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매체작업 "히스토리아"에서는 암브로타입(Ambrotype)의 유리 네가티브 원판 (Glass-Plate negative)을 Laterna Magica ('마술램프': 볼록렌즈와 램프을 이용한 슬라이드 프로젝트의 전신)로 재탄생시킬 것이다. 이 전시를 통해서 대중매체로서의 사진과 그 자신이 매체가 된 사진을 위한 실험들이 단지 아날로그와 디지탈사진의 담론에 그치지않고 그 자체가 지닌 아우라와 감성을 내 작업과 결합시켜 그 안에서 파생된 또 다른 미(美)를 관람객들에게 경험케 함으로써 사진의 본질에 대해 되 짚어보고 또 다른 미적 영역을 환기시키고 확장시켜 보여주고자 한다. 유리네가티브원판 (Glass-Plate negative)에 맺혀 건조된 상태의 잠재적 이미지들은 Laterna Magica (마술램프)의 아날로그 불빛을 통해 투영되어 나의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일상의 단상들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그것이 단지 낭만주의적 감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시대의 풍경들과 대질되어 투영되고 어울어짐으로써 아름다움과 흉물스러움, 의미와 무의미, 성스러움과 섬뜩함 등이 공존하는 양존병립의 (ambivalence) 의 감정을 관객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 이진영
낯설음 / zwei / 날것 / 여자 절름발이 / 습식 / 청주 / 공포증 / Francesca Woodman / 구의동작업실 / 카메라 옵스큐라 / 차가운 입김 / 밝은방 / 어린이 대공원 / 옥상 / 선인장 / 마술램프 / 춥지도 덥지도않은 아주 딱 알맞은 온도 / 욕지도 / Retrace / 뚝섬유원지 / 랭보 / 시 / 땀 / 잠실대교 / 식목일 / 을지로 / 자유 / 징후 / 산책 / 동물원 / 유행가 가사 / Einsamkeit / 냄새 / 에스프레소 ● 나에게 있어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주변의 환경에 적응해 내려는 내식의 궁리이다. 또한 그것은 매일 맞닥뜨리는 '낯 설음'이라는 불편함을 풀어내기 위한 나만의 방식이기도하다. 촬영을 할 때에 난 먼저 대상들과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같이하려 노력한다. 그리고 상호교감의 폭을 넓히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대화를 나눈다. 이 과정 속에서 카메라를 가운데에 두고 나와 대상들 간의 독특한 사건들 즉 이야기(STORY)들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 이야기들이 하나씩 모여서 작업이 되고.. 그 모여진 작업들은 하나의 역사(HISTORY)가 된다. 이런 작업의 PROCESS는 작업의 모티브가 되기도 하고 때론 다른 표현의 방식을 취하면서 창작의 근원이 된다. ■ 이진영
unfamiliar / two / Rawthing / Lame Woman / Wet Corossion / Cheongjoo / Phobia / Francesca Woodman / Guui-dong Atelier / Camera Obscura / Cold breath / bright room / Children's Grand Park / Rooftop / Cactus / Laterna Magica / not too cold not too hot just proper temperature / Yokjido / Retrace / Ttukseom Park / Rimbaud / poem / sweat / Jamsildaegyo / Arbor Day / Euljiro / Freedom / symptom / Walk / Zoo / Popular song lyrics / loneliness / Smell / Espresso ● For me, taking a photo is the art of trying to adjust to the surrounding environment. It is my unique way of interpreting everyday things. It works best for me to spend as much time as possible with the objects when I take a photograph. This allows me to broaden the scope of interaction with them. In this process, I place the camera in the middle of the scene, and then try to make a story, which is a distinctive affair between me and the objects. The stories are gathered one by one, and over time, form a history. This kind of process becomes a source of creativity and it can also motivate other ways of expressing things. ■ Jinyoung 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