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가 있는 아침] (208) 복조리
출처 중앙일보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9573
복조리
조성윤(1936∼)
복이요 소리친다 인정이 전해지고
정겨운 세시풍속 세월에 묻혀 가네
매달린 복조리 한 쌍 복이 굴러 온대요
- 마음 밭의 꽃(도토리숲)
새해는 동심으로
경기도의 민선 제2대, 제3대 교육감을 지낸 조성윤 선생은 시조 시인으로 제2의 인생을 꽃피우고 계신다. 조 시인이 즐겨 쓰는 시는 어린이들을 위한 동시조.
조리는 대나무나 싸릿가지의 속대를 엮어 만들어 쌀을 이는 용구다. 섣달 그믐날 자정부터 정월 초하룻날 아침 사이에 조리 장수는 복 많이 받으라고 소리치며 조리를 집 마당에 던져놓는다. 설날에 장만한 복조리는 1년 내내 쓰게 되지만 방 한쪽 구석이나 대청 한 귀퉁이 또는 부엌문 앞에 걸어두기도 한다. 조리가 만복을 일구어주리라는 믿음에서 비롯한 복조리 풍습은 1970년대 후반까지도 성행했으나 아파트가 주된 주거 수단이 되면서 점차 사라졌다.
영국의 계관 시인 윌리엄 워즈워드는 명시 ‘무지개’에서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고 읊었다. 이 동시조집은 조 시인의 고향인 하남 고골초등학교 학생들이 그림을 그려 더욱 의미 있는 책이 되었다.
새해는 동심으로 맞아보자. 어른의 마음으로는 풀리지 않던 문제들이 의외로 쉽게 풀리는 경험을 하게 되리라.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니까······.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고양이 눈]날개 만들기
출처 동아일보 :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40103/122892558/1
눈밭에 누워 팔다리를 휘저으니 날개 모양이 만들어졌어요. 날개 돋는 눈놀이에 기분도 날아갈 듯 최고입니다.
―경기 과천에서
독자 홍라은 씨 제공
빛명상
동심
동심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발견해내는 힘이 있으며 그 재능을 스스로 일깨운다. 동심에서 출발한 자유로운 상상력,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은 독창적인 창의력은 곧 남과는 다른 차별성을 만들 뿐만 아니라 고高부가가치로 이어지는 재원이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266
동심 춘산동취春山童趣 동심으로 만나는 행복
동심은 최고의 창조력
모든 아이들이 일등을 하는 사회는 있을 수 없고 하나의 잣대만을 놓고 하는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은 소수 일 뿐이다. 한 명의 승리자를 만들기 위해 나머지 아홉 명은 패자로 만들어 버리는 교육은 결국 사회전체를 패배자의 집단으로 만들 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것에 전능한 능력자가 아니라 한 사회의 훌륭한 시민으로서 성실하고 진솔하게 삶을 꾸려 나가는 한 사람의 인간이다.
아이들의 맑고 투명한 마음속에 자꾸만 어른들의 관념을 애써 주입한다면 아이는 새로운 발상과 창조를 하지 못하고 점점 어둡고 무겁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틀에 박힌 지식위주의 교육보다 더 앞서 행해져야 하는 것은 아이들로 하여금 자연의 소중함과 마음의 순수함을 먼저 알게 하는 일이다. 지식만을 최우선으로 삼는 교육은 결국 아이들의 감성과 사고를 메마르게 하고 자연과 동떨어진 기계인간을 양성할 뿐이다.
넓은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우리 자신들은 물론 아이들의 운명은 벌써 거대한 우주의 스케줄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아무리 부정하고 거부하려고 해도 사과나무는 사과나무로, 감나무는 감나무로 성장하여 열매를 맺게 되어 있는 것이다. 사과나무의 주인이 그 나무에 다른 과일 나무의 가지를 접붙이기를 하듯 근본적으로 해결책이 없는 한 기존의 그릇을 거스르거나 벗어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울 만큼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하여 아이의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갖지 않고 방관하거나 완전 방목해야 된다는 것은 아니다. 같은 사과나무라 하더라도 향기로운 꽃을 피우고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튼튼한 뿌리와 비옥한 거름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타고난 틀 안에서도 최상의 열매를 맺어 아름다운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는 선조와 아이들의 중간에 서있는 우리들이 그 매개자로서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부모란 바로 이 매개자의 입장에서 아이들이 타고난 본연의 순수함이 상처받지 않고 잘자라 향기로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아이들의 삶을 비옥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원천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에서 온다. 이러한 근본 바탕이 충실히 지켜지는 상태에서 교육이 행해져야 하는 것이며, 이것이 아이들을 올바르게 창조적인 미래의 일꾼으로 성장시키는 최선의 방법이다.
이제 답답한 과외 공부를 하기 전에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아이들에게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보고 인정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은 어떨까. 적어도 하루수업,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3분 만이라도 빛(VIIT)명상을 하게 하면 긍정적인 에너지와 활력을 접하고 학교 전체가 활력에 넘치게 될 것은 물론 우리나라 미래가 달라질 것이다.
진정한 창조, 인류를 구원으로 이끄는 발상은 자유로움에서 나온다. 마음이 갇혀있지 않고 자유로운 순간, 그 순수한 마음에 지혜가 깃드는 것이다. 더 이상 하나의 잣대로 아이들을 옭아매려하지 말고 한 아이, 한 아이의 마음에 깃든 그 고유의 색깔, 반짝거리는 빛(VIIT)알갱이를 세상에 드러내는 일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이야 말로 최고의 창조력을 낳는 기본 바탕이다.
출처 : 물음표(?) 2005/07/10 초판2쇄 P.160~164 中
동심ㆍ
가장 맑고 순수한 마음
그곳에서 창의력이 발현됩니다ㆍ귀한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ㆍ
순수한 동심이 최고의 창조력
아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동심은 최고의 창조력...아이들이 동심을 지키며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동심은 최고의 창조력,
귀한 빛의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귀한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