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김밥이 생긴 연유는 다~알려졌고
이용이라는 가수를 탄생시켰던, 군사정부가 급조하여 만든 국풍81이라는 행사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는 충무김밥.
특별히 그 집이 아니고 다른 집은 다 허당이라고 보지 않는 이상, 어느 곳에 가든,가능하면 한집 씩 맛을 보는 게 내가 추구하는 식도락의 주관.
2년 반 전에 이웃 ㅂㅁㅇㅇ님의 포스트에서 처음 접하고는 매우 호기심. 다른 분들도 찾았기에 저번에는 맘먹고 들렸더니, 영업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잠시 자릴 비우신 바람에 그냥 돌아서고 말았었지요.(일방로 길)
강구안에서 벗어난 서호시장 뒷길에 자리한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줄로 알았는데,10년이 넘었다네요.
유명세나 경륜으로 더 받는 지 맛이나 실력으로인지는 몰라도
현재 통영에서 4천 원이 균일가격인데도 5백 원 더 받는 집은 뚱보할매와 한일김밥과 그리고 꼬지김밥. 그래서 3대 메이저?
주문 후 김밥을 싸는 것은 어느 집이나 매 한 가지. (관광버스가 머무는 강구안은 휴일엔 미리 조금씩 준비해두는 예도)
미리 만들어서 채반에 휘~ 둘러 놓은 꼬지들
어디서 들은 바로는 충무김밥이 원래는 이런 꼬지였다고 하는데 맞는 것같기도 합니다
주꾸미 홍합 오징어 어묵 양념은 물론 같으며, 다른 충무김밥과 달리 여러가지 맛을 보는 점이 특이
매번 이집저집 포장을해서 남망산 조각공원에 앉아 통영항을 바라보고 먹었는데 오랜만에 가게에 앉아서 편안하게
뒤포리 넣은 옅은 우거지된장국
지난번 그냥 돌아섰다는 얘기에 두어 개 더 주신 ㅎ
여느 집보다는 먹기 좋게끔 자른 석박지
이런 전문 영업집에서는 물론 좋은 김을 골라 쓴다,
눅눅해지는 때보다 바로바로 먹는 게 제맛
저마다의 충무김밥집들이 최고라고 주장하지만, 크게 엉티리인 충무김밥을 제외하고는 글쎄...석박지나 오징어무침의 숙성정도로 느끼는 점과 국물의 차이가 아닐까.통영에 갔다면, 맛봤다~는 도장 찍기로 어느 집이든 한번쯤 먹어보면 좋다.
[출처] [통영]옛날충무꼬지김밥|작성자 뚬벙 |
|
출처: 비공개 입니다
첫댓글 충무꼬지김밥은 괜춘안거가튼디

...
꼬지에 낑군건 해마일랑가
아... 고프다.
지금 새벽 다섯시, 할매 꼬지 김밥에 시원한 우거지 국물로 좀 다스렷스면.....
충무는 물치라던가 곰치라던가 하는 어벙하게 생긴 힌생선으로 담백한 술국을 끌여 주던 기억이 삼삼합니다.
가격도 착하지! 요즘 알헨은 순대국이 45폐소 한화 만500원정도 정식 70~80폐소 만오천원~ 만칠천원정도
장난아닙니다. 하 하 하 빼데기 참! 많이 묵어도 봤네! 어릴때 피난나와 거제도 에서 10살까지 자랐는데
군것질이라곤 이것도 귀했다 아입니까? 누나.자형이 통영에 계셨는데 가끔 그곳에 놀러가던 기억이
유명하건 그때 욕지고구마 한겨울에 먹으면 설탕같이 달고 살~살 입안에서 녹지요!
형님도 피난가족
저는 냉면이 시들해질때쯤
얼마전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이상한 짜장면을 먹어봤습니다.
화학조미료 일체 넣지않고,전분도 넣지않은
기름기
잘 비벼지지도 않는데
거기다가 뜨거운 닭육수를 두국자 부어주더군요.
이름하여 백년짜장
입이 그릇에 가서 딱
얼마나 맛있던지
우리의 몸이 바라는 그런 음식이더군요...
아무리 맛있어도 기름이 좔좔 돌아야 드신게 아깝지 않지요. 암요.
쩝~ 입맛 다시네... ㅜㅠ
원래 저게 우리 입맛이 아닌 데, 한국에 돌아가보니, 음식이 더 독해졌습디다. 그 놈의 고추가 잘 못 들어 온 바람에 모든 재료의 맛을 다 죽인는 쪽으로 가다보니, 먹을 게 하나도 없더군요..5천년 역사에 고추 쓰기 시작한 게 불과 2백년도 안 됐는 데, 중국놈들은 사천 음식에나 조금 넣어 먹는 거로 끝났는 데..원산지 멕시코 보다 고추를 더많이 넣는 음식으로 변한 한국 음식이 고유의 맛을 상실해가는 게 안타깝습디다. 원래 고추는 하나도 안 넣고 맛을 내었었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