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평상복파.
보통 강습 1~2주차 아가씨들이 여기에 속한다.
베이직을 배우며 에게~~라고 생각한다.
베이직 연습을 우습게 알며 어서 홀을 누비고 싶어한다.
보통 다니는 복장 그대로 BAR에 있으며 BAR에 탈의실이 있는지도 모른다.
* 반초보형
어쨌든 베이직을 밟을 줄 알며 이끌어만 준다면 턴도 돈다.
홀에서 화려하게 투턴 이상을 하는 여자를 바라보며 BAR에 오는 날에는 특별히 엘라스틴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
조금씩 바의 분위기에 적응하며 복장에도 신경을 쓴다.
초중급 이상의 파트너에게 손을 잡히면 따라가기는 하지만 발이 멈춰있어서 상체와 하체가 따로 논다.
아직은 왜 그런지 잘 모른다.
연습과정에서 조금씩 다치기 시작한다.
* 연습형
베이직의 소중함을 알기 시작하며 거울 앞에서 폼을 연습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감을 잃기도 회복하기도 하며 이 시기에 왔을땐 오히려 홀에서 추고 싶어하진 않는다.
신호등을 기다리며 인사이드 턴 연습을 하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베이직 연습을 한다.
다른 사람의 폼을 관찰하며 모방하고 싶어하나, 할 수 있는 건 베이직과 턴 연습이 고작이다.
거울을 보면서 거울 속의 자신이 맘대로 움직이지 않은 것이 화가 난다.
이 시기만 극복하면 살사계에 무난히 정착한다.
* 오버형
간단한 패턴이 나오면 미리 예측을 할 수 있다.
몸이 맘대로 움직이지 않으므로 머리로써 커버를 하려 생각하므로 지레 짐작하고 먼저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파트너를 당혹스럽게 하는 경우가 많으며 가장 많이 허둥댄다. 그리고 가장 많이 다치는 시기..
연습파트너의 중요도가 가장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며 이때에 춤커플이 탄생하기도 한다.
* 엔조이형
자신감이 생기며 그것은 겉으로도 그대로 나타난다.
조금씩 화장에는 펄이 들어가며 비록 몸매가 따라가지 않더라도 당당히 노출을 하며 자신을 드러낸다.
랩스커트와 댄스화를 장만하며 이제는 탈의실에서 댄스용 옷으로 갈아입으며 전의를 불태운다.^^;
화려한 복장과 화장을 즐기기 시작하며 모르는 사람이 춤을 신청해도 이제는 즐겁기만 하다.
상대 파트너의 레벨을 가장 잘 보여주며 가끔 '넌 나랑 출때는 그렇게도 못추더니만 딴 남자랑은 왜 그렇게 잘추냐?'라는 소리도 듣는다.
* 공연형
깔끔한 턴과 유연한 허리 놀림.
이제는 샤인까지 수준급이며 춤을 추는 동안 손조차 잠시도 쉬지 않는다.
화려한 것으로 댄스화를 다시 장만하며 과감한 노출과 그 복장에 어울리는 몸놀림으로 바의 시선을 한몸에 사로 잡는다.
굳이 파트너를 가리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수준이 아니라면 그 손을 잡기가 다소 미안하게 생각되며 그 손을 목표로 연습하는 팬들도 상당수 보유한다.
* 번데기형
두발 전진을 위한 한발 후퇴.
화려한 복장을 접고 츄리닝 차림으로 거울을 점령한다.
그녀의 뒤에는 그녀를 보고 따라하는 초보부대가 즐비하며, 때로는 선생 노릇을 한다.
츄리닝 차림이라 한들 추레~하지 않다.
이영애가 L모 카드와 G모 아파트 CF에서 선보였던 회색 바탕에 선명한 옆줄이 돋보이는 이영애 츄리닝을 즐겨 입으며 파트너의 주도권을 잡는다.
거울 앞에서 맹연습하다가 아는 사람(보통 수준 이상급이다. --;)이 보이면 나가자고 신청한다.
아예 이쪽 계통으로 자리잡는 사람이 많으며 곧 화려한 나비로 탈바꿈한다.
* 나비형
일정한 파트너가 생긴다.
다른 사람과 하면 왠지 시시하며 이제는 홀을 날아다닌다.
고정 파트너와 춤을 추면 모두가 춤을 멈추고 구경을 하며 이때 음악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
보통 초보 내지는 자신이 없는 사람들.. 혹은 그냥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이에 속한다.
결코 혼자 서 있지 않으며 무리를 이룬다. 가끔 혼자 있을 경우 보통 팔짱을 끼고 보며(오지 말라는 무언의 표시다.) 눈치 없게 여자가 춤을 신청하러 오면 빙긋~이 웃으며 손을 설레설레 흔들다.
이럴 경우에도 결코 당황해하지 않으며 마치 꼭 쉬어야 하는척 아님 춤선약이 있는양 군다.
* 평가형
보통 고수에 속하며 비록 몸은 고수가 아니더라도 눈은 고수다. ^^;
혹은 바를 지켜야 하는 아르바이트 생들도 여기에 속한다.
항상 눈으로 사람들을 분석하며 '저건 살사보다는 스윙에 가깝지 않니?' 등등의 발언을 연발한다.
춤은 항상 추지는 않지만 일단 추면 시선을 끌고 싶어한다.
라인 댄스시엔 동작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해 자신이 앞에 서서 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 초보형
말 그대로 초보.
아는 사람외에는 결코 같이 추려 하지 않으며 출때 절반의 동작은 베이직이다.
가끔 라인턴도 하며 힘들다고 생각한다.
* 반초보형
초보를 벗어나는 과도기의 상태..
착실히 라인턴등을 다수 구사하면서 어려움을 느끼지 않으며 마음은 어느덧 고수에 이르른다.
조금씩 어떤 패턴을 외워서 써먹으려고 하나, 아직은 발을 움직이는데 바빠서 파트너를 쳐다볼 수 조차 없다.
이 시기를 지나면 밑의 한 유형에 정착하게 되나 상당수 이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며 살사계를 떠난다.
* 긴장형
뭔가 좀 굳어 있다.
엎에서 보면 동작이 절도 있어 잘추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보면 역시 파트너를 보고 있지 않다.
스스로 초보를 벗어났다고 믿으며 실제로도 그러나 속으로는 뭐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패턴의 부족함을 느끼며 열심히 패턴을 찾아 배우나 기본기는 부족하다.
발을 많이 밟으며 왼팔로 파트너를 꽉 붙잡은 상태에서 오른팔로 턴을 돌려버리는 등 이 시기에 파트너에게 가장 심각한 부상을 안겨줄 가능성이 높다.
* 패턴형
가장 많은 패턴을 구사하는 시기.
배운 패턴을 써먹고 싶어 안달을 하며 패턴을 하는 동안에도 이제 눈을 파트너를 바라보고 있다.
이 시기쯤 가면 파트너는 어느정도 부상의 위험에서 벗어나며 가끔 타 커플들에게 채이는 정도다.
같이 배우기 시작한 동기라면 여기까지 같이 왔을 때 보람을 느끼며 춤을 배우거나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차원으로 전진한다.
보통 여기까지 왔다면 살사계를 떠나지 않는다.
* 엔조이형
머리속으로 패턴을 외우지 않으며 슬슬 파트너를 보지 않게 된다.
심지어 눈을 감고 추는 사람도 있으며 이 시기쯤 음악이 귀에 들어온다.
파트너를 눈으로 보지 않는다고는 하나 시선이 발에 멈춰있지는 않는다.
바가 시야에 들어오며 크로스바 리드를 할때에도 사람이 없는 공간으로 파트너를 이끌 수 있는 공간감각을 터득한다.
슬슬 손 동작이 나오기 시작하며 새삼 기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응용형
레벨과는 상관이 없는 감각파.
비록 라인턴 레프트턴 크로스바 리드 만으로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그것만으로도 파트너가 즐겁다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드물게 초보때부터 발이 아닌 상대방을 보며 출 수 있으며 음악을 들으며 춘다.
레벨이 올라가더라도 메뉴를 늘리지 않으며 아니 늘릴 필요가 없으며 파트너가 초보든 고수든 무난히 소화해낸다.
패턴은 다양하지 않으나 확실히 터득하며 패턴을 쪼개어 조합하는 편집능력을 발휘하여 어느 레벨에서든 파트너에게 인정받는다.
* 공연형
옆에서 보기에 가장 눈요기감이 된다.
동작하나하나가 절도가 있으며 박력이 넘친다.
긴장형과 비슷하나 결코 파트너를 부상의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으며 안심하고 몸을 맡길 수 있다.
다양한 패턴의 조합을 불 수 있으며 스스로도 남이 바라보며 감탄하는 것을 즐긴다.
허나 파트너가 어느 정도 수준이 되야함을 요구하며 초급 파트너일 경우 스스로 자괴감에 빠진다.
성질 나쁜 사람은 표정으로 더 솔직한 사람(?)은 말로써 파트너를 구박한다.(너 좀더 연습해야 겠다.. 등등)
보기에 화려하다고 정신없이 손 잡혔다 자존심 구겨지고 다신 안오는 여성들도 상당수 있다.
그럴 때 마다 스스로 수준을 정화시켰다고 믿으며 아무하고나 손을 잡으려 하지 않는다.
* 황제형
진정한 고수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자칫 공연형과 분간이 모호하기도 하나 파트너의 수준에 결코 구애받지 않으며 상대방이 어느 레벨에 있던지간에 그 이상으로 출 수 있게끔 한다.
때로는 너무 착각에 빠뜨리기도 하나 흔치 않은 타입이므로 곧 자기 주제를 파악한다.
왕초보에게 진정한 살사의 재미를 가르쳐 주기도 하며 음악에 맞춰 몸 전체가 반응한다.
파트너의 구애를 받지 않기에 굳이 춤을 추고 싶지 않을때 움직이지 않으며 좋아하는 음악이 나오면 가장 가까운 여성의 손을 잡기도 한다.
혹 이를 이용해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팬들도 상당수 보유한다.
파트너는 가장 안전한 상태가 된다.
바가 아무리 복잡하든 어떠한 패턴을 따라가든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고 그저 파트너에게 몸을 맡기면 된다.
이 경우 황제형에 속하는 남자가 다리가 짧던 코평수가 크던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아니 보이지 않는다
첫댓글 ^^ 음!~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동감이 가네요~^^
난 데체 어느정도이쥐...? 날 아는 사람들은 좀 평가해 주길....ㅡ.ㅡ (분석이 참 멋드러지네여..)
잼있네여~~
18기 게시판에 좀 퍼갈께요~...노여워하지 마세요~...좋은글이라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