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처남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후포로 낚시를 갔다.
바다가 10년 만에 적조를 보였다고 한다.
후포에서 사동으로 옮겨 낚시대를 드리웠다.
벵에돔을 낚으려 했으나 입질을 받지 못했다
결국 낚시는 포기하고 후포로 가서 자연산 회를 떠서 집으로 돌아갔다.
동틀 무렵의 바다는 아름답고 장엄하며 태양은 눈부셨다.
역광으로 촬영. Canon 100D 18-55 기본렌즈
울진군 기성면 소재 노래방
코딱지 만한 곳에 노래방이 3개 있다
새벽같이 일어난 장모님은 어김없이 항상 뭔가를 하신다.
고추따고 콩따고...
깻잎 짱아찌를 하기 위해 1000여장을 씻느라 뙤약볕에 탔다.
지독한 가뭄으로 단수 되기도 했다
오 행복한 밥상
더할 나위 없는 100%만족
밥 먹기전 바로 따온 고추
완전 자연산들
하늘은 높고 푸르렀다.
예전엔 밤에 별이 쏟아질 것같이 많았는데 이번엔 그런 밤은 없었다.
문어 10만원 입니다.
기성 할매들
장날이라고 하기에는 초라하지만 그래도 할매들의 중요 정보들의 교환 장소이다.
젊은 사람들이 시골에는 별로 없다.
죄다 나이든 노인들 뿐이다.
방아간에 참기름 내리러 갔다가 와이프가 다니던 고등학교에 갔었다.
와이프가 30여년전 고등학교 시절 학교 옆 자취하던 곳에 방이란다.
동네 못된 녀석들이 늦은 저녁 문옆에 저렇게 붙어서 염탐하고 못된 짓을 하려고 했다고 한다.
참 소박하고 허름하기 짝이 없다.
주인 할매는 옷을 벗어 던지고 어디 가 버렸나 보다.
점심은 장모님과 후포에 중국집을 갔다.
짜장과 짬뽕. 은근 외식을 좋아하신다.
날씨 38도에 육박한다.
낮에 농사한다고 나가 있다간 노인네들 쓰러질 날씨다.
개도 더위에 지쳐 나름 여름나기를 하며 망중한을 보내고 있다.
해수욕장에는 피서객이 없고 갈매기들만 나래비로 서서 피서를 즐기는 듯..
월송정에 다녀왔다.
소나무 군락지와 바다가 보이는 정자에 여러 선인들이 머물러 갔다 한다.
달맞이 꽃 피는 과정을 보았다.
입김을 불어 넣으면 꽃망울을 좀 빨리 틔운다.
꽃잎을 따서 말려서 가져오는 와이프. 차를 마셔 보겠다.
첫댓글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론가 하노라!.....
지난 4일간 휴식을 보내고 장모님과 집사람 드리고 처가의ㅡ향취를 많이 공유했네요!
인간 냄새가 물씬 나네~
흡족헌 미소가 내입가에 번지고~~!!!
울진이 좋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는데, 정말 그렇군요. 장모님과의 한컷, 참 좋네^^
편안하고 좋으신 휴가를 다녀오셨네요... 전 내일부터 잠깐 도망...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