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주님 나라 임하소서 – 9일 기도
“함께 하시는 하느님”
11 일차 2026년 5월 24일 성령강림대축일
주님 나라 임하소서 (Thy Kingdom Come) 기도 운동은 2016년 캔터베리 대주교 저스틴 웰비의 제안으로 시작되어, 지금은 전 세계 85개 교파를 아우르며 약 100만 명의 그리스도인이 함께 하는 운동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올해는 특히 새로 승좌한 사라 멀랄리 캔터베리 대주교가 묵상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승천대축일부터 성령강림대축일인 24일까지 11일간 함께 말씀과 묵상 그리고 기도를 바칩니다. 특히 다섯 명을 떠올리며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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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2:1-4
1 마침내 오순절이 되어 신도들이 모두 한 곳에 모여 있었는데
2 갑자기 하늘에서 세찬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들려오더니 그들이 앉아 있던 온 집안을 가득 채웠다.
3 그러자 혀 같은 것들이 나타나 불길처럼 갈라지며 각 사람 위에 내렸다.
4 그들의 마음은 성령으로 가득 차서 성령이 시키시는 대로 여러 가지 외국어로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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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성령”
“임하소서 성령이여, 우리 마음 밝히시고...” (성가 314장)
이 고대 찬미가는 찰스 3세의 대관식 중 왕에게 기름과 성령으로 안수하기 전 울려 퍼진 노래입니다. 원래 라틴어로 된 이 노래는 영국의 여러 언어(영어, 스코틀랜드어, 웨일스어, 스코틀랜드 게일어, 아일랜드어)로 불렸습니다. 처음 오순절 당시 사도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각기 다른 언어로 말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오늘날 이 땅에 새로운 오순절이 시작되기를 간구하는 노래였습니다.
이 성가는 사실 1625년 이래 모든 영국 국왕의 대관식에서 빠짐없이 불렸습니다. 한 나라의 군주라 할지라도 자신에게 맡겨진 부르심의 무게를 홀로 감당할 수 없으며, 오직 성령께서 주시는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언제나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과업, 특히 우리가 마음에 품은 다섯 사람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나누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도우심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우리는 지난 11일 동안 이를 위해 기도해 왔습니다. 우리가 마음에 품은 다섯 사람이 우리를 통해 하느님을 만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비록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낄지라도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담대함을 통해, 종의 마음으로 그들을 섬기는 겸손을 통해, 그들이 어둠 속에서 방황하거나 홀로 있을 때 곁을 지키는 위로를 통해, 그리고 그들의 안녕을 위해 우리 자신을 기꺼이 내어주는 은총을 통해 그들이 하느님께 나아가기를 간구했습니다.
또한 우리의 인도를 통해 그들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듣고 귀를 기울이기를, 우리의 행동을 통해 성령의 세심한 음성에 응답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그들과 나눌 수 있게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우리가 이 기도대로 살아간다면, 우리의 다섯 사람이 우리를 통해 하느님을 만날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 또한 하느님을 더욱 풍성하게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성령에 의해 변화되어 은총과 겸손, 위로와 경청, 확신과 사랑의 사람이 될 것이며, 하느님의 참된 형상을 세상에 더욱 맑게 비출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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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오순절처럼, 우리도 성령으로 변화되어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람이 되고, 우리가 마음에 품은 다섯 친구들과 하느님의 사랑을 기쁘게 나눌 수 있게 되기를 함께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