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중동 정책 전망과 함의
인남식 전략지역연구부 부장
발행일 2024-12-17
1. 문제의 제기
2. 트럼프 1기 중동 관련 주요 정책 사안
3. 바이든 정부 중동 정책의 한계
4. 트럼프 2기 중동 정책의 전망
5. 고려사항
<요약>
○ 1년 넘도록 교착상태 및 확전기조로 이어졌던 가자 사태 및 중동의 전쟁 상황과 맞물려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복귀는 변화의 단초가 될 것인지, 아니면 확전의 계기가 될 것인지 평이 엇갈리는 가운데 신 행정부의 중동정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음.
-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불가측성(unpredictability)과 이로 인한 불확실성(uncertainty)이 혼돈의 중동 상황에서 더욱 비가역적(非可逆的)인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다소 우세한 상황임.
- 그러나 1기 임기 당시 행정·선출직 경험이 전무한 가운데 대통령직을 수행했을 때와 달리 2기 임기 때는 상황 파악 및 정치적 감각이 획득된 상태임을 들어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거래중심 외교행태를 통해 보다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시현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음.
○ 2023년 10월 7일 하마스(Hamas)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해 시작된 가자 사태는 레바논 헤즈볼라(Hezbollah), 예멘 후티(Houthis) 반군,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 및 팔레스타인 급진 무장단체 등을 연계시키며 중동 전역을 전장(戰場)화했고 확산일로였음.
- 특히 정치적 최대 주적관계인 이란과 이스라엘 간 미사일을 본토에서 주고받는 등 지역 전면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 상황을 관리하고 제어할 역량을 가진 역외 행위자인 미국의 입장과 행보가 중요했음.
- 그러나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정부는 이스라엘의 보복 응징의 과잉 논쟁에 대해 뚜렷한 원칙 없이 대응하며 갈짓자 행보를 보였고 상황 관리에 실패함.
○ 선거기간 동안 트럼프 진영은 바이든 행정부의 중동정책이 총체적으로 실패했음을 질타하며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후보 진영을 집중 공격함.
- 미국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대외 정책은 표심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아니라는 통념에도 불구하고 중동 전역이 전쟁 상태로 전개되며 미국이 관여와 개입으로 상황 악화를 막지 못하는 데 대한 리더십 약화를 드러냄으로써 해리스 진영에게 불리하게 작동한 것이 확실함.
- 특히 아랍 무슬림의 거주 비율이 높은 미시간 주 디어본 카운티(Dearborn County) 등에서도 반(反)이슬람, 친(親)이스라엘 정서를 대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전한 것은 그만큼 가자 사태에서 민주당의 행보에 대한 부정적 인식 변수가 일부 작동했음을 방증하는 것임.
○ 이러한 맥락에서 본 보고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어떤 형태의 중동 정책을 시현할 것인가를 짚어보고 이를 바탕으로 중동 정세를 전망하는 것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음.
*붙임 참고
https://www.ifans.go.kr/knda/ifans/kor/pblct/PblctView.do?csrfPreventionSalt=null&pblctDtaSn=14410&menuCl=P01&clCode=P01&koreanEngSe=KOR&pclCode=&chcodeId=&searchCondition=searchAll&searchKeyword=&pageIndex=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