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A 복싱 세계 챔피언 최용수, 전 IBC 79kg급 복싱 챔피언 버질 칼라코다, WBC 슈퍼 페더급 세계 챔피언 시리몽콜 싱마나삭. 오는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K-1 파이팅 네트워크 칸 2007 세계대항전의 링에 오르게 되는 세계적인 복싱 스타들이다.
‘투혼의 파이터’로 유명한 한국의 최용수는 복싱 선수 시절 주먹과 끈기로 세계의 링 위를 제패하며 큰 인기를 누린 대표적인 복싱 선수이다. 그의 K-1 전향은 격투기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한국의 최고 파이터로 거듭날 수 있다는 평을 받으며 많은 화제를 뿌렸다. 단숨에 격투기계의 최대 기대주로 떠오른 셈. 이미 K-1의 본고장 일본에서도 그의 실력을 인정하며 최고의 파이터 마사토와의 경기를 준비 중이다.
이번 K-1 파이팅 네트워크 칸 2007 세계대항전에서 전 일본 복싱 챔피언 스즈키 사토루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최용수는 “복서 출신 선수와의 경기를 하게 되어 기분이 남다르다”며 “이번 경기 역시 주특기인 주먹을 잘 살린 경기를 할 생각이다. 이 경기를 잘 치르고 마사토와의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버질 칼라코다 역시 IBC 복싱 챔피언을 시작으로 K-1 월드 맥스 무대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선수이다. 부친인 스티브 칼라코다와 현재 트레이닝을 담당하는 마이크 베르나르도 역시 주먹으로 승부하는 명파이터로 그의 주먹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데 한몫하고 있다. 버질 칼라코다는 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K-1 월드 맥스 시리즈에 진출해 자신의 주먹을 세계에 알리고 남아공을 대표하는 맥스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돌주먹’ 김세기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태국의 시리몽콜 싱마나삭 선수. 최용수의 복싱 마지막 상대로 더욱 잘 알려진 시리몽콜은 지난 2월 한국에서 열린 K-1 파이팅 네트워크 칸 2007 챔피언십 출전 이후 3번 이상의 복싱 대회에 출전하며 링 위에서의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무에타이 전적 역시 상당한 시리몽콜 선수는 주먹과 킥을 갖춘 파이터로 태국 내에서 그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더해가고 있다.
과연 복싱계 파이터들이 K-1 FN 칸의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왼쪽부터)최용수, 시리몽콜 싱마나삭, 버질 칼라코다. 제공=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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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