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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N) Halloween (유니버셜) 할로윈 2018년 10월 31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77,500,000 (-) 누적수익 - $77,500,000 해외수익 - $14,300,000 상영관수 - 3,928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0,000,000 -1978년 10월 25일에 개봉해 약 4,7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지금까지도 슬래셔물의 최고 흥행작이자 대표작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존 카펜터 감독의 [할로윈]입니다. 연쇄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와 이 놈으로부터 도망쳐야 하는 로리 스트로드(제이미 리 커티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죠. 2018년은 마이클 마이어스가 세상에 소개된 지 꼭 40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할로윈]은 1편의 엄청난 히트에 힘입어 지금까지 속편은 물론 리부트 작업까지 게속 이어져왔습니다. 다만, 박스오피스에서 공포 영화 조류가 슬래셔가 아니게 된 순간부터는 잠시 개점휴업 상태나 마찬가지인 것이었고요.
2007년 롭 좀비 감독이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 2007]으로 리부트했고, 2009년 [H2: 어느 살인마 가족 이야기, 2009]로 시리즈를 이어가나 했지만, 이미 박스오피스의 공포 영화 조류는 제임스 완의 귀신물로 넘어간 상태였습니다. 더 이상의 슬래셔 영화는 주류로 올라서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할로윈]의 시리즈로만 따진다면 2002년 개봉했던 [할로윈 7 - H20]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블룸하우스 프로덕션과 유니버셜 픽처스는 다시 한 번 [할로윈] 프로젝트를 가동시켰습니다. 리부트도 아니고 8편도 아닌, 1978년 [할로윈]의 직접적인 속편으로 말이죠. 정황상으로는 40년 만에 나온 [할로윈] 두 번째 이야기가 바로 이번 주 개봉한 [할로윈]입니다. 이 시리즈의 팬인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과 대니 맥브라이드가 이 작품에 합류하면서 40년 뒤의 이야기를 만들었고, 여기에 영원한 로리 스트로드 제이미 리 커티스와 1편에서 마이클 마이어스 연기를 맡았던 닉 캐슬도 캐스팅했습니다. 놀랍게도 1편을 제외하고 그 뒤로 나온 시리즈에서 닉 캐슬이라는 배우는 마이클 마이어스를 연기한 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40년 만에 다시 한 번 마이클 마이어스 가면과 칼을 든 것이죠. 화제성을 갖추기는 했지만, 박스오피스에서 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습니다. 아무리 탄생 40주년이라고 해도 말이죠. [할로윈 3 Halloween III: Season of the Witch, 1982] 이후 36년 만에 배급을 맡은 유니버셜도 그랬을 것입니다.
뚜껑을 열어 본 결과 대박 오브 대박입니다. 슬래셔의 패왕이 돌아와 박스오피스를 난도질을 했습니다. 압도적입니다. 전문가와 관객 평점 모두 높은 것은 보너스일뿐입니다. 주말 3일 동안 벌어들인 수익이 약 7,750만 달러, 우선 앞서 개봉했던 '할로윈' 시리즈의 DNA를 갖고 있던 어떤 작품도 갖고 있지 못한 기록이며, 주말 3일 수익만으로 '할로윈' 시리즈 최고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이건 에피타이저라고 보면 되고, 메인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10월 개봉수익 역대 2위 1위 베놈 (소니, 2018) - $80,255,756 2위 할로윈 (유니버셜, 2018) - $77,501,000 3위 그래비티 (워너, 2013) - $55,785,112 -공포 영화 (슬래셔 부문) 개봉수익 역대 1위 1위 할로윈 (유니버셜, 2018) - $77,501,000 2위 13일의 금요일 (워너, 2009) - $40,570,365 3위 프레디 VS 제이슨 (워너, 2003) - $36,428,066 -공포 영화 (R등급) 개봉수익 역대 2위 1위 그것 (워너) $123,403,419 2위 할로윈 (유니버셜) $77,501,000 3위 더 넌 (워너) $53,807,379 슬래셔 영화의 자존심을 제대로 세워 준 셈이죠. 기존 예상했던 수치(약 6,500만 달러)도 높았지만, 실제로 나온 수익이 더 높았고, 하반기 최대 흥행작이 될 것은 확실해보입니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하까지 2주 정도 남은 상태에서 2주 연속 1위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조심스레 2억 달러 중반 이상의 수익도 올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 주는 40년 만에 돌아온 슬래셔 장인 마이클 마이어스의 복귀로 인해 박스오피스에 다시 불을 지핀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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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2) Venom (소니) 베놈 2018년 10월 3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8,105,000 (수익증감률 -48%) 누적수익 - $171,125,095 해외수익 - $290,700,000 상영관수 - 3,887개 (-363)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100,000,000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베놈]이 마이클 마이어스의 칼질에 밀려 이번 주 3위로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2억 달러 돌파가 최종 목표가 됐네요. [스타 이즈 본]만큼의 탄탄함은 없는 작품이었기에, 관객들의 관심이 확 쏠리는 영향력이 있는 작품이 개봉하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그래서 이번 주에 [할로윈]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옮겨가면서 [베놈]은 자연스럽게 밀려났습니다.
현재 2편 제작 확정, 톰 하디는 3편까지는 싸인까지 한 상태라 앞으로 베놈이 어떤 이야기로 펼쳐질 지는 기다려봐야 알겠지만, 소니 입장에서는 시리즈로 이어갈 수 있는 역량을 지난 작품이 나온 상태라 즐거워 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놈]은 2018년 소니가 배급한 작품 중에서 최고 수익을 기록한 작품이 됐고, 어쩌면 2018년 소니가 배급한 영화 중 유일한 북미수익 2억 달러 돌파 영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4위(=) Goosebumps: Haunted Halloween (소니) 구스범스: 몬스터의 역습 2018년 11월 8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9,715,000 (수익증감률 -39%) 누적수익 - $28,804,812 해외수익 - $11,100,000 상영관수 - 3,521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35,000,000 -빅히트한 1편이 아님에도 2편을 제작한 [구스범스: 몬스터의 역습]이 이번 주 4위를 차지했습니다. 1편보다도 제작비가 적은 다소 이상한 속편이긴 한데요. 가족 영화로서 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작품으로 개봉한 것에 의의를 둔 것이 아닐까 싶네요. 개봉 2주차까지의 누적수익은 약 2,900만 달러로 최종적으로는 제작비를 약간 넘는 정도로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성적으로는 3편 제작은 힘들어 보이고,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판을 바꿔 타면 모를까 극장에서 만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이네요. |
5위(▼2) First Man (유니버셜) 퍼스트 맨 2018년 10월 18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8,565,000 (수익증감률 -47%) 누적수익 - $29,999,050 해외수익 - $25,500,000 상영관수 - 3,640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59,000,000 -[라라랜드, 2016]의 데미언 셔젤 감독과 라이언 고슬링이 다시 손잡고 만든 작품이라 큰 기대를 걸었던 작품이었던 [퍼스트 맨]. 지난주 박스오피스 3위로 등장하면서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는데요. 관객과 전문가로부터 극찬을 받았지만, 이것이 성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베놈]에 밀렸다기 보다는 다소 관객층이 겹치는 [스타 이즈 본]이 [퍼스트 맨]의 앞길을 딱 막은 것으로 보입니다. 유니버셜 픽쳐스로서는 이 작품에 대한 마케팅도 상당히 신경을 썼지만 그만큼 따라오지 못한 것은 너무나도 아쉽네요. 다행히도 이번 주 개봉한 [할로윈]이 초대박이 나면서 그 아쉬움을 달래주기는 했지만요.
최종수익만으로 제작비를 넘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흐름으로는 북미수익이 6~7천만 달러가 이 작품의 최종수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해외수익도 시원치 않은 터라 결과적으로는 아쉽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6위(▲3) The Hate U Give (폭스) 주말수익 - $7,500,000 (수익증감률 +332%) 누적수익 - $10,641,873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2,303개 (+2,055)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23,000,000 -개봉 3주차에 들어서 상영관이 대폭 확대한 [더 헤이트 유 기브]가 이번 주 6위를 차지했습니다. 좀 더 치고 올라갈 것으로 예상을 했지만, [스타 이즈 본], [퍼스트 맨]과 같은 드라마 장르 영화들이 상위권에 버티고 있어서 그런지 순위가 세 계단 상승하는 것에 그쳤네요. 지난주 248개 상영관으로 톱 10에 진입했고, 이번 주에는 2,303개까지 대폭 늘었던 것이 성적 상승의 주요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 헤이트 유 기브] 역시 전문가와 관객 평점이 상당히 높은 작품이고, 입소문도 좋게 나고 있는터라 당분간은 박스오피스 톱10에서 어느 정도 머물면서 수익을 차곡차곡 쌓지 않을까 싶네요. 제작비가 2,300만 달러여서 의외로 높다는 것이 다소 걸리긴 하지만, 그 이상의 수익은 충분히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
7위(▼2) Smallfoot (워너) 주말수익 - $6,615,000 (수익증감률 -27%) 누적수익 - $66,366,035 해외수익 - $70,800,000 상영관수 - 3,032개 (-574)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80,000,000 -박스오피스 톱10의 유일한 애니메이션 [스몰풋]이 이번 주 7위를 차지했습니다. 4주 연속 톱10에 머물면서 누적수익만으로는 겨우겨우 제작비에 맞춰가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아직 마케팅비까지 생각하면 아직 좀 더 돈이 필요해 수준이기는 하지만요. 물론 해외에서의 개봉이 많지 않아서 기대를 걸어볼 구석은 있습니다. 워너의 애니메이션 브랜드인 WAG(워너 애니메이션 그룹) 작품 중에서는 흥행 순위 3위까지 올랐네요. |
8위(▼2) Night School (유니버셜) 주말수익 - $5,000,000 (수익증감률 -36%) 누적수익 - $66,906,825 해외수익 - $17,500,000 상영관수 - 2,296개 (-484)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29,000,000 -이번 주 톱10에 유니버셜이 배급하는 작품이 세 편이나 있습니다. 그 중 두 편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는데, 바로 이번 주 8위를 차지한 [나이트 스쿨]과 이번 주 1위인 [할로윈]이죠. 이 작품의 주연을 맡은 케빈 하트 티켓 파워가 [나이트 스쿨]의 1위 견인차 역할을 했는데요. 그만큼 그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잘 나가는 배우 중 한 명입니다.
현재 그는 2019년에 개봉 예정인 [언터처블: 1%의 우정] 할리우드 리메이크인 [업사이드]를 비롯해 [마이펫의 이중생활 2], [쥬만지 3], [라이드 어롱 3]까지 티켓 파워를 올릴 수 있는 작품들이 준비 중이니,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그의 작품은 계속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9위(▼2) Bad Times at the El Royale (폭스) 주말수익 - $3,300,000 (수익증감률 -54%) 누적수익 - $13,341,801 해외수익 - $8,073,762 상영관수 - 2,808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32,000,000 -캐스팅만 놓고 보면 이번 주 톱5에 있어야 할 작품이지만, 개봉 1주차였던 지난주부터 이번 주까지 철저하게 관객의 외면을 받으면서 9위로 떨어진 [배드 타임스 앳 더 엘 로얄]입니다. 긴 러닝타임(141분), 대중적이지 못한 전체적인 영화의 컨셉이 아무래도 흥행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럼에도 이 작품을 연출한 드류 고다드 감독의 차기작은 기대된다는 점에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라며 응원하고 싶네요. |
2018년 42주차 한국 박스오피스
2018년 10월 19일 ~ 10월 21일 한국 박스오피스
1위(N) 퍼스트맨 (유니버셜)
주말관객 - 349,944명
누적관객 - 423,215명 (3,930,768,257원)
2위(▼1) 암수살인 (쇼박스)
주말관객 - 311,620명
누적관객 - 3,396,740명 (29,730,781,071원)
3위(▼1) 베놈 (소니)
주말관객 - 241,196명
누적관객 - 3,672,401명 (32,318,192,207원)
4위(▼1) 미쓰백 (리틀빅픽쳐스)
주말관객 - 143,746명
누적관객 - 452,592명 (3,889,235,716원)
5위(▼1) 스타 이즈 본 (워너)
주말관객 - 56,889명
누적관객 - 267,701명 (2,360,833,300원)
6위(=)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디즈니)
주말관객 - 36,358명
누적관객 - 458,911명 (3,851,564,060원)
7위(▼2) 안시성 (NEW)
주말관객 - 25,524명
누적관객 - 5,411,536명 (46,148,659,476원)
8위(N) 배반의 장미 (롯데)
주말관객 - 19,379명
누적관객 - 29,890명 (251,165,850원)
9위(N) 펭귄 하이웨이 (NEW)
주말관객 - 18,457명
누적관객 - 25,633명 (208,921,000원)
10위(▲39) 엑슬 (팝엔터테인먼트)
주말관객 - 9,129명
누적관객 - 12,152명 (105,174,100원)
첫댓글 누가 베놈을 캣우먼이랑 비교를 했는가!
할로윈 대박났네요. 퍼스트맨은 아쉽네요. 셔젤 감독의 행보에 영향이 없었으면 좋겠는데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ㅎㅎ
항상 감사합니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스타이즈본 보러가야겠어요
할로윈 끌리네요 ㅋㅋ
미스백은 100만은 넘기면 좋겠네요..
늘 감사드립니다. 기분 좋은 한 주 되시길요
날씨가쌀쌀한 월요일이네요
언제나좋은글감사합니다 서든님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잘 봤습니다~~
저도 베놈보고 왔는데 캣우먼급이라고 해서 걱정도 많이 했지만..워낙 톰하디 팬이라 봤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괜찮던데요? 역시나 톰하디 연기는 제 스타일입니다. 영화도 중간중간 좀 유치하긴 했지만 재밌었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