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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ㅁ 가래떡 이야기-2 ㅁ
북앤커피 추천 1 조회 218 24.02.23 21:59 댓글 1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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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2.24 05:51

    첫댓글 코로나 초창기에 폐렴이 동반되어 졸지에
    먼길 간 젊은남자도 있어요
    노인들은 상당히 위험해요

    시누이 한분은 돈벌러 다니고 한분은 간병에다 살림살고 업무분담이 환상적입니다

    자연사를 위장한 자살로는 아사가 최고라고 해요 어느 정도 굶고나면 그때부터는 아주 편안하다고 해요 그래서 안드시는줄 알았더니 병원밥은 잘드신다 그럼 집에서 안드시는 이유는 뭘까요?

    맛이 없다 또는 시누이가 일부러 굶긴다?
    설마 후자는 아니겠지요 그렇담 완전공포영화예요

    병원 샤워실에 뜨거운 물 너무 잘나오는데 뭘 일주일 가까이 안씻었을까?

    엄마가 그정도로 편찮으시면 돌아가실까봐 아들은 자진해서 매일은 못가도 회복하실때까지 일주일에 세번은 가고 전화로 확인해야 되지 않나요
    설마 계모는 아니겠지요 계모라도 그렇지
    냉정하시군요

    마트에서 사서 냉동에 넣어둔 가래떡 한팩 찾아봐야겠어요 가래떡과 꿀 당뇨환자는 아니지만 당수치 끝내주게 올리는 조합이네요

    이상 답글수다 끝

  • 작성자 24.02.24 07:29


    어머니께서는 2019년 4월에 곧 떠나실 것 처럼 곡기를 끊으셨다가 ...
    다행하게도 잘 회복하셨지요.

    창의력 없기는 시누이와 우리 집사람과
    똑 같은 양씨라서
    병원 밥이 색다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짐작입니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똑 같은 반찬이 당신도 지겨웠던 게 아닐까 싶은.

    색다른 것을 해달라 요청은 못 하시고
    그랬던 게 아닌가 싶은.
    순전히 제 상상입니다.

    병원은 5인실로 10명이 사용했고
    샤워실 따로 없고 병실안에 세수와 용변을 볼 수 있는 정도의 시설이랍니다.

    집에서도 씻으러 들어가면
    30분 이상 걸리는 시누이여서
    물 많이 쓰는 사람으로 유명했고

    "죽으면 아가씨가 쓴 물 다 마셔야 한다"고 놀렸습니다.

    아프신 후로는 기운이 없으셔서 목소리 내는 것을 힘들어하셔서
    시누이와만 통화로 문자로 안부를 물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충남 예산 부잣집에서
    서울 돈암동의 부잣집 3대독자에게 시집와서
    떡하니 첫아들을 안기셨고, 그래서 시어머님은 시할머니에게 귀한 며느리 대접 받으며 사셨답니다.
    남편 또한. ..우리 00이, 우리 00이 라며. 가족 모두가 떠 받들며 자랐다네요.

    ㅋ~

  • 24.02.24 09:07

    @북앤커피 질의 응답식 댓글과 답글이 재미나네요 노인들은 어느날 입맛이 확 돌아서기도 하더군요
    우리 엄마와 장모님 두분다 생선을 즐기셨는데
    일체 안드셨어요 시누이가 해주는 똑같은 반찬에 질리신게 정답같아요
    저는 병원밥 못먹는 스타일입니다 이틀 먹으면 과민성대장염 증후군 나타납니다 잘드시는분들은 매일 바뀌니까 밑반찬 몇가지 해와서 잘먹더군요 좀 색다른 반찬해주실 필요있겠어요
    부자로 산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부드럽고 자존감이 셉니다 그래서 며느리에게도 자신에게서 악취날까봐 못오게 하겠지요
    부모는 저러다 어느날 거짓말처럼 떠나시더라구요 그때 울지말고 제사상에 고기 한점 더올리지말고 잘했음 싶어요
    제가 못해서 저는 괴로워서 생각조차 안하고 삽니다

  • 작성자 24.02.24 09:12

    @하동선 내가 모시지도 않으면서
    말을 제멋대로 하고 있는 제가 웃겨요.

    저는
    마트 털러 나가보겠습니다.^^

  • 24.02.24 09:40

    @북앤커피 글쓴거 후회하지마세요
    글은 매우 잘쓴글이고 내용도 솔직해서
    아주 바람직합니다

    님은 열심히 사는 착한 여인이시구요

    더 착한사람되려먼 마트말고 은행을 터세요
    수감되면 청주여자교도소에 갈겁니다
    면회가서 사식넣어드릴께요^^

  • 24.02.24 10:47

    너무나 멋진 글
    고맙습니다

  • 작성자 24.02.24 11:38


    멋짐의 기준을 낮춰주셨어요.
    편안한 주말 되시길...

  • 24.02.24 11:45

    집사람께서 꿀찍어 먹으려는 커피님의 마음을 읽지 못해서
    생긴 일이네요 혹시 그떡을 썰면서 썰어놓은 떡을 사오지
    가래떡을 사와서 귀찮게 썰게 할까 생각 하지는 않았을까요? ㅎㅎ
    몆달동안 간병 하면서 하루 한끼만 집에서 먹고 두끼는 병원밥 죽을
    먹으니 건강 수치가 엄청 좋아 지던데요

  • 작성자 24.02.24 11:54


    사온 떡이 아닌
    얻어온 떡으로 알았으니 ...

    아무리 살림꾼이라지만
    떡을 썰어 국 끓이는 것은
    너무하지 않나요?

    ㅎ~

  • 24.02.24 18:22

    엥?
    주부 9단이
    떡국떡을 그리?

  • 작성자 24.02.24 18:25


    어슷썰기하고 남은 모서리 떡을
    딴에는 얇게 썬다는 게 그렇게 됐겠지.

    구워먹을 떡을
    떡국떡으로 만들었다는 게 핵심
    ㅎ~

  • 24.02.24 20:11

    ㅎㅎ
    가래떡을 썰지않고 가져온 이유는
    그냥 구워먹을 생각인 것인데
    남자들은 단순하니까
    가래떡은 떡국용 이라고만 여기셨나 봅니다.

    마트 털이는 많이 하셨나요~ㅎㅎ
    어머님 댁 잘 다녀오시고요.
    또 재미난 애피소드 올려주세요.

  • 작성자 24.02.24 20:12


    잘다녀왔습니다.
    시간이 되면 내일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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