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에 엄마 회사에서 어미고양이가 두마리를 돌보지도 않고 그래서 집에 데려왔거든요
초보 집사들이라 서투르지만 수유시간도 지키려고 새벽에 일어나서 먹이고 추울까봐 따뜻한 물 페트병에 담아 수시로 갈아줬구요
잘 먹고 잘 놀았던거 같은데 그제 한마리가 갑자기 기운없어 하더니 먼저 떠났고 한마리는 어제 낮에는 밥도 잘먹고 그러더니 오늘아침에 떠났어요
남은 한마리 어젯밤 못넘길거 같았는데 그래도 새벽 다섯시에 낑낑대는 소리내줘서 달려가서 설탕물 조금 먹였어요 그랬더니 좀 움직이는거 같았는데 두시간뒤에 확인해보니까 숨을 안쉬어서 ㅠㅠ
고양이는 처음 키워보는거였고 솔직히 이별이 무서워서 반려동물 아예 키울 생각도 안하고 살았거든요 근데 아이들이 너무 귀여웠어요 이래서 다들 집사노릇하는구나했은데 ㅠㅠ
아침에 울다지쳐 잠들었다가 이제 일어났는데 멍하네요
삼주가 고비라고 하지만, 약해서 어미가 버리고 갔다고 다들 위로해주지만 그래도 내가 잘못해서 애들이 죽은건 아닌지 자책이 되네요
일주일동안 그래도 행복하게 해줘서 고마웠어 꼬물이들아 거기서는 아프지말아
첫댓글 꼬물이들은 줌님이 사랑으로 돌봐주신 덕분에 생의 마지막을 따숩게 보낼 수 있었네요ㅜㅜ 고양이별에서 행복하게 지내기를..!! 줌님도 마음 잘 추스르시길 바랄게요
아가들 줌님덕분에 따뜻한곳에서 잠도 자보고 맛있는것도 먹고 짧지만 너무 행복했을꺼예요. 줌님은 너무나 좋은 사람이니 자책마세요.
거리에서 금방 떠날 세상 줌님 만나서 행복하고 따뜻하게 지내다가 고양이별로 갔네요 !! 나중에 건강한 성묘 모습으로 나타날거에요
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배부르고 몸 따뜻하게 천국 갔을 거예요!!
선뜻 집에 데려와 보살펴주는 게 쉽지않은 일인데 너무 좋은 줌님을 만나서 외부위협없는 안전한 곳에서 따뜻하고 안락하게 굶주리지않고 쓸쓸하지않게 떠났네요. 건강하게 씩씩하게 지내줬으면 좋았겠지만ㅠㅠ 천사줌님의 관심과 돌봄 속에 따뜻한 기억안고 떠났을거예요 자책마세요
다들 감사해요 댓글보고 큰 위로 받아요 ㅠㅠ 글 쓰길 잘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이제 애기들 마음속에서 잘 보내줄수 있을거 같아요 따수운 댓글 달아주신 줌님들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고마워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