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열린 제2회 국제유소년 U-15(15세 이하) 축구대회를 취재차 북한 평양을 방문했다. 북한의 수도 평양에 한국 언론이 발을 들인 것은 2010년 5.24 대북 제재 이후 처음이다. 2015.8.26 << 파주FC조영증 서영훈 감독 제공 >> (평양=연합뉴스)
평양의 평양냉면 옥류관 냉면
옥류관 냉면 두 그릇째 맛있게 먹는 법은 22일 오후 평양 창전거리의 옥류관에서 북한 안내원이 냉면 두 그릇째를 추가로 주문했을 때 맛있게 먹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열린 제2회 국제유소년 U-15(15세 이하) 축구대회를 취재차 북한 평양을 방문했다. 북한의 수도 평양에 한국 언론이 발을 들인 것은 2010년 5.24 대북 제재 이후 처음이다. 2015.8.26 (평양=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가을을 부른다
26일 경남 함안군 법수면 남강변의 악양둑방에 풍차를 배경으로 색색의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있다. 2015.8.26 <<함안군>> (함안=연합뉴스)
"아, 가을이구나"…
제15호 태풍 '고니'가 지나간 26일 청명한 가을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경남 함양군 상림연꽃단지에 식재된 마륜뷰티꽃이 활짝 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2015.8.26 <<함양군>> (함양=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빗물 머금은 연밥
2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동 신재지 연못에 핀 연꽃들이 빗물을 머금고 있다.2015.8.26/뉴스1
시화호 잉어와 백로 ‘기막힌 조우
26일 지난 비로 물이 불어난 시화호 상류에서 대형 잉어 한마리가 물위로 튀어오르자 먹이사냥을 하던 백로 한마리가 오히려 화들짝 놀라고 있다. 경기일보 김시범기자
거리에서 만나는 예술공연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인마당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주최로 열린 한예종 거리예술단 프로젝트 '예술로, 거리로(Art Trekking)' 행사에서 참여 예술단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게릴라 공연 형식인 '예술로, 거리로'는 한예종의 젊은 예술그룹 12개팀 100여명이 참여해, 예술은 멀고 낯선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의기투합한 행사이다. 2015.8.26/뉴스1
평온 찾은 연평도…"안심하고 휴가 갑니다"
남북 접촉 합의로 우리 군이 최고경계태세를 낮춘 가운데 26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 당섬부두 선착장에서 해병대 연평부대원들이 휴가를 가고자 인천행 여객선에 오르고 있다. 2015.8.26 (연평도=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노량진 육교 35년만에 역사 속으로 서울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 출구에 이어진 노량진 육교가 오는 10월 헐린다. 길이 30m, 폭 4m 규모로 1980년 9월에 준공된 노량진 육교는 근처 입시·고시·취업 학원 수험생들의 징검다리 구실을 35년 동안 해왔다. 사진은 26일 오후 노량진 육교 모습. 연합뉴스
내 일자리 찾을 수 있을까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찾아가는 취업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이력서에 첨부할 사진을 찍기 위해 길게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 서울 중구·종로구·용산구가 공동 주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서울 소재 기업체 40여곳이 참여해 700여명을 채용한다. 한겨레 신문 신소영 기자
[왜냐면] 자영업자가 봉인 세상, ‘헬한국’ / 이의진
일러스트레이션 김선웅 홍대, 이태원, 연남동, 서촌, 상수동 등은 요즘 뜨는 동네, 즉 ‘핫플레이스’로 지칭된다. 각종 음식점, 커피숍, 소품가게 등 다양하고 개성 있는 상점들이 들어서면서 동네상권이 형성된 곳이다. 주말 이 지역은 사람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골목골목을 메우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손님들이 많으면 가게 주인들은 많은 돈을 벌어 행복한 비명을 지를까? 현실은.. (생략..) 기사보기 ☞ http://www.hani.co.kr/arti/opinion/because/706099.html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 페로몬 유인트랩
26일 울산시 울주군 한 야산에 울산시가 나무재선충병 재발생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 페로몬 유인트랩을 설치하고 있다. 2015.08.26. (사진=울산시 제공)【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태풍이 선물한 희귀철새 지느러미발도요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를 몰고 왔던 태풍 '고니'가 물러간 26일 강원 강릉시 남대천 하구에 100여 마리가 넘는 희귀철새 지느러미발도요 무리가 찾아와 먹이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과같은 내얼굴
태풍 고니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화창한 날씨를 보인 26일 충청남도 예산군 은성농원에 빨갛게 익은 사과가 가을을 재촉하고 있다. 2015.8.26 (예산=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방학놀이학교 '편놀이'
26일 울산시 북구 중산동 세대공감창의놀이터 야외광장에서 '판타스틱 방학놀이학교' 프로그램인 편놀이가 진행되고 있다. 2015.08.26. (사진=울산 북구 제공)【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춘천 막국수닭갈비축제 100인분 닭갈비와 막국수
강원 춘천시 춘천역앞 옛 미군기지터에서 '2015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26일 100인분 닭갈비와막국수 만들기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15.8.26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호흡기 질환에 좋은 작두콩' 호흡기 질환에 효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국내산 콩 중 가장 큰 작두콩을 26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모델들이 들어 보이고 있다. 농협유통은 작두콩 첫 출하 기념으로 9월 말까지 생작두콩(500g)과 건작두콩(150g)의 가격을 40% 할인해 각각 3천900원, 7천500원에 판매한다. 농협유통 제공
붐비는 이산가족 상봉 신청장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본사 이산가족 민원실을 찾은 김진희(81) 할아버지가 자원봉사자와 이산가족 상봉에 관한 상담을 하고 있다.
'청명한 하늘' 제15호 태풍 ‘고니(GONI)’가 소멸된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인근의 하늘이 청명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5.8.26/뉴스1
'푸른 가을 하늘'
모처럼 맑은 가을 하늘을 보인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의 한 공원에 밤송이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2015.08.26.【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밭일하는 북한군
북한군이 준전시상태 명령을 해제한 지 하루가 지난 26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양사면 제적봉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삼달리. 북한군인들이 갈대를 이고 이동하고 있다. 2015.8.26 (인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출입통제 해제된 통일전망대
남북 군사적 긴장관계로 인해 출입이 통제되었다 해제된 26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관광객들이 망원경을 통해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반도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한겨레 신문 파주/김봉규 기자
90년만에 고국 돌아온 덕혜옹주 유품 그림클릭☞ 큰그림
25일 오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대한제국과 황실’ 전시실을 찾은 사람들이 고종의 딸로 일제강점기인 1925년 강제로 일본에 건너갔던 덕혜옹주의 복식 유품을 관람하고 있다. 지난 6월 일본 문화학원 복식박물관으로부터 기증받아 이번에 전시되는 옷들은 덕혜옹주가 일본에 머물 때 남긴 조선왕실 복식 중 일부로, 어린이 저고리와 바지, 어린이 속바지, 어른용 반회장저고리와 치마 등이다. 한겨레 신문 김경호 선임기자
※ 어린시절의 덕혜옹주
덕혜옹주 관련 글, 그림 보기 ☞ http://cafe.daum.net/gom7890/TtkQ/814
“120년전 첫 한글 교과서 보고 얼마나 가슴 뛰던지” 근대 생활용품 수집가 전갑주씨 사진 이길우 선임기자 근대 교육 상징 교과서 5만여점 모아 개화기 잡지·공습 사이렌·쥐덫 등등 조선총독부가 1922년 만든 <보통학교 조선어독본> 1권의 첫번째 장의 내용. 소 한마리가 그려져 있고 ‘소’라는 한 글자만 써 있다. 사진 이길우 선임기자 소 한마리가 그려져 있다. 그리고 ‘소’(작은 사진)라는 한 글자만 쓰여 있다. 조선총독부가 1922년 만든 <보통학교 조선어독본> 1권 첫 장의 내용이다. 일제는 일본어를 ‘국어’로, 조선의 국문을 ‘조선어’로 정했다. 자신들이 만든 교과서로 교육을 실시한 일제가, 조선어 교과서 가장 첫번째 장에 ‘소’를 등장시킨 이유는 무엇일까? “소는 주인에게 순종해야 여물도 많이 먹고 귀여움을 받아요. 일제는 그런 소처럼 우리를 길들이기 위해 교과서 맨 처음에 소를 등장시킨 것입니다. 우리를 노예로 길들이려고 한 것이죠. 학생들을 식민지 경영에 필요한 소로 키우려고, 세뇌하고 순치시키려 노력한 것이죠.” 이제는 검게 퇴색한 <조선어독본>을 펼치던 전갑주(56·한국교과서 대표·사진)씨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이 책은 그가 힘들게 구한 진본 교과서다. 젊은 시절부터 수집한, 이 땅에서 발간된 교과서 5만여점 중 하나다. 그는 수집광이다. 교과서는 그의 수집품목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국어 교과서를 모았다. 그는 ‘철수’와 ‘영희’가 국어 교과서에 등장한 최초의 주인공이 아니라고 말한다.(이하생략..) 한겨레 신문 기사보기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06107.html
'조심조심'
15호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25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돌다리를 건너고 있다. 2015.08.25.【서울=뉴시스】김선웅 인턴기자
바람아 불지마!
제15호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25일 오후 한 어린이가 우산을 쓰고 서울 세종대로 서울파이낸스센터 인근 도로를 지나가고 있다. 2015.08.25.【서울=뉴시스】이영환 인턴기자
빗속의 ‘고유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대성전에서 2326명의 졸업을 알리는 고유례(조선시대 성균관 유생들의 졸업식) 중 비가 내리자 참석한 졸업생들이 처마 밑에서 비를 긋고 있다. 한겨레 신문 김경호 선임기자
우산살 또 망가지겠네
제15호 태풍 ‘고니’가 북상한 2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든 채 강한 바람을 마주하며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 부산/연합뉴스
속수무책 태풍 바람
제15호 태풍 '고니'의 영향권에 접어든 2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에서 등교에 나선 한 학생이 강한 비바람에 우산이 부러지자 체념한 채 걷고 있다. 2015.08.25.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엄마야 !"
제 15호 태풍 고니가 북상 중인 25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대이동 앞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초등학생들이 강풍에 우산이 뒤집히자 당황하고 있다.2015.8.25/뉴스1
여유 찾은 연평도
남북 고위급 접촉이 마라톤협상 끝에 타결된 25일 오전 인천 옹진군 연평도 연평초중고등학교에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015.8.25/뉴스1 농가 지원 나선 군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로 북한이 준전시상태를 해제한 25일 오전 민통선 지역인 경기 연천군 중면 횡성리 농가에서 대민지원을 나온 육군 28사단 쌍용연대 장병들이 오이 수확을 돕고 있다. 한겨레 신문 연천/이정아 기자 [렌즈세상] 망태유치원 나들이 경기 양주의 어느 야산 숲 속. 세찬 비가 내린 다음날 이른 아침에 진귀한 풍경을 만났다. 노란 옷을 입고 올망졸망 모여 있는 한 무리의 망태버섯. 이처럼 많은 망태버섯이 한 무리로 솟아난 것은 처음 보았다. 마치 숲 속으로 소풍 나온 유치원 아이들처럼 사랑스럽고 앙증맞다. 이렇게 포자를 터뜨리고 나서 불과 몇 시간 뒤에는 소멸되어 다들 땅으로 돌아갈 테지만 얼마나 신비롭고 아름다운 광경인가. 크든 작든 생명이란 언제나 경이롭다. 박영신 / 수도여고 교사 한겨레 신문 올 가을에도 덥고 건조한 날씨 계속된다
가을날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길. 뉴시스 겨울날씨 엘리뇨와 북극해빙 대결로 결정 올해 가을철(9~11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반면 강수량은 적어 봄에 시작된 가뭄이 지속될 전망이다. 겨울철 날씨는 강한 엘리뇨와 북극해빙(바다얼음) 면적의 감소 현상이 겹쳐 평년 수준을 유지하리라 예측된다.(이하생략..) 한겨레 신문 이근영 선임기자
영도대교 ‘상판 올리기’ 매일 오후2시로 바꾼다
부산 영도대교 도개 행사 모습. 낮 12시부터 15분 동안 다리 상판 일부를 하늘로 들어올리는 영도대교 도개 행사 시간이 다음달 15일부터 오후 2시로 늦춰진다. 부산시 제공 방학동안 잘 지냈지? 24일 여름방학을 끝내고 개학을 한 대구 동구 영신초등학교에서 개학식 도중 한 학생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2015.8.24/뉴스1 이동하는 군 병력 남북고위급 접촉이 밤샘 협상으로 진행중인 24일 오전 통제가 강화된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군 병력이 이동을 하고 있다 . 최근 북한의 지뢰와 포격도발로 초래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상황해소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 접촉은 23일 오후 3시30분께 판문점에서 재개해 밤샘 협상을 진행중이다. 2015.8.24/뉴스1 해맑은 연평도 아이들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전 인천 옹진군 연평도 연평초중고등학교에 초등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015.8.24/뉴스1 변비로 고생할 때 좋은 ‘사찰 음식’, 바로 이것! 사찰음식. 한겨레 자료사진 식습관은 질병과 많은 관련이 있다. 그래서 식습관은 암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선재스님의 이야기로 버무린 사찰 음식>(불광출판사)에서 선재스님은 “기름에 튀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유방암, 빨리 먹는 사람은 위암, 육식을 많이 하는 사람은 대장암, 편식하는 사람은 자궁암에 걸린다는 통계가 떠오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나쁜 식습관이 질병을 불러오기도 하지만 제대로 된 음식을 먹으면 병을 예방하고 물리칠 수도 있다. 몸이 내보내는 신호에 맞게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고온성 작물로 여름철에 수확하는 가지는 변비 예방에 좋다. 선재 스님은 이 책에서 가지찜은 어혈을 풀어주고 변혈과 변비에 효과가 좋다고 소개했다.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가지의 성질은 차고 단맛인데, 더운 날 먹으면 좋은 제철음식이기도 하다. 혈액을 맑게 해 여름이면 약해지기 쉬운 장을 튼튼하게 해 준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 가지를 먹을 때에는 조심할 게 있다. 가을의 늙은 가지는 독성이 있어 고질병이 있거나 나이가 많은 이들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가지가 찬 성분을 갖고 있어 차가운 성질을 가진 오징어나 방게 등과 함께 먹으면 복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가지찜과 함께 변비에 좋은 것이 우엉이다. 연근과 함께 대표적인 뿌리채소인 우엉은 섬유질이 많다. 우엉을 활용한 잡채. 한겨레 자료사진 늦가을과 초겨울에 맛이 좋은데 섬유질이 장을 자극해 노폐물을 배출시켜 변비 예방에 좋다. 우엉 속의 철분은 빈혈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우엉은 볶음으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잡채나 김밥에 넣어 먹을 수도 있다.
가지찜. 불광출판사 제공 ■ 가지찜 만드는 법 - 깨끗하게 씻은 가지 2개를 반으로 잘라 칼집을 넣는다. - 펜에 기름을 두르고 느타리버섯 200g을 볶다가 간장 2큰술과 조청 1큰술을 볶아준 뒤 생강즙 1작은술, 채 썬 홍고추 2개를 넣고 살짝 볶는다. - 칼집 넣은 가지를 냄비에 넣고 물을 약간 부어 김을 올린다. - 한 김이 오르면 뚜껑을 열고 볶은 채소를 얹어 한 김 올린다. 한겨레 신문 박승헌 기자 태풍도 못 말리는 강태공 고집
제15호 태풍 ‘고니’의 북상으로 제주 서귀포 등이 간접 영향권에 들어간 24일 오전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바닷가에서 낚시꾼들이 갯바위 낚시를 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해돋이 명소 돌산도 향일암에 생활관을 짓겠다는 국방부
여수 향일암 해맞이 전남 여수지역 시민단체들이 해돋이 명소인 돌산도 향일암 부근 거북머리에 신축 중인 군 생활관의 위치를 옮겨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기사보기 ☞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705724.html
화사한 햇살로…눈꽃으로 피어나길…세월호 참사 500일 잇단 추모행사
가족협, 28일 안산서 문화제 개최 “살려고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다했을 너를 인양된 모습에서 뼈저리게 보았단다. 눈이 감기질 않아서 핫팩으로 여러 번 녹이고 쓰다듬고 하니 그제야 감긴 너의 그 예쁜 눈을 보았다. 이제 봄날엔 파릇한 아지랑이로, 여름날엔 화사한 햇살로 피어나고, 가을엔 노랗고 불그스름한 단풍잎으로, 겨울날에 눈꽃으로 피어나길….” (단원고 2학년 2반 고 한세영양의 어머니 편지 중에서) 세월호 참사 500일째가 되는 28일을 전후해 피지 못한 채 시든 넋을 위로하고 추모하는 행사가 이어진다. 4·16연대와 4·16가족협의회는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를 ‘세월호 참사 500일 추모주간’으로 선포했다. 이에 가족협의회는 28일 경기도 안산시 고잔동 안산문화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500일 추모문화제’를 연다.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의 진상규명 활동 등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세월호 플래시몹, 희생자 형제자매의 편지 낭독, 4·16합창단 공연 등으로 이뤄진다. 500일 추모 사진전과 ‘세월호 진실 알기 전시회’도 열린다. 29일에는 서울시내 곳곳에서 ‘국민추모대회’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시내 각지에서 추모행동을 진행한 뒤 서울역 광장에서 추모대회를 열고 서울역~을지로~광화문을 행진할 예정이다. 이날 저녁 7시 광화문 광장에서는 추모합창 공연(포스터)이 열린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과 ‘평화의나무합창단’ 주최로, ‘여기, 사람들 있네’를 주제로 했다. 이 합창단은 지난달부터 월요일마다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아 세월호 유족 10여명과 함께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담아 연습해왔다. 합창단 관계자는 “‘여기, 사람들 있네’는 아직 실종 상태인 9명의 이야기이자, 살아가야 할 유가족들의 이야기이다.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촉구하고, 참사를 잊지 말고, 더 아픈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억하고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음악인들이 추모 앨범 <다시, 봄> 발매 기념공연을 25일 저녁 7시30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무료로 연다. 앨범 판매 수익금은 4·16연대에 기부할 예정이다. 가족협의회는 “국민적 바람이었던 진상규명과 안전사회를 위한 과제가 여전히 그대로다. 이번 국민추모주간을 통해 참사를 잊지 않고 (진실을) 끝까지 밝혀내겠다는 다짐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한겨레 신문 김기성 기자
약초 이야기 - 산초, 가루 만들어 향신료 사용… 구충제 효험도 산초나무는 중부 이남의 햇볕이 잘 드는 산기슭에 자생한다. 산초나무는 운향과의 갈잎떨기나무로 높이 1∼3m 정도로 자란다. 꽃은 7∼8월에 가지 끝에 많이 모여 연한 녹색으로 피고, 열매는 9∼10월에 여문다. 오래된 산초나무의 열매가 익을 때는 새들이 떠나지 않는다. 산초나무는 식용, 약용, 관상용으로 가치가 높다. 잎, 종자를 약초로 쓴다. 산초는 가을에 약간 덜 익은 열매를 따서 장아찌로도 담가 먹는다. 사찰에서는 요즘도 산초 열매 장아찌를 즐겨 먹는다. 열매가 다 익어서 까맣게 되면 장아찌를 담그는 대신 가루를 내서 향신료로 많이 쓴다. 추어탕에 넣으면 잡내를 잡아주면서 풍미를 높여준다. 일부 지역에서는 기름도 내먹는다. 민간에서는 산초 기름이 기침에 좋다고 즐겨 먹었다. 한방에서는 산초를 약재로 처방해 사지슬통(四肢膝痛), 풍한습비(風寒濕痺)를 다스렸고, 살충 작용이 있어 회충을 구제하는 데 썼다. 정구영 한국토종약초나무연구회장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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