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척추염의 증상은 주로 허리, 엉덩이, 말초 관절, 발꿈치, 발바닥, 앞가슴뼈의 통증과 이밖에 관절 외 증상 등으로 나타난다.
1) 허리통증: 척추염은 엉덩이 천장관절염과 함께 가장 특징적인 것으로, 염증성 허리통증의 양상으로 나타난다. 주로 20~40대에 발생하여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고, 3개월 이상 장기간 지속되는 양상이 특징적이다. 염증성 허리통증은 아침에 심하고 뻣뻣한 강직이 동반되며 운동 후에는 좋아지는 경향을 보이므로, 허리염좌, 추간판탈출증 등에 의한 허리통증과 확연히 구분된다.
2) 엉덩이통증: 천장관절염에 의해 좌우 대칭적인 엉덩이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3) 말초관절통증: 강직성 척추염의 주요 증상은 척추 증상이지만, 절반 이상의 환자에서 팔다리에도 관절염이 나타난다. 주로 10대의 젊은 사람에서 팔다리 관절의 증상과 함께 질환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달리 말초관절 침범이 비대칭적으로 나타나고, 무릎이나 발목관절을 잘 침범하는 것이 특징이다.
4) 발꿈치, 발바닥, 앞가슴뼈의 통증: 인대나 힘줄이 뼈에 붙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골부착부염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초기에 척추염 증상 없이 첫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5) 관절 외 증상: 포도막염, 만성 전립선염, 폐 섬유화, 아밀로이드증, 대동맥판막기능부전증, 심전도장애, 염증성 장질환 등 다양한 장기를 침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