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능욱 9단(오른쪽)이 강적 유창혁 9단을 꺾고 의정부희망도시의 완봉승을 이끌었다. 개인적으로도 5년 만의 맞대결 승리.
2021 시니어바둑리그 6R 1G
의정부희망도시, 시즌 첫 완봉
지난 8월 개막 이후 어느덧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편강배 2021 시니어바둑리그는 이번 주부터 6라운드로 들어섰다. 8개팀이 더블리그로 경쟁하는 정규시즌은 14라운드, 56경기, 168대국을 치르는 대장정이다.
6라운드 대진은 데이터스트림즈-의정부희망도시(13일), 부천판타지아-통영디피랑(14일), 스타영천-KH에너지(15일), 영암월출산-구전녹용(16일).
▲ 강만우 9단(왼쪽)의 시즌 첫승이 의정부희망도시의 결승점이 됐다. 첫 출전 기회를 잡은 김준영 8단을 상대로 좋은 바둑을 두었다.
13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아침을 깨운 6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공동 6위 의정부희망도시가 선두 데이터스트림즈에 일격을 가했다. 팀의 시즌 첫 3-0 완봉 승리였다.
서능욱 9단이 주장전에서 유창혁 9단을 꺾은 것을 시작으로 3지명전의 강만우 9단이 김준영 8단을, 2지명전의 김동엽 9단이 백성호 9단을 꺾었다. 세 판 모두 상대전적의 열세를 극복한 것이라서 기쁨이 더했다.
▲ 2지명전의 김동엽 9단(오른쪽)은 상대전적에서 5승12패로 크게 밀려 왔던 백성호 9단에게 완승을 거뒀다.
또한 서능욱 9단은 유창혁 9단을 상대로 5년 만의 승리, 강만우 9단은 동향 선배 김준영 8단을 상대로 9년 만의 승리이면서 시즌 첫승으로도 기록됐다.
3승3패로 5할 승률을 맞춘 의정부희망도시는 공동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랐다. 데이터스트림즈는 1위를 지키긴 했지만 불안한 자리다. 아직 6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구전녹용과 스타영천에 역전당할 수도 있는 위치다.
▲ 지난해 창단한 데이터스트림즈는 의정부희망도시에 2승 후 첫 패배.
8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14일 부천판타지아와 통영디피랑이 6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개별 대진은 최규병-김기헌(5:2), 강훈-박승문(3:5), 정대상-조대현(13:8. 괄호 안은 상대전적).
2021 시니어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에게 70만원, 패자에게 40만원을 지급한다. 미출전 수당은 20만원.
▲ 의정부희망도시는 시즌 첫 완봉승으로 반등의 탄력을 받았다.
▲ 데이터스트림즈는 시즌 두 번의 완봉승과 두 번의 영봉패.
▲ 4승2패 서능욱 9단.
▲ 4승2패 김동엽 9단.
▲ 1승4패 강만우 9단.
▲ 4승2패 유창혁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