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지질공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질공원으로서 북한의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한 한탄강과 그 하류에 위치한 임진강 합수부(도감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한탄강과 임진강 일부 지역은 약 54~12만년전 화산폭발로 인해 형성되었으며,
그 당시 흐른 용암으로 인해 현무암 절벽, 주상절리와 폭포 등 다양하고 아름다운
지형과 경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탄강 지질공원 지오트레일(둘레길) 은
차탄천 주상절리길, 연강나룻길, 임진적벽길, (철원) 한탄강주상절리길, 한여울길,
(포천) 한탄강주상절리길과 명소 , 절경을 돌아보는 코스입니다.
위 지오트레일(둘레길, 얼음길)은 한번 이상 다녀온것 같습니다.
이번 한탄강 차박 여행 주요 탐방 코스로
임진강주상절리(임진적벽)을 계획하고 가는 도중에
당포성과 (6.25 당시) 유엔군화장장 시설을 둘러 보고자 합니다.
임진강 동이대교
경기 연천군 군남면 남계리 와 미산면 동이리에 걸쳐있는 대교임
(당포성, 유엔군화장장, 임진강주상절리로 가려면 37번 국도 아래 이정표에서
미산면 쪽으로 우회 하여 진입함)
당포성
경기 연천 장남면을 흐르는 임진강은
5~7세기 삼국시대 세력다툼의 각축장이었으며
고구려는 백제와 신라를 견제하기 위해 임진강을 방어선으로 삼았다.
고구려 남하에 대비한 백제와 신라로서는 한강이북 국경이었다.
그만큼 군사전략적 요충지였다.
지금도 굽이치는 임진강은 남북간 경계선을 치달린다.
예전엔 당포성만 뻠쭘하게 있었는데
이제는 주변 경관을 잘 정비하여 한결 지루하지 않았다.
별볼일 없는 당포성이 "별 볼일있는" 당포성으로 자리매김하여
별꽃 축제도 하고 꽃밭도 조성되어 있어서 많은 관광객이 경유할것 같다.
당포성 복원전 모습
당포성의 축성기법은 토성과 석성의 축성기법을 결합한 구조로
고구려 국내성과 평양의 대성산성의 축성기법과 동일한 기술적 계통성을 보여주고 있음이 주목된다.
연천당포성은 연천호로고루, 연천은대리성과 함께 임진강과 한탄강이
지류와 만나 형성하는 삼각형의 대지위에 조성된 독특한 강안평지성(江岸平地城)으로
임진강이 국경하천역할을 했던 삼국시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하겠다.
남쪽벽은 천혜의 주상절리 절벽으로 자연적인 성벽역활을 한다
고구려 시대 부터 방어 진지로서 당포성 이기도 하지만
6.25 전쟁후 남과 북의 대치 상황에서 현재도 참호 진지로 사용되고 있는 당포성이다.
아래 사진 하단부에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진지(참호)의 모습이 아이러니하다
요즘 젊은 MZ 세대들에게 인증사진으로 소문난
당포성 나홀로 나무 한그루 이다.
전쟁발발시 북한군 차량 또는 탱크를 저지하기위한 군사용 차단벽에
고구려 기상이 느껴지는 벽화가 채색되어져서 더욱 실감나는 분위기이다
고구려 고분 벽화- 무용총 수렵도와 차단벽 그림(아래사진)
유엔군 화장장시설
6·25 전쟁 때 서부전선 전투에서 사망한 유엔군 전사자들의 시신을 화장 하려고 건립된
화장장 시설로 돌과 시멘트로 쌓은 10여 m 높이의 굴뚝과 화장 구덩이로 구성된 유적지이다.
경기도 연천지역은 백마고지 전투, 철의 삼각지 등 고지쟁탈전이 치열하여
유엔군 시신을 처리해야 할 화장장을 별도로 건립해야 할 정도로 유엔군 전사자들이
많이 발생하자 이곳에 1952년 유엔군 전사자를 위한 화장장 시설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화장장 건축도
한국전에 파병을 온 16개국의 장병들.....
치열했던 당시의 상흔을 떠올리면서 이곳에서 산화한 영령들을 위해 잠깐 묵념을 드렸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적어도 일년에 한번정도는 (이벤트 일지라도)
씻김굿을 하여 위령들의 넋을 위로 하여주었으면 하는 맘이다.
측은함과 처연함이 묻어나는 화장장 터 잔해들이다
임진강 주상절리길 ( 임진적벽길 )
오늘의 주요 목표인 임진강 주상절리길이다.
동이리 동이대교(카누선착장) 부터 소우물다리 지나 임진교 까지가
절경을 이루는 주상절리길 이라 하겠다.
입진강 주상절리 (임진적벽)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합수머리(도감포)에서부터 북쪽으로 임진강을 거슬러
마치 병풍을 쳐 놓은 것 같은 아름다운 수직의 주상절리가 수 킬로미터에 걸쳐 발달해 있다.
가을이면 주상절리의 절벽이 담쟁이와 돌단풍이 물들고 석양빛에 더욱 붉게 보여
임진적벽이라 부르기도 한다.
( 아래사진 - 연천군 홍보패이지에서 퍼온사진임 )
주상절리길 통행로 페쇄
아쉽게도 돼지 열병으로 인해 주상절리 강변 탐방로가 폐쇄되어서
어쩔수 없이 얼마 안되는 뚝방길로 걸어가면서 강건너 구경만 하였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소우물다리를 지나 임진교까지 강변 따라
임진강 주상절리길을 다시 들려 보고자 합니다.
날씨도 흐리고 핸드폰으로 당겨서(줌)으로 찍는데엔 한계가 있었다.
한탄강 야영장으로 돌아오다
강변쪽으로 뒤 꽁무니를 들이 대고 자리잡다^^
밤은 깊어지고...... 장작은 붉은 숯으로 사그라든다.
아침
유리창에 결로가 심하다.
한겨울 추운날엔 성애가 하얗게 피었을텐데......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처럼
내 맘의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햇살 좋은 아침,
초겨울 임에도 푸근하고 따사한 햇볕에 나른하여
덜깬 눈빛에 아침이슬 노래를 웅얼거리며 미소를 띠운다^^
아침 산책
맑다. 시리고 투명하다. 새침하다
2023. 12. 15
첫댓글 안녕하세요 ^^
저도 가끔가는곳 인대
착박으로 괸찬은 곳이라고 생각힙니다
날 추은대 몸조심히. 지내세요 ^^
연천 한탄강관ㄱ항지 로 간혹 가시는군요
저는 포천이 집이라서 자주 가는 편입니다.
부디 사용자들이 때끗이 사용하여 오래 유지 되었으면 합니다^^
건강하시고 한해 잘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잘읽었습니다
유엔군화장장
이국 멀리 떠나온 젊은이들
가슴 저린 역사 ~ ㅠ
예 저도 마음이 아렸습니다.
이역만리 타국땅에서 산화한 젊은이들....
부모된 입장에서 참담함 이지요
그분들의 영혼이 깃든 화장장이 좀 방치된것 같아서
그분들에게 미안감이 들었습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연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