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가방 청소, 빨래 등 할 일이 많다. 그래도 오늘과 내일 극장에 가야 해서
극장 가는 길을 알아보고 남편과 서둘러 집을 나서다. 표가 4장이라 사방에
알아보는데 갈 사람이 없다. 사방에 전화하느라고 시간만 많이 보내다.
점심은 김밥 집에 가서 치즈, 참치 김밥을 서둘러 먹고 지하철로 달려가다.
용산 극장으로 가려고 하는데 남편이 시누이에게 치즈를 주려고 치즈를 가지고 나서면서
명동 극장으로 간다고 해서 서둘러 가서 극장부터 들어가다.
1시 첫회를 보다. "일사각오" 주기철 목사님의 순교의 참혹한 모습에 마음이 아프고 우울하다.
북한에서 임 목사님은 어떤 곤경을 당하고 계시는지? 죽이지도 않고 ...
명동에 있는 KH 식당으로 가서 일하고 있는 시누이에게 치즈를 주고
달콤한 커피 한잔을 들고 이야기를 나누고 오다. 손님이 없는데 저녁 준비를 하고 있다고 ...
돈을 굉장히 많이 번다고 ... 그러나 수억의 빚을 갚아야 하고 하루도 쉬지 못하고 일해야 하고 ..
온 가족이 달려들어서 일하고 있다. SH까지 ... 교회를 옮겨야 할 때가 ... 문제가 있나보다.
목회란 그렇게나 어려운 것인가보다.
비하면 우리는 순탄했던 셈이다. 그리움만 ...
집으로 오다가 화곡동에 들러 남편 조끼를 5,000원에 하나 사고 잠바도 10,000원에 ...
내 조끼와 바지 한개를 모두 5,000원씩에 사다. 바느질 값도 안 되게 너무 싸다.
남편이 그런 옷도 사러 가고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다. 사진도 같이 찍고...
공항에서 먼저 화장실로 가고 사라져서 서로 헤어져 진땀을 흘리고 방송으로 페이지를 하고
난리를 치고 가이드를 만나 새로 비행기표를 끊고 짐을 부치고 땀을 흘리다.
먼저 간 남편이 너무 미웠는데 이번에는 시험 당하는 일이 없기를 기도했는데 시험이 ...
그래도 금방 풀어지다. 게이트에서도 비행기 표를 끊을 수도 있고 여권만 있으면 ...
또 한 번 경험을 쌓았다.
죽을 때까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것을 먹어 보고 ...
달래, 피망, 가지, 오이 등을 사가지고 와서 저녁에는 쫄면을 해서 맛있게 먹다.
내가 또 한참 집을 비우는데 ... 남편이 혼자서 쓸쓸히 ...
주여 우리 두 사람, 영육을 지켜주소서. 건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