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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나르 행성, 정부 청사 회의실]
원로 군사 위원 : 이미 전쟁은 선포되었고,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니 응석 부리지 마시고
가만히 지켜보기나 하십시오. 바이론이 얼마나 영광스러운지를 깨닫게 될껍니다.
비칼 닉 : 그로인한.. 당신이 쓰는 말론 '부수적 피해'는 생각해보시지 않았습니까?
원로 군사 위원 : 길이 남을 영광을 위해서라면 부수적 피해정도는 감당할 수 있습니다.
폰 타이살라 제독도 그러하지 않았습니까? 왜 막으시는겁니까?
비칼 닉 : 이 전쟁은 명분도, 이유도 없소, 심지어 합법적으로 개전한 것이라고도 볼 수 없지요.
원로 군사 위원 : 이유야 어찌됬든 싸워서 쟁취하기만 한다면 그만입니다. 폰 타이살라 제독이 키워놓은
막강한 함대는 무적이옵고, 저 또한 그에게는 못 미치더라도 그에 버금가는 공적을..
비칼 닉 : 그 입 닥치세요.
원로 군사 위원 : ...!
비칼 닉 : 좋아요, 당신이 옳다고 가정합시다. 그래도 폰 타이살라 제독을 함부로 거들먹 거리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그는 내 상관이자 전우였고, 바이론의 영웅입니다.
원로 위원이나 되시는 분이 그 정도는 뻔히 아실텐데 어찌 그 영웅의 이름을 함부로
거들먹 거린다는 말입니까?
좋아요, 당신들이 원하는대로 해드리겠습니다. 당신들이 지휘관을 정하고 당신들이 싸우십시오.
그러나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전황이 불리해지거나 여러분들의 무능력함이 밝혀진다면 당신들의
지휘권이 박탈되는 것은 물론이요, 그 뒷감당 또한 정치적으로나 외교적으로 물리적으로나
책임을 지셔야하는 것을 말입니다. 내가 지금 당장 당신을 직권 체포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기셔야 할 겁니다.
원로 군사 위원 : (자만적인 웃음) 하하, 그럴 일은 절대로 없을 것 입니다.
일부 전쟁 반대파 위원들은 인상을 찡그린채로 찬성파들을 바라보았지만, 찬성파들은 거들먹거리며 반대파들과
집정관 비칼 닉을 바라볼 뿐이었다.
[비칼 닉의 집무실]
젊은 장교 : 정말 저대로 괜찮겠습니까?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만 합니다!
비칼 닉 : 우리가 손 쓸수 있는 방도는 없어요. 그저 저들이 자만에 빠져 실수하는 것이길 바랄 뿐이죠..
젊은 장교 : 그리고 그 것이 사실이라면..?
비칼 닉 : ... 피 바람이 불겠죠. 소령, 한가지 중요한 일을 해드릴 수 있겠습니까?
젊은 장교 : (자세를 갖추며) 명령만 내려주십시오.
비칼 닉 : 저는 정치적으로 이 답답한 집무실 아니면 제 집에만 틀어박혀야하는 실정입니다.
저 대신에 저의 눈과 귀가 되어주십시오. 한가지 할 일이 있습니다.
젊은 장교 : 무슨 일입니까?
비칼 닉 : 소령 정도 되시는 분이라면 국가적인 중요한 곳에 참석이 가능하시겠죠.
하살라니아 지방으로 가서 칼리프의 장례식에 개인자격으로 참가하신다음에 은밀히 기회를 봐서
차기 칼리프인 게오스 알 마르 바이오라씨와 접촉하여 제 뜻을 전해주십시오.
젊은 장교 : 그 뜻이라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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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호전적 국수주의자와 국가 부연합 소속인 웰터스 민주주의 공화국의 모략으로 샤브타크와의 전쟁이
다시한번 재개되었다. 샤브타크는 다소 당황한 감은 있었지만 이때를 기다렸노라하며 기꺼이 싸울 준비를 하고 있었고,
사키트들의 장엄한 인민들은 동맹국과의 우의를 위하여 바이론 연합측에 동맹으로 참전한다.
이 사건에 대해 바이론 국민들 대부분 부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시민들 사이에선 일부 국수주의자들이 음모를 꾸며
전쟁을 일으키도록 조장한 것이라고 주장하였으나, 이들은 일부 다른 국수주의적 시민들에게 간첩, 스파이로 몰려
맹비난을 받거나, 음모론으로 치부해버리는 일방적인 비난을 하였다. (결국 이건 사실이었지만.) 언론 또한 힘을
쓰지 못했는데, 바이론 연합의 실권을 장악한 국수주의자들은 전쟁이 발발한 진짜 이유를 언론 통제를 통해
진상을 감추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집정관인 비칼 닉을 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먼저, 음모론을 제기하는 시민들은 그가 정치적 위기에 몰려있으며, 국민의 힘으로 그를 구해줘야된다는 주장이었고.
설사 음모론을 믿지 않는 시민들이라도 그가 다른 깊은 뜻이 있어 전쟁을 선포했으리라고 생각하곤 하였다.
(전쟁 찬성파가 많은 지역은 바이나르 수도성을 포함해서 그 동안 샤브타크든, 해적이든간에 적의 공격을 받지 않은 곳에서 많았다.)
(다만 바이나르 수도성에서도 타 행성으로 여행을 간 경험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전쟁에 반대하였다.)
(역으로 말하자면 전쟁에 찬성하던 사람은 그 동안 언론만 보며, 전쟁이라는 것을 다소 추상적으로 생각하던 사람들이었다.)
(전쟁 반대파가 가장 많은 지역은 바이나르 수도성의 행성 수도 지역, 그리고 비 발람가르와 외계인 주거 행성인 뷸르-바이가 압도적이었다.)
(행성 수도 지역은 비교적 우주 여행을 할 기회가 많았고, 주로 지식인층들이 거주하였기 때문이었고, 그 외 두 행성은 전쟁 당시 격전지였다.)
비칼 닉과 온건주의자들에겐 다행스럽게도 일부 전쟁 반대파 위원들과 사키트쪽의 극평화주의적 정치인의 압력으로
샤브타크와의 전쟁은 정복전쟁이 아닌 해방전쟁으로 변경되어 진행되었다. 전쟁 찬성파 위원들은 이 사실에 영 심기가
불편한 모양이었지만, 그들 생각으론 이것이 최선이라고 생각되었는지 별다른 불만을 가지지 않았다.
[바이나르 행성, 기자회견장]
기자 : 네.. 다음 질문으로 많은 분들이 이 전쟁에서 큰 피해가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원로 군사 위원 : 바이론 시민 여러분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에겐 막강한 함대가 있으나 적국인
샤브타크 군주국은 우리와의 전쟁에서 패하고 요충지를 잃어 아주 미약한 함대만 가지고
있을리라 장담합니다. 따라서 저희들은 저번 샤브타크와의 전쟁보다 더 적은 사상자를
내고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기자 : 네, 다음 질문입니다만. 현재 각지에서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원로 군사 위원 : 그건 터무니도 없습니다. 일부 나약하고 태만에 찌든 사람들이 어처구니도 없는 의혹을
제기하지만, 그건 절대로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리는 바 입니다.
[???, 접견실]
게오스 알 마르 : .. 그래서 저를 뵙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비칼 닉 : 누가 당신의 아버지를 암살하셨는지는 짐작이 가십니까?
게오스 알 마르 : (눈을 지그시 감으며) ... 배후는 알지만, 행동대장을 잡아야 증거를 잡을 수 있습니다.
비칼 닉 : 그리고 그 행동대장, 즉 암살을 시행한 사람은 누군지 모른다는 말씀이시군요.
게오스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게오스 알 마르 : 비칼 닉 집정관님, 저는 바이론 법으론 성인이지만 하살라니아 규율에서는 아직 가르침을
받고 규율을 엄히 지켜야되는 몸입니다. 부디 제가 아버지의 원한을 갚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될지 도무지 감이 안 잡힙니다.
비칼 닉 : 제가 그 암살자를 잡긴 힘들어도, 그 배후를 잡아들일 기회는 딱 한번 있습니다.
게오스 알 마르 : 그게 무엇입니까?
비칼 닉 : 이 일에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제가 따로 연락책을 심어놓을테니 제 계획대로 해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 일은 비극적인 운이 따라주어야합니다.
게오스 알 마르 : ..알겠습니다, 그 계획이라는것은?
비칼 닉 : 우리가 샤브타크와의 전면전에서 패배하거나, 이겨도 큰 손실을 입어야 합니다.
게오스 알 마르 : ...! 그 뜻은..
비칼 닉 : 네, 저 또한 바이론 군인들이 희생되는건 가슴아프지만 현재 지휘권이나 강제권은 저한텐 없습니다.
유일하게 행사 가능한 직권 체포 명령은 웰터스 사람들로 구성된 국회에서 10분 안에 자를꺼고요.
저는 여기서 한가지 굳은 결심을 했습니다. 바이론이 이기면 그들이 옳은 것이고, 패배한다면
그들이 틀린 것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말입니다.
게오스 알 마르 :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말씀이십니까?
비칼 닉 : 저들이 비열하게 법의 허점을 노렸으니, 우리도 교묘하게 법의 허점을 노려야겠죠. 바로 그겁니다.
모나크 비스가 이끄는 바이론 연합의 함대가 천천히 국경지대로 이동하고 있었고, 반대편에선 샤브타크의 함대가
천천히 접근해오고 있었다. 모나크 비스는 정치적으론 중립적인 입장이었으나, 국수주의자들에 압력에 못이겨
기함 안에 그들이 심어놓은 장교를 대거 함대 참모진으로 들여놓아야만 했다.
함대 내부에서는 병사들이 이 일로 크게 술렁이고 있었으며, 국수주의자들이 보낸 장교들은 그들을 다소 신뢰성이 없는
말들로 안심시키기만 했다. 그러나 그 와중에 유독 한 병사만큼은 장교의 말을 귓등으로 흘려듣고 통신기기 앞에서
시계만 보며 전투가 시작되길 기다렸다. 그리고 대략 20분 뒤, 전투가 시작되었다..
"전 함대, 발포 개시!"
[전투 시작 20분 경과, 바이나르 하살라니아 궁전]
게오스 알 마르 : ...칼리프이자 하살라니아 영역을 통치하는 나는 이와 같은 사실에 개탄하며 분노하였다.
그들의 명백한 도발 행위는 그들의 피로써 댓가를 치를 것이며, 이에 반대하는 이는
하살라니아 영역에 아무도 없으리라 나는 자신한다. 따라서 나는 현시간부로 선언한다..
웰터스 민주주의 공화국에 대해 선전포고를 하노라.
모든 궁정 가신들은 전쟁 상황에 따른 규율대로 움직여주길 바란다.
[전투 시작 35분 경과, 바이나르 국가 부연합 의회]
웰터스 위원 1 : 그 철부지 자식이 우리에게? 어림도 없지, 바이론 연합으로써 이는 반란 행위로 간주하고
연합군을 투입하면 그만이네. 그는 연합군을 막을 힘은 절대로 없어!
웰터스 위원 2 : 흥, 그 자식은 누가 우위에 있는지 모르는가 보군.
의장 : 정숙! 지금부터 하살라니아 연합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이 있겠습니다..
[전투 시작 40분 경과, 원로 군사 위원의 자택]
현관 벨이 울리는 소리에 원로 군사 위원은 잠에서 깨어나 현관문을 열었다.
원로 군사 위원 : 이 늦은 밤에 대체 누구..
무장한 병사들이 순식간에 들이닥쳐 그를 제압하고 그의 손목에 수갑을 채웠다.
원로 군사 위원 : 이게 무슨 짓이야! 당장 놓지 못해?
젊은 장교 : 장군, 당신을 집정관의 체포 명령으로 체포하겠습니다.
원로 군사 위원 : 흥! 그렇게 나오겠다, 이거지? 맘대로하라 그래! 의회에서 과연 가만히 놔둘까?
[전투 시작 1시간 경과, 국가 부연합 의회]
의장 : 그럼 해당 사안으로 표결을 시작하도ㄹ...
그때 한 무리의 병사들이 들이닥쳤고, 위원들은 순식간에 술렁이기 시작했다.
헌병 장교 : 모두 정지! 군사 의회가 해산된 관계로 현 시간부로 국가 부연합 또한
해산 상태로 돌입하게되겠습니다. 아울러 웰터스 출신의 모든 위원들은 현 시간부로
집정관의 직권 체포 명령으로 인해 전원 체포하도록 하겠습니다.
웰터스 위원 1 : 뭐?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말게, 군사 의회가 해산? 증거를 가져와! 지금 당장!
헌병 장교는 그 위원을 비웃는 듯이 힐끔 쳐다보곤 리모콘으로 의회장 중앙에 달린 모니터의 전원을 킨다.
기자 : 네,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현재 바이론 연합의 군사 의회가 재적수 미달로 자동해산되었습니다.
법률적으로는 군사의회가 해산되면, 집정관은 비상 사태로 간주하여 국회 또한 해산이 가능하다는..
헌병 장교 : (웃으며) 뭔 회의를 하고 계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한 사람도 빠짐없이 와계시는군요.
[전투 시작 1시간 20분 경과, 바이나르 행성 정부 청사 구치소]
원로 군사 위원 : 너희들이 어떤 술수를 쓰든간에 부연합 의회는 결국 날 석방시켜줄꺼고,
그럼 너희들은 죽은 목숨이지. 그러니 지금이라도 날 풀어주는게 좋을게야.
간수 : 아, 그 의회 말입니까? 지금 의회가 해산당했지말입니다.
원로 군사 위원 : 뭐?
간수 : 아울러서 웰터스 출신 위원들도 싸그리 잡혀갔지말입니다.
원로 군사 위원 : 말도안돼, 국가 부연합 의회가 해산할리가 없어!
간수 : 고것이.. 그.. 뭐시라 했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 말입니다만, 군사 의회 재적수 미달로 자동해산이
되가지고, 그.. 고거라 연계되서? 여튼 그걸로 해산됬지말입니다.
원로 군사 위원 : 군사 위원 재적수 미달?
간수 : 그.. 집정관님이 위원님이랑 친한 군사 위원들 싹 다 잡아들이고 집정관님 따르는 군사 위원들은
자진해서 사퇴하는 방식으로 죄다 나가버리고 자격정지 되는 바람에 재적수 밑으로 떨어졌지말입니다.
위원은 그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버렸다.
원로 군사 위원 : 하지만 여론은 내 편이야.. 전투가 이긴다면, 여론은 날 석방하라고 하겠지..
간수 : 유감스럽게도말이지말입니다. 집정관님이 위원님 읽어보시라고 이거 하나 전해달랍니다.
원로 군사 위원 : 이건 또 뭐야?
"전투 보고서"라고 적힌 보고서를 건네받고 쭉 훑어보더니 위원은 표정이 한층 더 굳어졌다.
원로 군사 위원 : ... 제기랄..
[단어 정의]
샤브타크 군주국의 함대 - 적군, 적군 측 적함 등등
바이론 연합의 함대 - 아군 측, 아군 등등
[피해 상황 및 현황]
피해 심각함. 사상자 수, 패배를 가정했을때보다도 12배 높음. 일부 구축함의 동요로 탈출한 선원들에 대한
구출 작업은 진행 불가, 특별 장교가 파견되어온 구축함들은 모두 전황이 불리하자 기함의 명령을 무시하고
퇴각하였음. 현재 전투 지역에서 기함과 일부 구축함만이 잔류하여 선원 구출 작업을 진행 중.
[보고사항]
전투 도중 특별 장교가 지휘는 구축함 일부가 무단으로 진형에서 이탈하여 무리한 전술을 시도함.
그 결과 진형을 지키는 초계함들이 적 함대의 파상 공격에 견디지 못하고 전멸당하여 진형이 무너짐.
적은 무기와 함선이 유지 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화력적 열세에 처했으나, 아군의 실책과 적군의 높은
전술 구사력으로 화력적 열세를 전술적 우위로 매꾸었음. 그 결과 아군의 피해는 더욱 증가.
제독인 모나크 비스는 전 함대에 즉결 처형을 허락하지 않고, 대신에 사기 독려를 하라는 명령을 내림.
그러나 특별 파견된 장교 일부가 이를 어기고 병사 몇 명을 즉결 처형함.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명령 이행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명령 불복종으로 처형하기도 함.)
이에 일부 선원들이 전투 도중임에도 단체로 항의를 하며 항명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제독인 모나크 비스는
즉결 처형을 한 특별 장교를 현장에서 즉결 처형함. 결과적으론 병사들의 사기가 올랐음.
적 함대 또한 끈질기게 버티며 전선을 사수하였으나, 아군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을 확인하자 즉시 퇴각함.
(이는 충분히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하여 퇴각한 것으로 사료됨.)
[전술 장교의 의견]
특별 장교로 구성된 구축함대가 무단으로 이탈하는 바람에 초계함대는 적 구축함 공격에 노출되었음.
이는 결국 초계함대 전멸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로 되돌아옴. 또한 무단으로 이탈하여 자멸적인 전술을
구사한 덕에 이를 지켜본 병사들의 사기는 급격하게 떨어짐. 적군 또한 아군 측의 실책을 보곤 황당했는지
잠시 사격을 멈추고 진형을 재정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함.
[결론]
특별 파견된 장교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않았고 오히려 병사들의 사기를 떨어트림, 그 밖에도 여러가지 중대한
실책으로 전투 자체가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함. 아군 함대 피해는 심각함, 즉시 증원 혹은 지원이 없을시엔
지나가는 새끼 우주 고래도 막지 못할 것임. 적 함대 또한 심대한 피해를 입었으나 아군만큼은 아님.
전투는 승리했으나, 이는 상당히 치욕스러운 승리.
[요청 및 사적 의견]
이번 전투는 500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전투였습니다. '최악의 전투'로요.
특별 장교로 파견되어온 모든 장교를 처벌하길 바라며, 이 특별 장교 파견을 추진, 강행한 군사 위원들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내려지길 바랍니다. 시신 수습과 구출은 진행중이나, 사상자가 너무 많아 시신을 버리고
대신에 생존자와 부상자를 태워야하는 인도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민간 선박들의 도움이 오고있지만
여전히 의료물자와 화물선 혹은 수송선의 지원이 시급합니다.
[읽다가 머리에 지진 날 것 같은 독자들을 위한 상황 요약]
일부 국수주의자들과 국가 부연합 소속의 웰터스 민주 공화국의 음모로 샤브타크와의 전쟁이 무단 승인됨.
비칼 닉은 원로 군사 위원과 그 일당들의 지휘를 맡겼다간 패배할 수도 있다는 직감을 느꼈으나 어쩔 수 없이
지휘권과 장교 임명권을 내주었음. 그리고 이 사건을 뒤집을만한 계책을 생각해냄.
이를 위해 국가 부연합 소속의 하살라니아 칼리프 연합의 칼리프인 게오스 알 마르의 협조를 구함.
군사 원로 위원은 국가 부연합의 법적 보호를 받고 있음. (직권 체포 명령 무효화)
국가 부연합은 하살라니아의 선대 칼리프가 암살당하면서 웰터스 민주주의 공화국이 의장국을 넘겨받은 상태고
자신들에 비상임 국가들을 대부분 자신들에게 동조하는 국가로 갈아치워버림. (전편 참조.)
또한 국가 부연합 의회는 집정관의 고유권한인 직권 체포 명령을 무효화 할 수 있음. (이는 예전에 소개됨.)
(단, 어떤 인물이 체포된 후에 표결이 부쳐져야함. 그리고 이 의결 권한은 바이론 국회또한 가지고 있음.)
비칼 닉은 바이론 함대가 샤브타크 함대와 전면전을 시작하는 시점을 기점으로 계획을 실행함.
(참고로 국가 부연합은 UN처럼 국가가 가입해서 활동하는 일종의 행성내 국가 연합임.)
먼저 하살라니아의 게오스 알 마르가 칼리프로써 웰터스 민주주의 공화국에 선전포고를 함.
이에 반발한 웰터스 공화국은 바이론 연합의 국가 부연합 의회를 이용하여 하살라니아를 반란 세력으로 간주하기
위해 의회를 소집하여 표결에 부치려고 하였고, 이 과정을 위해 '모든 웰터스 출신 위원'들은 의회로 모이게 됨.
한편, 비칼 닉은 직권 체포권으로 원로 군사 위원과 그에게 동조하는 위원들을 가능한한 재빨리 잡아들임.
미리 상의를 해서 이에 맞춰 비칼 닉을 지지하는 군사 위원들은 전부 군사 의회에서 사퇴함.
이로 인해 자격 정지된 위원 + 사퇴한 위원의 숫자를 합하여 군사 의회 구성을 위한 최소 재적수가 붕괴됨.
따라서 군사 의회는 자동 해산되며, 법률적으로 군사 의회가 해산되면 바이론 국회와 국가 부연합은 해산됨.
이 때를 노려, 비칼 닉의 병사들은 국가 부연합 의회장에 난입하여 의회 해산 명령을 전달하고 하살라니아 선대
칼리프 암살 용의자로 웰터스 출신 위원들은 전원 체포함.
그리고 이 모든 행동에 대한 정당한 명분은 샤브타크 군주국과의 전면전에서의 패배 혹은 치명적 타격인데
비칼 닉의 예상대로 바이론 함대는 샤브타크 함대한테 와그장창 깨져버렸으므로 명분은 유효함.
"최고의 영웅이 이끌던 함대를 한순간에 당나라 군대로 만들어버린 그대들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해주세요."
-인간 문명의 김세환 외교관, 외계 세력과 정전 협정을 진행하면서 한 발언.
첫댓글 ㅇㅅㅇ
호오...인간도 어딘가에 있나보군요?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요약도 넘나 긴것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