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산하 새날학교는 지난 12일 고려인청소년문화센터에서 ‘2024년 찾아가는 학부모 설명회’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낯선 조상의 땅에 돌아와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광주 정착 고려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의 교육제도와 새날학교 운영과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과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생계를 위해 하루 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학부모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저녁시간에 진행됐다.
학부모들의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러시아어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리안드레이 교사의 통역과 함께 시작된 설명회는 학교와 담임교사 소개에 이어 학교장 경영관 및 특색 교육활동, 2024 교육과정, 대학진학 성과와 한국어능력시험 합격현황, 위탁절차, 출결 유의사항, 학부모 연수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새날학교를 마친 후 전남대 간호학과에 진학, 꿈과 희망을 키워가고 있는 졸업생 덴마리나 양이 참석해 자신의 미래 소망을 전하며 광주이주 고려인마을 주민들의 마음에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뿐만 아니라, 동영상을 통해 마을공동체의 중요한 핵심기관인 ‘학교 설립 목적’ 과 지난 17년 동안 새날학교가 이룬 성과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더불어 미래 고려인사회를 이끌어갈 인재양성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낯선 조상의 땅에 돌아와 생존을 위해 밤낮없이 일하느라 자녀교육에 관심조차 기울일 수 없는 상황이지만 믿고 맡길 수 있는 마을 산하 교육기관이 있기에 안심도 되고 자부심도 느낀다” 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마을공동체인 ‘광주고려인마을’ 지도자들이 힘을 모아 지난 2007년 미인가 대안학교로 개교한 새날학교는 2011년 학력이 인정되는 광주시교육청 학교형태의 위탁형 대안교육기관으로 지정돼 현재 중·고 7학급 8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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