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文 정부, 코로나 확산 근원지 20~40대 접종은 맨 뒤로
남자천사
2021.07.07. 21:14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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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文 정부, 코로나 확산 근원지 20~40대 접종은 맨 뒤로
양준서
최초승인 2021.07.07 08:10:04
최종수정 2021.07.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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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이제 막 30%를 넘은 상황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6개월 만에 다시 1천명대로 치솟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하반기 코로나백신 접종계획이 최근 코로나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 확산 상황이 급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는 상반기 프레임에 갇혀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 확산 상황 바뀌었는데 상반기 프레임에 갇힌 문 정부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는 20~40대로 드러나고 있다. 고위험군인 고연령층에 대한 접종이 상반기에 집중되면서, 고연령층의 확진자 발생률과 치사율도 덩달아 낮아졌기 때문이다.
하반기 접종 계획에 따르면, 일반 국민 중 가장 먼저 접종하게 될 50대 후반의 경우 26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40대는 50대 접종이 끝나는 8월 말 이후에나 접종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확진 상황 변동에 따라 신축적인 접종계획 운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상반기에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을 우선 접종한 것처럼, 하반기 확산세의 진원지로 꼽히는 20대를 먼저 접종하는 순발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급증하는 수도권 확진자 30%가 20대”라는 김부겸 총리, 20대 백신접종 계획은 언급 안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1명 늘었다고 밝혔다. 통상 검사량이 적은 주말에는 확진자가 적게 나타나지만, 이날 발표된 711명은 일요일 발생 기준으로 지난 1월 3일 일요일 1020명 발생한 이후 6개월 만에 최다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최대 고비를 맞이한 것 같다”면서 “수도권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가 수도권 20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10분 중 3분 정도가 20대일 정도로, 20대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라며 “수도권이란 전선에서 코로나 확산을 막아내지 못하면 국민들게 정말 큰 죄를 짓는다는 각오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영상회의로 열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방역특별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총리는 “중대한 방역수칙을 한 번만 위반해도 열흘간 영업이 정지되는 강력한 ‘감염병예방법 시행규칙’이 8일부터 적용된다”면서 “협조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20대가 수도권 코로나 확진자의 30%를 차지한다면서 소상공인과 국민의 희생만을 요구하고 있을 뿐이다. 20대 등 젊은층 백신접종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서울시 확진자수 세대별 비율...20대 30.2%, 30대 19.1%, 40대 18.0%
지난 5일 발표된 서울시 코로나 정례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20~40대 백신접종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지난주(6월27일∼7월3일) 서울시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2092명이다.
그 중 20대는 631명으로 전체의 30.2%로 가장 많았다. 30대 19.1%(399명), 40대 18.0(376명), 50대 14.8%(310명)등의 순이다. 따라서 서울시는 20∼30대를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0~30대가 많이 출입하는 음식점·주점 등의 영업주·종사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마포 홍익문화공원·강남역·한티근린공원 등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20~40대를 위한 접종 계획은 8월말 경에나 시작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반기 접종계획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감염 우려가 큰 20~40대 접종은 8월말 이후나 가능...20대 우선접종론 묵살돼
정은경 질병관리청(질병청) 청장은 5일 질병청에서 특집 브리핑을 통해 만18~49세 연령대의 접종 계획을 밝혔다. 정 청장은 ”8월 중하순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백신 종류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노바백스 백신도 허가가 난다면 고려 대상"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예방접종 계획, 코로나19 현황 등에 관한 브리핑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18~49세 일반인의 경우 50대 접종이 완료되는 8월 21일 이후,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접종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정 청장은 8월 백신 공급계획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백신 수급상황을 고려해 접종 일정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활동량이 많은 20대부터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으나, 당국은 코로나19 감염시 치명률에 따라 접종한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최근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 20~40대는 앞으로 1달 이상 백신 암흑기를 지나가야 하는 실정이다. 결국 사회 활동량이 제일 많은 20~40대 일반인들은 개인 위생수칙만으로 한여름을 보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