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김소향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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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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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댓글도 읽어줘 !!
생각보다 많은 여시들이 읽어주길래 ..!
테레즈 이야기도 올려볼게
그리고 나도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 보고 지금 과몰입 상태라서 … ㅋㅋㅋㅋㅋ 영화, 유튜브, 인터넷, 집에 있던 역사 만화책 (…)까지 뒤져가며 찾는 중이야 ㅋㅋㅋㅋ (곧 베르사유의 장미도 보려고..)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대부분의 여시들은 아마 모를 것 같은
마리 테레즈 샤를로트.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첫 아이이자,
유일한 생존자야. (지금은 당연히 죽음)
테레즈가 태어나기 전,
마리와 루이의 사이는 굉장히 서먹했어. 특히 루이는 부부관계를 꺼렸고,
마리는 소심한 루이를 답답해했다고 해.
얼마나 답답해했냐면,
마리가 맨날 친정에 남편 뒷담까는 편지 보내서
엄마(마리아)가 마리 존내 혼냄.
오빠(요제프)는 프랑스까지 말타고 달려와서는
남편한테 잘하라고 마리 존내 혼냄 …;
덩달아서 같이 혼난 루이는 ;; 갑자기 각성했는지
그 날 이후로 마리와 급격하게 돈독해지더니
갑자기 부부 금슬 걍미쳤음 ;;
아무튼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낳은
첫 아이가 바로 마리 테레즈, 라는건데…
첫 아이가 딸 … 이잖아?
당연히 다들 개지랄함.
“결혼 생활 내내 애가 안 생기더니,
겨우 낳은 아이가 딸이냐???
저거 다산의 황제 딸래미 맞아???”
마리앙투아네트는 이러한 반응에
무척이나 상처받았다고 해.
그러면서 신생아 테레즈에게 하는 말이,
[세상이 원하는(=아들) 너로 태어나진 않았지만,
넌 내게 유일하고 가장 사랑하는 존재일거야.]
라고 해줬다함 ㅠㅠㅠ (대충 이런 느낌임)
실제로 마리앙투아네트는
테레즈를 무척이나 아꼈다고 해.
그러나 교육관이 다소 엄격했던지라
테레즈의 최애는 아빠였다고 ㅎ
아무튼 그렇게 금수저 물고
부모님께 사랑받으며 태어난 테레즈는
예상치 못 한 고난을 겪게 돼.
응 그래 그거 ..
프랑스혁명이요 ….
혁명군들에 의해
탑(=단독 감옥)에 갇히게 된 테레즈는
혹독한 감옥 생활을 보내야했어.
어느 정도였냐면,
탑에서 2년간 거의 아무와도 말을 하지 못 해서
영구적인 언어적 장애를 가졌다고 함.
그래도 테레즈는 종교 활동에 전념하며
효도할걸 .. 엄빠 보고싶어 .. 이러면서
지난 가족들에 대한 과오를 반성했대.
옆 방에 같이 끌려온 동생 루이17세를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던 그때
아버지 루이 16세의
처형 소식을 접함
아버지가 최애였던 딸이었는데 … ㅠㅠ
그렇게 고독한 감옥생활을 보내던 중
르네 생테렌느라는, 한 여자가
시녀로서 탑에 들어오게 됨.
시녀로서 일하다가 정이 든걸까 ?….
르네는 테레즈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줘.
사실은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은 이미 죽었다고 …
특히 어머니는 처형당한지
2년이나 지났다고 말이야.
알다시피 테레즈는
남동생 루이 17세를 미워했어.
엄마가 자신을 강간했다고 거짓증언하는 것을 보고
어찌 용서할 수 있겠어.
(물론 루이17 무죄 ㅜㅜ)
그럼에도 유일한 핏줄이었던
어머니와 동생의 죽음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해.
그 소식을 접하자마자
비명을 지르며 절규했다고 ..
그렇게 테레즈는 세상에 혼자 남아.
테레즈가 죄수가 된지 7년되던 해,
혁명군들 사이에선
테레즈가 골치 덩어리였어.
그간 어리고,
여자이기에 정치권이 없다는 이유로,
테레즈를 살려놓긴 했는데
얘한테 자유를 주자니..
복수할 것 같고 (;;;)
이제와서 죽이자니..
동정론에 쳐맞을 것 같은거야.
그래서 오스트리아 (마리앙투아네트 고향)에 보내버림.
포로 몇 명 돌려받는 대신으로 .. ㅇㅇ
아무튼 이렇게 7년만에
긴 감옥생활을 끝마친 테레즈.
하지만 테레즈에겐
오스트리아도 안심할 수 없는 곳이었어.
왜냐????
때는 마리앙투아네트가 망명을 시도하던 시절…
“오빠 ㅠ 나 지금 뒤지게 생겼는데
프랑스 걍 오빠가 가지시고 …
우리 가족들 좀 오스트리아로 가면 안돼?”
“ㅇㅋ”
평소 별로 친하지도 않던 남매였지만
그래도 동생의 처형만큼은 막아주려던 오빠가 있었음.
이름이 졸라 기니까 레오포트라고 합시다.
아무튼 이 오빠가 지 동생 살려보겠다고
이리저리 협상하고 동맹맺으며
전쟁 준비하고 .. 그러던 중에
엥???
별안간 죽어버린거임
아들인 프란츠 2세에게
일 마무리를 부탁하고 죽었으나
고모 살리기 귀찮았는지
불성실했던 프란츠 ……
마리: 아니 ㅅㅂ
응 단두대 행 ..^^
아무튼 오스트리아 왕족들이 대충대충 임한 것이
마리의 처형에 일정부분 영향을 끼침.
하물며 테레즈는
7년이나 감옥 생활을 했는데 …
여태 지 안 구해준 오스트리아가 얼마나 얄밉겠음?
프란츠 2세 :
ㅎㅎ… 사촌아 그땐 미안했다. 내가 이제라도 잘해줄게.
이제와서 미안했는지
프란츠2세가 무척이나 친절하게 대했다고 하는데,
(중매도 서줬다고 함)
테레즈 : ㄲㅈ
테레즈는 그런 왕족들의 도움을 불편해했다고 함.
그런 테레즈가 유일하게
편한 마음으로 원조 받았던 존재는 바로,
엄마 내연남, 악셀 폰 페르젠 백작 !
테레즈가 마리앙투아네트의 재산을 상속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도와줬다고 함.
잘하면 아빠도 될 수 있었는디 .. 까비
아무튼 테레즈는
오스트리아를 떠나 러시아로 감.
러시아에는 누가 있었느냐,
바로 아버지 루이 16세의 가족들이 있었음.
혁명 때문에 여기로 다들 도피했다고함.
그 곳에서 왕족 중 한 명과 결혼한 테레즈.
의외로 금슬 좋았음
(루이16이랑 성격이 닮아서 좋았다고 추측된대)
이후 나폴레옹을 피하여
러시아-바르샤바-러시아-영국 코스로 돌아다니다가
나폴레옹이 패한 뒤
드디어 !!!!!!!!! 프랑스로 돌아옴
프랑스로 돌아온 테레즈는,
엄마, 아빠, 고모의 시신을 찾아
왕실 묘소에 안치시켰다고 함.
이제 좀 해피엔딩인가? 했더니
이새끼 또 옴….
집안 남자새끼들 다 쳐도망가고 (왕도;;).
왕궁 개판났는데
그와중에 독기 가득한 테레즈는 맞다이 뜨려고 준비했으나 ㅠ
신하들이 말려서 결국 튀튀
하지만 나폴레옹의 백일천하는
금세 제압당함
다시 프랑스에 돌아온 테레즈.
그간 왕도 한 번 더 바뀌었으나,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었음.
바로 테레즈의
실질적 지위였음.
선조 루이 16세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자식이자,
현 국왕의 첫며느리였던 테레즈.
그러나 테레즈는 그 권력을 누리지도 못 했음
왜냐면 ….
2차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
분량 조절 실패로
끝 !
이어서 쓸게요.
첫댓글 헉허허헣걱 존잼
너무 재밌다 ㅠㅠ
꿀잼!!!
넘 재밌다 글쓴 여시야 사카모토 신이치의 이노센트라는 만화도 혁명사 만화야! 난 거기서 앙투아네트가 사형 집행인 구두 밟은 거 보고 픽션인줄 알았는데 여시 글 보고 실화인 거 알았어 글 넘 재밌게봤어!!
허 궁금하다
헐 개꿀잼.. 테레즈는 2차 혁명때도 살아있었던거 첨 알았어... 진짜 인생 다난한듯ㅠㅠ
테레즈 정말 다사다난하네…재밋다..
넘재밌다ㅠㅠㅠㅠㅠㅠ출근길 잼
존잼이야 술술 읽혀서 재밌게 봤어ㅜㅜ 뭔가를 하기도 전에 불우한 삶을 살게 돼서 안타깝다ㅜㅜ
너무 재밌다 ㅠㅠㅠㅠㅠ
ㅠㅠㅠㅠ마리 테레즈 모두 안타까워
재밌다!!!
재밌다! 고마워 여시야
이따읽어야지!
존잼존잼 ㅠㅠㅠㅠㅠ 삶이 참 기구하다 ㅠㅠㅠㅠ 부모를 그런 식으로 잃는 고통이라니 ㅠㅠㅠㅜ
이런글 첨으로 끝까지 다 읽었다
존잼
여시야 글써줘서 고마워!!!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었어 다 읽고나니 프랑스혁명에 혁명 글자를 붙이는 것도 짜증날 정도야ㅠㅠ
와 진짜 재밌게 잘 읽힌다 ㅋㅋㅋㅋ 담편 궁금 ㅠㅠㅠㅠ
테레즈 진짜 삶이 너무 힘들었네ㅠㅠ
여샤 고마워!!! 재밌다!!!ㅋㅋㅋ
오 넘 재밌어!!
술술읽힌다 우왕ㅋㅋㅋㅋ
진짜 개꿀잼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인생이 편하질 못하네 ㅠ
신기하다 재밌다 여시야 고마워!
와 진짜 흥미롭고 재밌어!!!! 술술 읽히네
와 진짜 흥미돋에 존잼이다 글이 술술읽혔어 고마워 여시!!!
존잼이야!!!
헐 ㅠㅠㅠ 이런거 좋아ㅜㅜㅜㅜ 재미있어
다음편 궁금하다
진짜 기구한인생이다 ㅠㅠ
냄져들 빤스런은 동서고금을 막론하는구나
진짜 개재밌어 ㅠㅠㅠㅠㅠㅜ
와 연어하다 왔는데 너무 재밌어 술술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