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장르에서도 일렉트로니카 한 가락 심어넣지 않으면 얘기가 되지 않는 요즘 유행 음악의 선두 주자로 이 그룹을 빼놓을 수 없다. 팝과 댄스, 재즈, 보사노바 등 각양각색의 장르에 일렉트로니카라는 주 양념을 발라 근사하고 세련된 팝을 완성한 클래지콰이 프로젝트가 그 주인공이다.
DJ 클래지(본명 김성훈)를 주축으로 알렉스(본명 추헌곤)와 호란(본명 최수진)이 객원 보컬로 가세한 이 3인조 프로젝트 그룹은 2004년 데뷔 음반 `인스턴트 피그(Instant Pig)'때부터 대한민국 클럽신을 들뜨게 했다. 감미로운 선율에 심장을 조여오는 발칙한 리듬, 주류와 비주류의 소스를 미묘하게 섞은 조합의 미학으로 팝신의 새로운 강자로 등극한 그들은 컴퓨터 음악의 아날로그화에 대한 인식까지 새롭게 변화시켰다.
이들이 최근 3년 만에 내놓은 5집 `블레시드(Blessed)'는 달콤하면서도 담백한, 그러면서도 뭔가 허를 찌르는 독특한 그루브감을 안겨준 1집의 정서를 그대로 배어물었다. 1, 2집을 제외하고 이후 낸 음반들이 멜로디보다 `비트 중심'으로 깊이 있는 일렉트로닉에 무게를 뒀다면, 새 음반은 1집으로의 귀환을 알리는 듯 친근하고 따뜻하며 포근하다. 음악적인 친숙함과는 별도로, 멤버들 스스로에겐 많은 변화가 생겼다. DJ 클래지는 최근 첫아들을 얻었고, 호란은 이달 말 결혼을 앞두고 있으며, 알렉스는 현재 연애 중이다.
그간 뜸했던 라이브 활동도 올해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햇수로 음악 활동 10년째에 접어든 멤버들은 "갈 길이 아직 한참"이라며 "올해는 공연의 해로 못박고 전국의 여러 곳을 돌아볼 생각"이라고 했다. 이미 4월부터 전국 주요 도시를 도는 투어 공연이 잡혔고, 5월 대만에서도 공연을 펼칠 계획. 서울 무대는 5월 10, 11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다.
10년 간 프로젝트 그룹 활동뿐 아니라, 솔로 음반을 통해 다양한 음악적 활동을 보여준 멤버들이 인터파크 `뮤지션스 취향'에 참여해, 자신의 사소한(?) 음악적 취향을 드러냈다. 일렉트로닉 그룹이라 기계적이고 어렵고 딱딱한 음악을 좋아할 것 같다는 선입견은 와르르 무너졌다. 멤버 각자가 드러낸 반전의 취향을 만나봤다.
첫댓글 다 읽었는데, 이게 왜 반전류 갑_인지 모르겠네요..
저도 이게 왜 반전류까지인지는... 김혜수가 스웨이드 좋아하고, 강금실이 홍대 인디 음악 좋아하는게 더 반전류였던거 같아요
오잉. 강금실씨 얘기 정말입니까?!?!
강금실 정말 반전이네여.....
왜 반전인지 흠; 아티스트로서 음악 하려면 다양한 장르 들어야되는건 기본 아닌가,,,
반전이 없는게 반전
ㅋㅋ
아... 함정
데드마우스가 반전아닐까여 ㅋㅋㅋ
예전 라스에 SS501이 나왔을때 각자 좋아하는 음악이 뭐냐했을때 김현중은 바로 메탈리카라고...
이지아가 닥터코어랑 공연하는것도 완전 반전이었음둥.
음악을 업으로 사는 사람들은 음악 참 많이 듣더라고요...리스너보다 훨씬 많이 듣는듯.. -.-
? 클래지콰이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 아닌가 보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