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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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Point>
1. 미장은 금리 급등 사태가 출현하며 급락
2. 연내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있는 세력들이 하나 둘 씩 발을 빼기 시작, 하지만 금리인하 전망은 유효
3. 국장도 일단 하락 출발 예상. 장중 순환매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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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화) 미국 증시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지표 호조에 따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 월마트, 홈디포 등 주요기업들의 부진한 가이던스 제시 충격 등으로 2%대 약세(다우 -2.06%, S&P500 -2%, 나스닥 -2.5%).
지난 1월 증시 랠리에는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이 주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면, 이제는 “연내 금리인하 기대 축소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이라는 반대의 현상이 일어나면서 증시 조정을 유발 중.
연준의 금리인하는 경기가 훼손되어 침체에 진입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2월 이후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호조가 연준으로 하여금 긴축 약화 의지를 낮추게 만들고 있는 실정.
전일 발표된 미국의 2월 제조업 PMI 예비치(47.8, 컨센 47.1), 서비스업 PMI 예비치(50.5, 컨센 47.2) 모두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는 점도 이러한 분위기를 강화시키고 있으며(10년물 금리 4%대 진입 임박 등), 이는 3월 FOMC를 포함한 연내 FOMC 스케쥴 상 금리경로에 변화를 초래하고 있음.
불과 1개월 전만해도 3월 FOMC에서 50bp 인상 확률은 0% 였지만, 21일 기준으로 그 확률은 24%까지 상승함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25bp 인상or 50bp 인상 여부를 섣부르게 판단하게 어렵게 된 상황.
더 눈에 띄는 부분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최종금리 레벨과 무관하게, 연내 금리인하에 힘을 실었던 시장 참여자들이 하나 둘 씩 후퇴하고 있다는 것.
CME Fed Watch 상 연준의 금리 인상 스케쥴은 6월까지 인상해 최종금리 상단이 5.5%에 도달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된 가운데, 12월 FOMC에서의 금리 상단 컨센서스가 5.5%로 되어가고 있다는 점을 참고해볼 필요.
결국 1월 고용과 인플레이션 등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이후 분위기가 바뀐 것을 미루어 보아, 현재 주식시장은 연준 정책에 민감해지는 “Bad news is Good News” & “Good news is Bad News” 구간에 재차 돌입한 것으로 판단.
물론 전일 월마트(+0.6%)와 홈디포(-7.1%)라는 소비 경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업체들이 부진한 실적을 예고했다는 점은 미국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할만한 요인이었으나, 지금 주식시장에서는 개별 기업들의 전망보다는 경제 지표 그 자체에 주목하며 연준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이런 관점에서 내일 공개 예정인 FOMC 의사록, 금요일에 발표 예정인 PCE 물가 등 연준 관련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
전일 국내 증시는 주중 매크로 이벤트를 둘러싼 관망심리가 상존했음에도, 개별 업황 호재에 따른 2차 전지, 철강 등 경기 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 마감(코스피 +0.2%, +0.6%).
금일에는 미국 시장금리 급등으로 인한 나스닥 등 미국 증시 급락 충격에 영향을 받으면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2월 이후 국내 증시는 월간 내내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그 안에서 업종 및 테마 간 순환매 장세가 수시로 출현하고 있는 상황.
따라서 전일 강세를 보였던 시클리컬 업종들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으며, 동시에 음식료 등 저베타, 경기 방어주들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업종 및 테마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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