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문제로 이장과 함께 대천에 있는 법무사에 가야 했지만 혼자도 가능할것 같아서 이장 혼자서 다녀 오라고 했다.
이번주 목요일 마을총회 겸 송년 잔치가 있어서 떡국떡을 예약하기 위해서 방앗간에 함께 가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던 터라서 부녀회장에 전화했더니 어제 쌀을 갖다 주었다 길래 모레 음식 준비물 구입시에 지출 결재만 해주면 될것 같아서 농장에 올라갔다.
엔진톱을 이용하여 매실나무의 큰 가지를 솎아내기 위해서 잘라냈는데 몇그루 밖에 작업을 하지 못했다.
나무 수령이 10년이 넘고 많이 자라서 매년 가지치기를 해주었지만 나무와 나무 사이의 간격이 협소해 져서 강 전정을 해주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오후에는 매형에게 부탁했던 빈 윤활유 드럼통 2개를 확보했기 때문에 면세유를 구입하기 위하여 농협주유소에 남은 3드럼 모두 운반을 신청했더니 연말이라서 한꺼번에 요구량 만큼을 주지 못하겠다고 해서 2드럼만을 구입했다.
우체통에 지로용지가 있어서 펼쳐 보았더니 수도요금 납부용지와 함께 검침원의 메모지가 붙어 있었는데 계량기 검침 결과 지난달 보다 140톤 정도를 더 사용했다며 누수 여부를 확인해 보라는 내용이었다.
수도 계량기를 열어 보았더니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데도 계량기의 바늘이 계속 돌아서 일단 잠가 놓았는데 일부 벽속에 뭍혀있는 수도 배관이 오래 되어서 그곳에서 누수가 되고 있었던 모양인데 검침원에게 물어보니 수도 요금이 자그마치 20여만원 정도 부과될것 같다는 얘기를 들으니 황당했다.
실제로 많이 사용하고 낸다면 할말이 없고 억울하지 않지만 외형상으로 전혀 누수를 감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한달에 한번씩 방문해서 검침하는 계량기의 측정량에 의해서 확인된 내용으로 언제부터 누수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림잡아 한달이내 같은데 밤낮없이 아까운 수돗물이 줄줄 새고 있었다니 어이가 없다.
여름철이나 가을철도 아니고 겨울철이라서 누수되는 곳을 찾아서 작업을 하기도 쉽지가 않을텐데 당장 보일러와 화장실의 수돗물을 어떻게 연결해서 사용해야 할지가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