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돌오름 아래에 있는 비밀의 숲
공항에서 차량으로 50분 거리,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비밀의숲은 안돌오름에 있는 힐링 스팟으로, 울창한 삼나무들이 길게 늘어선 숲이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숲을 탐방할 수 있으며, 휴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지된다. 별도의 주차장이 없어, 길을 따라 초입에 차를 주차하면 된다. 입구에 도착하면 숲길 사이로 민트색의 지프와 트럭이 보이는데, 입장을 위한 매표는 이 트럭에서 할 수 있다. 트럭에는 커피, 한라봉 주스, 물과 같은 간단한 음료와 달고나, 솜사탕 같은 간식, 그리고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해 우산과 우비를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염소, 말에게 당근을 먹이로 주는 먹이 주기 체험 프로그램도 여기서 결제가 가능하다. 이 민트색 트럭은 포토존으로 활용되기도 하니, 놓치지 말고 예쁜 사진을 찍는 것을 추천한다.
본격적인 입장에 앞서, 우선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비밀의숲 내부에는 화장실이 없어 비포장도로 초입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산책만 할 경우 숲을 전부 돌아보는데 보통 30분 정도 걸리며, 사진을 찍는다면 시간이 좀 더 걸리니 참고 바란다. 모두가 함께 둘러보는 곳인 만큼 금연과 금주는 필수이며, 목줄과 배변 봉투 지참 시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는 주의 문구를 읽었다면 여유로운 걸음으로 숲을 둘러볼 준비가 다 되었으니 여유롭게 걸음을 옮겨보자.
비밀의숲 안에는 포토존 여덟 군데가 존재하는데, 출입구, 오두막, 나홀로 나무, 오름 포토존, 목초지, 편백나무 숲, 돌담 사이 통로, 야자수 그네이다. 그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나홀로 나무’로, 넓은 들판에 우두커니 서 있는 나무 한 그루가 인상적인 포토존이다, 포토존 간 이동하는 길 곳곳에도 나무 의자와 오두막 등 작은 포토존이 조성되어 있어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사진을 찍기에도 적합하다. 어떻게 찍어도 예쁜 사진이 나오기 때문에, 가족사진이나 웨딩 스냅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포토존뿐만 아니라 산책로로도 적합한 곳이다. 비밀의숲 산책로는 흙길이지만 평탄하고 정돈이 잘 되어 있어 어린이나 노인들이 걷기에도 좋다. 삼나무가 빽빽하게 드리운 울창한 숲은 신비롭다 못해 몽환적인 느낌까지 들며, 숨을 들이켜면 신선한 공기가 폐를 가득 채워 개운함을 느낄 수 있다. 코스 중간에는 피톤치드가 나오기로 유명한 편백나무 숲도 있어 ‘힐링’이라는 말이 피부 위로 와 닿는 곳이다. 산책하며 평생 잊지 못할 인생샷을 남길 수 있으니, 가족이나 연인, 소중한 사람들과 제주를 방문했다면 비밀의숲을 방문해 제주의 맑은 공기를 느끼고, 아름다운 사진을 남기는 것을 추천한다.
[비밀의 숲] 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