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건설경기 침체로...........
수도, 소방, 전기 등 설비업체들이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설비교육을 맡고 있는 대학들의 관련 학과마저 신입생들로부터 외면받아 줄줄이 폐지되고 있다.
18일 전국건축대학설비과교수협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980년대 처음 생긴 건축설비학과는 90년대 30여개 학교에서 전공학과를 운영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20여개로 줄더니....
현재는 대림대학, 유한대학, 수원과학대학, 용인송담대학, 가천대학, 신흥대학 등 도내 6개 대학을 포함해 전국에 11개 대학만이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신흥대학은 내년도 신입생을 받지 않아 건축설비과 운영 학교는 전국 10곳으로 줄어든다.
이는 설비업이 전문분야임에도 현재 건설업계 관행상 하도급으로 발주돼 채산성이 맞지 않는 불리한 여건인데다 수년째 건설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면서 설비설계 물량이 감소한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취직한 선배들의 처우가 좋지 못하다는 것을 접해 들은 학생들이 미래가 불안하다보니 지원자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2학년에 재학중인 최모(21)군은 "설비설계를 배운 사람이 워낙 적어 취직이 안되는 분야는 아니다"면서도 "취직한 선배들이 야근을 자주하는데도 초봉이 1천800만~2천200만원에 불과하고 건설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임금 인상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설비설계업자들도 계약 물량이 줄어들면서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놓고 있다.
건축물 설계시 건물설계뿐만 아니라 생활편의시설인 급·배수시설, 냉난방시설, 공기조화, 소방설비 등 건물의 기계설비 도면이 반드시 포함돼야 하기 때문에 건설경기에 따라 설비설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주)세아엠이씨 구웅서 대표는 "기존에는 건물을 지을때 기계설비, 전기, 소방과 같이 외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하는 분야의 비용(외주비)을 38% 전후로 확보했는데 최근 30%선으로 줄이겠다고 해 설비설계사무소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첫댓글 건설 경기가 없으니 ,많은 것이 어려워 지는 현실 입니다.
건설회사에서 설비직이 소장되기도 어렵죠
전기직은 조금나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