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적은 안팎에 있다. 적으로부터 국가를 보호해 주는 것은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는 방위력과 상대국가와의 우호관계이다."
"사려 깊은 무장은 부하 장병들을 적과 싸우지 않을 수 없는 상태에 몰아넣는 반면, 적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싸우지 않게 하는 계책을 강구한다."
"전쟁은 피흘리는 정치이고 정치는 피흘리지 않는 전쟁이다."
이말들은 은영전에도 끼일수 있을정도의(제가 생각하기엔) 좋은 말인거 같습니다..
같은 일본인이라서 그런건진 몰라도...
제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분입니다..
시간을 내어 한번 읽어보는것도 유익한 도움이 될듯합니다..
꼬리말 쓰기
疾風 꽤 멋진 말들인 걸요? [2003/12/21]
무책임 쉔코.. 자신의 조국을 위해, 자신이 아끼는 것을 위해 죽어간 영혼들..... 재미도 있고 읽어볼 가치가 있는책입니닷... [2003/12/21]
사일신인 저도 재밌게 본 책입니다..시오노 나나미 책들은 다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죠..특히 전쟁3부작은 리포트로 쓴 적이 있어서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로도스섬 공방전에서는 마치 포플란을 연상시키는 기사가 나오죠^^;..아무튼 추천합니다~~ [2003/12/22]
카페 바텐더 시오노 나나미는 고리타분하고 지루할 수 있는 역사를 정말 재미있게 이야기 할수 있는 훌륭한 작가 중 한 분입니다. 저도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부터 시작해서 전쟁 3부작까지 무척 즐기면서 읽었습니다.. 다나카 요시키도 창룡전에서 시오노 나나미를 가리켜 '고명한 여류작가' 라고 표현했었죠,, ^^
로마인 이야기 cafe.daum.net/cuilt
다나카 요시키와 시오노 나나미의 차이점
번호: 981 글쓴이: 오징어
조회: 28 날짜: 2003/08/14 13:19
다나카 요시키는 가상역사소설의 대가로 아주 유명한 사람입니다.
대표작은 은하영웅전설, 창룡전, 아루스란전기 등
전 어렸을 때 은하영웅전설을 아주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배경설정만이 은하시대일 뿐이고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나 의식주 등 생활방식이 지금과 거의 똑같습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아주 리얼합니다.
근데 다나카 요시키와 시오노 나나미 두 작가 모두 역사를 보는 안목이 탁월한데, 정치이념은 서로 상극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나카는 얀 웬리(은하영웅전설의 주인공)의 말을 빌어 국가의 흥망 따위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보는 사람입니다.
일본인 중에서 일본(군국주의)을 가장 싫어하는 사람?! 진정한 개인주의자이자 자유주의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오노는 오래전에 일본 정치인들에게 국민투표제를 없애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을 정도로 민주주의의 부작용을 우려해 통치의 효율성을 더 우선하고 뛰어난 리더에게 충분한 권력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
공화제를 타도한 카아사르를 열렬히 사랑할 만큼 강력한 리더십을 중시하는 제국주의자입니다.
꼬리말 쓰기
★∽루크레... 으흠..; 제 생각엔 왠지 시오노님이 더 현실적이라는 생각이..^^;[쿨럭;; 순전히 제 생각;;] [2003/08/14]
천하대란 과 개벽 cafe.daum.net/caym2001khansan
시오노나나미의 '침묵하는 소수' 참된 보수는 언젠가 반드시 혁신이 보수화하리라고 확신..
번호: 1391 글쓴이: 구리
조회: 37 날짜: 2004/10/20 21:55
침묵하는 소수
시오노 나나미 지음, 이현진 옮김
"절대주의적 사고방식을 주입받은 자는 그것이 없어져 자유로워져도 그 자유를 쓸 줄 몰라 결국 다른 절대적인 것에 매달리게 된다."
절대적인 사고방식도, 윤리도덕도, 종교도 자기 스스로 생각하여 판단한 것이 아니고 ’이래야만 한다’는 그 어떤 고정관념에 동의하지 않는 시오노 나나미는,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예리한 관찰력으로 보통사람이라면 신경조차 쓰지 않을 곳에 시선을 띄운다. 시오노의 당당한 마이노리티 선언!
그것은 상식을 파괴하는 이성의 도전이다.
▒ 목 차
9 마이노리티 선언
17 어느 모범수의 탈옥기
27 행복한 남자
35 숨은 영웅
43 예루살렘의 두 이방인
53 제2의 인생
61 살아남은 남자
71 아테네의 소수파
79 고향이 없는 사나이
87 간주곡
95 역사 그대로와 역사 이탈
113 바람 부는 바다의 낭만
121 소금 같은 남자
129 르네상스 시대의 45플러스
137 그 사람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145 참된 보수주의자
155 자유로운 정신
165 키프로스의 무인 마을
173 서양의 지혜
181 오리엔탈 레스토랑
189 마흔이면 불혹인가
197 흥망성쇠에 대하여
205 가짜 만들기에 대한 고백
221 성밑 마을과 성안 마을
229 오늘날의 의의
239 맹꽁이의 변명
247 러브 스토리
255 세련된 급진파
263 권력에 대하여
271 전체주의에 대하여
279 당당한 사일런트 마이노리티를 위하여|옮긴이의 말
285 침묵하는 소수의 열정과 사랑|개정판에 부쳐
[도서] 침묵하는 소수 : 내가 만난 남자들의 열정과 사랑에 대하여
시오노 나나미 저 | 한길사 | 원제 silent Minority | 2002년 10월
? 독자 리뷰
공주가 들려주는 소수의 이야기.
wellfind 님 | 2003-08-31 | 책내용 책상태
누군가 시오노 나나미의 신간을 소개하면서 '공주과'라고 얘기하는 것을 보면서 적절한 표현이라 생각했다. 그녀는 대표작 『로마인 이야기』외의 다소 가벼운 에세이에서는 그녀의 공주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사라진 것에 대한 흠모라든가, 신분과 나라를 뛰어넘는 아릿한 로맨스에 대한 향수 등등.(하긴, 그녀의 카이사르에 대한 사랑은 『로마인 이야기』내에서도 끊임없이 나오지만)『침묵하는 소수』 역시 그녀의 공주다운 면모가 유감없이 발휘된 글들의 모음이다. 내가 그녀를 좋아하는 것은 그런 공주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보수에 대한, 그리고 역사가 인생의 진실에 대해 말해주는 것을 당당하게 이야기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글들은 애잔하지만 당당하다. 침묵하는 소수를 위해 그녀가 적어내려간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내 곁에도 이런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공주가 한 명쯤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한 손에는 유머, 한 손에는 고귀함을 들고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상대한다는 듯한 당당한 웃음이 서려있는 공주가.
http://cafe.daum.net/eatwhatevr 의 운영자인 게으른 독서가.
[인상깊은 구절]
건강, 연령, 성별, 외모, 교육, 재능, 힘, 그리고 용기, 더욱이 의지력이나 정직함, 그 밖에 다른 어떤 면으로도 인간은 평등하지 않다고 보수주의자는 믿고 있다. 운명조차도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지 않다. 그리고 이런 진실을 외면하는 사회는 머지 않아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결과로 끝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주세페 프레치올리니 출처 : --- p.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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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대한 개인적 체험
gabiyadaum 님 | 2003-06-27 | 책내용 책상태
언제부턴가 에세이를 잘 안 읽게 된다. 너무 뻔한 얘기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이런 얘기를 앞에 까는 것은, 시오노 나나미가 쓰는 글의 특별함을 얘기하기 위함이다. 너무 솔직한가. 이 책도 당연히 역사와 관련된 얘기를 쓰고 있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한. 다만, 그 얘기들이 역사의 전면에 드러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얘기들. 하지만, 그 작은 얘기들을 통해 거대한 역사를 관통하는 맥을 짚을 수 있는 얘기들. 특히, 침묵하는 소수의 얘기들. 다만, 여기서 '침묵하는 소수'라는 표현은 어딘가 조금 안 맞다. 내가 보기에는 그들은 아직 때가 아니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적당할 것 같다. 시오노 나나미가 침묵하는 소수인가? 꼭 정치적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침묵하는 것인가? 저자는 자신을 '국외 노망'자라고 한다. 대충, 외국에 있으면서 외국의 사례에 빗대어 조국의 풍경을 감상하는 사람이라는 얘기같다. 적당한 표현인 것 같다. 이런 면에서는 저자는 소수자임에 분명하다.
내가 시오노 나나미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녀는 섣부르게 정의니 선이니 하는 말을 내밷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말들이 나쁘다는 얘기는 분명히 아니다. 다만, 그런 말들을 쉽게 내밷는 사람들은 위선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저자가 좋아하는 남자는 굳이 얘기하지 않으면서 행동하는 남자라나. 그래서, 그의 책에서도 역사를 또는 현재를 감상적으로 보지 않는다. 어쩌면, 그런 감상적인 극단주의에서 파시즘이 태어날지도 모르겠다. 나도 이제 나이가 조금 먹었나. 저자의 가치는 큰 역사를 어떻게 보느냐, 에 있지 않은 것 같다. 역사와 역사를 잇는 끈 한 줄에서, 역사의 대하가 흘러가다 만나는 바위의 작은 소용돌이에서, 저자의 가치를 알 수 있다. 항상 부처님 말씀, 공자님 말씀만 듣다가, 가끔씩 읽는 시오노 나나미의 한담은 나에게 새로운 공기를 불어 넣는다.
국어교육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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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트 마이노리티 - 밑에서 든든히 받치는 사람들
rinehart 님 | 2003-03-24 | 책내용 책상태
사일런트 마이노리티 - 침묵하는 소수 란 번역은 조금 틀린 것 같다. 시오노 나나미가 말하고 싶었던 사람들은 "제2의 인생"에 나오는 상인 같은 사람이 아닐까. 앞선에 나서는 장관들이 아니라 밑에서 조용히 실무를 진행하는 차관들, 메이저리그 밑에서 묵묵히 연습하면서 두터운 선수층을 받쳐주는 마이너리거 같은 사람들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한발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 진정한 사일런트 마이노리티 들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 "제 2의 인생"의 주인공이 이런 사람이다. 처음에는 그저 통역관으로 쟁쟁한 외교관의 보조였을 뿐이었지만 결국 그는 국가를 위한 치열한 협상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낸다. 겉으로 드러난 사람은 아니지만 역사를 만들어가는 사람이다. 이 책은 시오노 나나미가 잡지 등에 기고했던 글들과 기행문, 짧은 수필 등을 모은 책이다. 책 전체가 사일런트 마이노리티 - 사람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시오노 나나미 다운 묘사들과 설명이 눈에 띄는 책이다. "남자들에게"보다 좀더 공적인, 정치적인 글들이 눈에 띈다. 여전히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단적인 화법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혁신과 보수, 파시즘 같은 정치 사상에 관한 좋은 견해들, 격언들, 따듯한 러브스토리, 여행의 풍경 등 읽는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다. 좋은 책이다.
공대생, 다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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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런 얘기모음들
yahkle 님 | 2003-03-15 | 책내용 책상태
시오노나나미의 책을 20여권 읽었지만 가장 내용면에서 빈약한 책인듯하다. <로마인이야기>에서 보여주는 선굵은 문체나 재미,독특한 역사해석이 있는것도 아니고 <남자들에게>같은 본격적인 에세이도 아니다. 그저 이때까지 만났던 몇몇 남자들에 대한 단상과 저자가 접한 옛날 이야기같은 남자얘기 몇편이 전부이다. 물론 그중 몇편은 나름대로 재미가 있기는하다.그러나 저자를 모르는 상태에서 이책을 읽는다면 아무리 시오노나나미의 매니아라고 해도 시오노나나미의 글이라고 알아채기가 쉽지 않을정도로 저자 특유의 냄새가 없다. 하지만 천하의 베토벤도 어찌 명곡만 남기고,천재 피카소도 처음부터 명화만 그렸으랴. 더구나 이 작품은 시오노나나미의 필력이 무르익기 전인 아주 옛날에 쓴 글이라는데. <로마인이야기 12권>을 더욱 기다리게 만드는 책이다.
책읽는 시간을 내기가 점점 힘들어지는게 아쉬운 남자
[인상깊은 구절]
절대주의적 사고방식을 주입받은 자는 그것이 없어져 자유로워져도 그 자유를 쓸 줄 몰라 결국 다른 절대적인 것에 매달리게 된다. 출처 : ---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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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알 수 없는 책
피오르드 님 | 2003-02-22 | 책내용 책상태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나 역시 로마인 이야기로 그녀를 처음 알았으니까. 이 책은 그녀가 지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구입을 했다. 하지만, 로마인 이야기와 같은 구성과 이야기를 기대했던 나에게는 너무나 실망뿐이었다. 내용을 구성하는 주제도 내가 몰라서 인지 너무 낯설고, 어렵다기 보다는 주제가 낯설어서 그런지 솔직히 무슨 얘기를 하고 싶어하는지를 잡아내기가 어려웠었다. 그녀와 우리가 사는 문화가 다르다 하지만, 이 책에선 그녀가 잘 알고 있다는 그러한 일들만이 나온다. 그래서 그런지 아는 일들보단 모르는 일들과 주제들이 많다. 이 글의 주제들에 대해 잘 알고 읽는다면야 실망을 안하겠지만, 나처럼 오로지 시오노의 이름만 보고 샀다가는 실망을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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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트 마이노리티
duchess7 님 | 2003-02-18 | 책내용 책상태
몇년 전 이 책의 제목이 그저 사일런트 마이노리티였고 내가 만난 남자들 운운하는 부제가 붙기 전에 학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책을 구하기 위해 한참을 헤매었지만 이미 절판된 책이었다. 포기하고 있던 참에 이렇게 다시 출판되어 기쁜 마음으로 구입하게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시오노 나나미의 역사서는 좋아하지만 '남자들에게' 류의 에세이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작가들마다 그런 부분이 모두 조금씩은 있겠지만 특유의 독선적인,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듯한 어조 때문이다. 그에 비해 그녀의 역사서는 자세한 설명과 간간이 곁들여지는 흥미있는 일화, 담담한 문체로 사람을 끌어들인다. 이 책은 그 중간이라고나 할까. 특히, 마키아벨리의 친구 이야기, 지금 책을 빌려주어서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제목이 르네상스 시대의 45 플러스일 것이다, 와 이탈리아의 문인 레오 롱가네지의 글이 기억에 남는다. 역사적으로 보면 소수, 그렇다고 극우나 극좌파라는 얘기가 아니고 마이너이기에 더욱 매력적인 삶을 산 인물들의 이야기가 가득한 한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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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간의 인물들에 관하여
wakee 님 | 2003-01-20 | 책내용 책상태
역사책 행간에 나오는 인물들, 혹은 중요 인물들 언저리에 등장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어쩌면 시오노 나나미가 르네상스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일련의 인물들의 공통점이 아닐런지. "신의 대리인"을 제외하고 나면 마키아벨리, 체사레 보르자, 루크레치아, 카테리나도 역사책에서 자세히 다뤄지지 않은 인물들이고, 살모메유모또한 집어내기 쉽지 않은 인물이다. 98년 로마인이야기와 전쟁 3부작의 열풍 속에서 사일런트 마이노리티와 남자들에게가 조용히 나왔다가 조용히 들어가는 바람에 특색있던 표지와 판형을 뒤로 하고 르네상스저작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을 시작으로 한길사의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이 일정한 공통된 틀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시오노 나나미를 정리하고 책장에 꽂아서 보기는 좋지만, 개인적으론 그때 그표지와 판형들에 더 애착이 간다.
남자들에게가 시오노 나나미의 남자관에 관한 에세이라면, 침묵하는 소수는 이탈리아에서 살면서 보게된 사람들에 관한 에세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이탈리아의 과거와 현재가 나오지만, 그 과거가 현재를 생각하게 하는 과거이다. 또한 범세계적인 메세지라기 보다는 이탈리아현지의 지방색을 띠는 점이 조금 아쉽다. 마치 움베르트 에코의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을 읽을 때의 아쉬웠던 점과 일치한다. 물론 작가가 범세계적이고 범민족적이고 범인류적이기만 해도 무미건조하겠지만. 다른 저작에서 기대했던 시오노 나나미의 섬세한 시선과 필체에 만족하면서 아쉬운 부분은 메울 수 있다.
[인상깊은 구절]
*철학은 과학과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보편적인 의문을 가짐으로써 시작된다. 이러한 호기심을 맨 처음 가진 민족은 그리스인이다.
*현대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과 철학은 그리스인들이 생각해낸 것이다.
*지적 활동의 폭발로 이루어진 그리스 문명은 역사상 가장 빛나는 사건 가운데 하나이다.
*20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그리스인은 예술, 문학, 과학 등의 분야에서 놀랄 만한 양의 걸작을 창조했고, 그것들로 인해 서양 문명의 기반과 기본체계를 구성하게 되었다.
*철학과 과학은 기원전 6세기 초엽, 밀레투스 사람 탈레스에 의해 시작되었다. 출처 :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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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할 줄 아는 침묵하는 소수가 세계를 움직인다.
roly 님 | 2003-01-14 | 책내용 책상태
이탈리아인 보다 이탈리아를 더 사랑하고 잘 아는 시오노 나나미의 내면의 목소리를 담은 책이다. 제목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Silent minority에 대해 자신의 주관적인 견해를 그것과 대변되는 그들을 이야기해줌으로써 잘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사고의 자유와 내밀한 정신세계를 엿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도 같고,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정신세계의 오묘한 진리를 되짚어 볼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영화 '쇼생크 탈출'을 생각나게도 하는 '어느 모범수의 탈옥기'에서는 계획하고 행동할 줄 아는 Silent minority의 집요함과 무서움을 단적으로 드러내주는 부분을 엿볼수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행복한 남자'편에 나오는 판결문의 다음과 같은 요지가 가장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인재란 이제 태어나지 않으면 어쩌나하고 두려워하는 나라에서는 태어나지 않을 것이요, 반대로 그와 같은 걱정을 잊고 단호하게 판결을 내리는 나라라면 언제고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이러한 철두철미하고도 객관적인 공정성이 있었기에 또한 그것을 수용할 줄 아는 가치관이 자리잡았기에 베네치아 공화국이 주변국과 차별화된 전성기를 구가하지 않았을까하는 여운을 남겨주고 있다.
아울러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간 그들의 번영을 단순히 盛者必衰라는 논리로써만 설명함을 거부하고 있다. 내재된 국가나 민족 특유의 혼에 의해 그 번영과 쇠퇴를 거듭하면서 그 쇠퇴의 원인을 투자대상의 변이에 따른 정신구조의 변이나 전환에 기인한다는 가설을 밑바탕으로 하여 집필된 것이 '바다의 도시 이야기'라면, 이번에는 그녀의 대표서인 '로마인 이야기'를 구성하는 이야기 전개 구성방식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짐작하게 해주는 '가짜 만들기에 대한 고백'이 이어진다. 아마도 이것은 그녀의 '로마인 이야기'에만 국한해서도 안될것이 그녀가 정통 역사학자의 사실에 기인한 역사론적 인식을 벗어나 아웃사이더적인 측면에서 '역사 그대로와 역사 이탈'이라는 부분에서 언급했듯이 때로는 꼭 진실이어야 할 필요가 없는 경우에 진실이라해도 이상하지 않은 거짓말(?)을 애용하는 방법을 써 왔음을 고백하고 있으며, 그것이 역사에서는 종종 더욱 진실에 다가서는 것일수도 있다는 의견을 피력함으로써 알수가 있다.
그 자신이 Silent minority이면서 동시에 자신이 알고 있는 Silent minority에 대한 이야기들을 통하여, 이글을 쓸때는 집필 전이었을 '로마인 이야기'라는 대작에 대해 이미 준비해 두었던 글의 전개 방식들을 언뜻 비추어내고 있다. 다분히 철학적인 논제 거리들도 제공하고 있는 이 책에서 아마도 그녀 자신의 저작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제공하고 영향력을 발휘함은, 행동하지 않는 Silent majority보다 행동할 줄 아는 상당한 Silent minority들에 의해 세계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볼 때다. 시오노 나나미의 다른 책을 읽기 전, 그녀의 사고의 자유를 음미해 볼 수 있는 매우 좋은 책이라고 사료된다.
[인상깊은 구절]
베네치아인들은 변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이 교만해진 결과가 아니다. 투자대상이 변하고 바뀜에 따라 그들의 정신도 바뀐 것뿐이다. 한 민족의 쇠퇴 원인을 그 민족의 정신적 타락의 결과로 돌리는 것보다 이렇게 보는 것이 더 무섭다. 그들이 교만해진 결과라면 사전에 대책을 세울 수 있다. 그러나 민족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에 기인하니 이를 치유할 처방책도 없다. 성(盛)한 자는 필히 쇠(衰)한다. 그리고 이 투자대상의 변이는 베네치아 공화국 쇠퇴로 이어지게 된다. 출처 : --- p.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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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 진심입니까?
jin586 님 | 2002-11-21 | 책내용 책상태
자신을, 침묵하는 소수로 선언했다. 그녀는. 그러나 그녀는 글쟁이고, 이 책은 280페이지가 넘는 그녀의 목소리로 그득하다. 먹을 만큼 먹은 나이로 밀림을 당하는, 그래서 결국 사회와 시대의 소수로 구분되어지는 씁쓸한 환경에서 쓴 글이라지만 그녀는 정말 그런 속에서도 침묵하고 싶어보이진 않는다. 오히려 자신을 소수라 선언함으로써 무대의 훨씬 중앙으로 진출하고 싶어하는 권력에의 의지가 보인다. 다른 것과의 구별. 다른 삶을 산 사람으로의 구별. 그리고 그렇게 소신있게 살아간 역사상의 인물들과 자신을 동질화함으로써 자신의 인생을 가치있게 마무리하고 있는 듯 하다. 경영자들이 말년에 쓰는 자서전을 보는 듯 했다. 몇몇의 에피소드들과 생각해볼만한 정치적인 명제들, 그리고 지금까지 글을 쓰면서 이야기하지 못한(변명하지 못한) 설명들이 주다. 그냥 지나가면 지나갈 이야기들이지만... 행간마다 잠시 쉬었다 가면 생각할 꺼리들이 꽤 숨어있다. 나로서는 그저 내가 보수주의자라는 것을 발견함으로 만족이다. 그러나 작가에 대한 것으로는.. 그녀처럼 살아봐도 좋겠다는 부러움 반, 그녀의 진심을 알 수는 없어서 아쉬움 반.. 이라고나 할까..
[인상깊은 구절]
모든 혁명은 거리에서 시작하여 식탁에서 끝난다 출처 : --- 레오 롱가네지(저널리스트)
시오노 나나미 작품의 언어는 매력적이다. 그녀의 책중 처음으로 접한것은'남자들에게'. 흔치 않는 이런 에세이를 보면서 다시한번 시오노 나나미의 책 Silent Minority, 제목에서 부터 매력적인 이 책을 펼쳤다.
침묵의 소수의 길을 걸으며 자신의 주체성을 지키고, 내면의 성숙을 이룩해 나가는 사람들의 삶을 통해 작가는 자신의 주장을 드러내고 있다. 그들은 역사속에 역동적으로 살았으며, 그것을 이룩하는 큰 원동력이었다. 자신의 중심을 지켰던 그들은 스스로의 자신을 만들었던 것이다.
그들은 침묵했다. 누가 그들에게 주목하였던가. 자신 내부에 있는 또다른 자신 밖에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사람들. 그런 이들에게 왜 시오노 나나미는 관심을 갖는 것일까. 답은 그 이면에서 찾아 볼 수 있지 않은가. 떠들석하게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무엇을 쫓고 있는가. 우리에겐 스스로 정립해야할 무언가가 남아 있다면 그것을 세우기 위해, 내면의 성숙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들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애써 언성을 높이는 것보다 잠시의 침묵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자 했던, 침묵의 소수들. 그들의 삶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세지이다. 어느때곤 어디를 펴서 읽어도 마음이 편해질 책이다. 읽으려기 보단 그들의 삶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주었던 책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리고 비록 시오노 나나미의 책은 두번째 이지만, 이 책을 통해 또 한번 좋은 작가를 알게 되고 좋은 책을 알게 되었다.
--- 2001/01/07 (superhej)
[인상깊은 구절]
내가 생각하기에 모든 작품은 어느 것이든 조금이나마 오늘날의 의의가 있다. 소크라테스의 언행은 2천 500년 동안이나 '오늘날의 의의'를 유지해왔고, 예수의 언행은 아직도 '오늘날의 의의'로 가득 차 있다. 이것은 어느 시대에나 통하는 진리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사람들은 말할지 모르겠다. 물론 쓰는 측이 진리를 찌르는 재능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그러나 받는 측도 수동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다. 받는 측의 수용 방법도 커다란 요인이다. 그리고 '오늘날의 의의'가 개인의 경우라면 더욱더 개인의 차가 생긴다. 또 사회적인 규모가 되면 이번에는 유행이란 것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소크라테스도 예수도 지난 200년 동안 각광받기도 하고 그렇지 못한 시대가 있었떤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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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침묵하는 소수
글쓴이:관리자 글쓴 날짜:2002-10-29 오후 4:17:09 조회수 : 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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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소수
Silent Minority
내가 만난 남자들의 열정과 사랑에 대하여
이현진 옮김
4X6판/양장본/292쪽/값 12,000원
모든 혁명은 거리에서 시작하여 식탁에서 끝난다!
진정한 의미의 권력을 가진 인간은, 아름다운 외모를 지니게 될 것이다!
* 시오노의 당당한 자기선언
기존 관념을 파괴하는 놀라운 세계관과 글쓰기로 많은 독자 팬을 가지고 있는 시오노 나나미. 그가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쓴 서랍 속 ‘일기’가 있다면 한번 보고 싶지 않은가. 시오노 나나미의 에세이 『침묵하는 소수』는 『남자들에게』와 마찬가지로 시오노의 체취와 메시지가 농후하게 느껴지는 삶의 ‘글’이다. 그가 자신의 필생의 역작 『로마인 이야기』를 쓰기 전에 발표한 이 작품에서 우리는 그의 ‘준비된’ 역사관과 주도면밀한 작품 취재과정과 이국적 여행기, 그리고 그가 만난 다양한 성향을 지닌 ‘침묵하는 소수’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다수가 곧 정의이자 대세인 시대, 주류가 곧 만사 오케이로 통용되는 시대는 얼마나 숨막히는가. 이제는 소수의 창의성과 소수파의 냉철한 현실인식, 비주류의 혁신적 발언들을 더 의미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는가. 그것은 다양성의 공존, 건강한 다층적 비주류가 많은 시대를 실현하고 싶은 오늘날 우리의 의지이기도 하다.
* 절대적 고정관념을 거부한다
절대적인 사고방식도, 윤리도덕도, 종교도 ‘제 스스로 생각하여 판단한 것이 아니고 이래야만 한다’는 그 어떤 고정관념에 동의하지 않는 시오노는 이 에세이를 통해 이러한 우리의 생각에 많은 키포인트를 던져준다. 그의 글쓰기와 역사관이 그러했듯이 이 작품에서도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예리한 관찰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보통사람이라면 신경조차 쓰지 않을 곳에 시선을 주는 시오노는 작가 기질을 발휘하여 그의 희망사항을 이렇게 은근히 밝혀놓고 있다.
“나는 베스트셀러는 되지 않아도 좋으나(물론 된다면 더 좋겠지만) 아무도 읽어주지 않을 것을 쓰고는 혼자 만족해할 만큼 오만하지 않다.”
그런데 시오노는 무조건 마이노리티를 지향하는 것은 아니다. 주제넘은 메이저 지향과 곰팡내나는 마이노리티 지향은 결국 동근이화(同根異花) 아닌가. 그리고 우리는 대부분 둘 중의 하나에 흡수되어버리고 만다. 그러나 시오노의 마이노리티 선언은 이 둘 다를 거부하는 독특한 것으로, 그는 스스로를 대담하게 ‘행동적인 염세주의자’, ‘즐거운 불평분자’라고 정의하고 있기도 하다. 상식을 파괴하는 이성의 도전, 바로 이것이 『침묵하는 소수』를 관통하는 정신이다.
* 침묵하는 소수들의 삶의 미학
시오노 나나미 에세이 『침묵하는 소수』에서는 ‘꿈도 없이 두려움도 없이’ 냉철한 현실적 사고방식으로 역사를 살아온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모범수 주세페 피냐타의 극적 탈옥기, 이탈리아의 특별수사본부팀에 배속된 형사 F, 아르비제와 프리드리히가 펼치는 기독교와 이슬람의 멋진 한 판 외교전, 인기라미 후작의 낭만적인 러브 스토리…… 시오노가 전해주는 이 부드럽고 경쾌한 이야기들은 그냥 빙그레 웃음지으며 가볍게 읽을 법한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조금 더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면 강한 펀치의 발언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한 사람의 바보는 한 바보. 두 사람의 바보는 두 바보. 만 사람의 바보는 역사적인 힘이다”라든지 “미제 통조림은 즐겨 먹겠다. 그러나 같이 따라온 그들의 이데올로기는 접시에 남기기로 했다”는 레오 롱가네지의 이야기, 또는 민주주의의 원조 아테네의 ‘소수파’들의 대화, 어느 보수주의자와 혁신적?급진적 진보주의자의 발언을 통해 정말 민주주의란 무엇인지, 그리고 자유와 권력의 본질은 무엇인지…… 서로 열띠게 토론해볼 수 있는 소재들을 제공하고 있다.
‘침묵하는 소수’ 그들은 저기에 길이 있다고 우르르, 여기 무슨 좋은 일이 있다고 우르르하는 사람들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우리 사회에 당당한 ‘사일런트 마이노리티’가 많아졌으면 하며, 마이노리티 정신을 음미해볼 수 있는 몇 가지 발언들을 요약, 소개해본다.
* 혁명은 식탁에서 시작하여 거리에서 끝난다.
* 권력자는 오로지 권력으로 성장하고 소진한다.
* 참된 보수는 언젠가 반드시 혁신이 보수화하리하고 확신하고 있다.
* 보수주의자는 등장하자마자 당장 대중에게서 큰 호평을 받는 신인을 신용하지 않는다.
* 무슨 사상이나 주의주장이 나를 공포로 몰아넣는 것은 아니다. 공포로 몰아넣는 것은 이들 사상이나 주의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 권력은 그것을 가진 자를 소모시킨다.
* 참된 보수주의자는 자신이 ‘내일의 인간’은 되지 못해도, ‘모레의 인간’이 될 수는 있다고 확신한다.
* 해답을 보다 간략하고 빠르게 얻는 것을 환영하는 요즘, 물음의 중요성을 강조하다니 마이노리티 가운데서도 극치라는 소리를 듣게 될지 모르겠다.
* 급진적인 성질을 강하게 나타내면 나타낼수록 대중의 호의는 얻어내기 쉽다. 그리고 침묵하고 있는 다수파와 손잡게 되면, 그저 사회적 동향일 뿐이던 것이 이제 전체주의를 완결시키는 길로 달음박질하듯 굴러갈 것이다.
* 민주주의의 근본 원리인 다수결제도는 50퍼센트에서 한 표를 더 획득한 측이 자신의 신념을 강행하는 것이다. 그러니 소수파의 의견도 존중하라는 민주주의의 근본 원리에 반하는 것이다. 문제는 어제의 소수파가 내일의 다수파로 바뀔 수 있는 환경이 존재하느냐 않느냐이다.
첫댓글저도 시오노 나나미의 책들을 재밌게 읽었지만, 제국주의 같은 건 찬성할 수 없음. 다나카 요시키의 개인주의에 절대 동감함...그러나 다나카 요시키는 지나족의 과장된(?) 역사에 매료되어 지나(중화) 문명이야말로 인류의 이상적인 문명이라고 인식해..중화주의 사상에 중독(?)된 모양입니다.
국가의 흥망 따위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순간 심하게 거슬렸습니다.일본인들은 죽어도 모를겁니다.국가가 없는 민족,개인이 어떤 취급을 받았고 받고 있는지 말입니다.뻔뻔하군요.수십년전에 잔신들이 짓밟아 놓고 저런 망언이 나오는지.물론,은영전속의 양웬리가 한 말입니다만.요시키...ㅡ_ㅡ
전 양쪽 모두 매력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가 월권을 하면서까지 개인에게 희생을 강요하는것은 눈뜨고 절대 못볼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내가 매료될 정도의 뛰어난 리더라면... 시오노 님이 바라본 카이사르나 다나카 님의 로엔그람 같은 지도자라면... 결국 나의 개인의 삶을 희생하면서도 그를 따르지 않을까 하
첫댓글 저도 시오노 나나미의 책들을 재밌게 읽었지만, 제국주의 같은 건 찬성할 수 없음. 다나카 요시키의 개인주의에 절대 동감함...그러나 다나카 요시키는 지나족의 과장된(?) 역사에 매료되어 지나(중화) 문명이야말로 인류의 이상적인 문명이라고 인식해..중화주의 사상에 중독(?)된 모양입니다.
친구한테 들었는데, 양웬리가 중국인이라죠. 도데체 그 얼굴 어딜봐서 중국인인지...(근데 내가 뭔소리를 지금...)
시오노 나나미도 서양(이탈리아) 역사에 매료된 사람이죠. 도로를 세운 로마인과 만리장성을 세운 중국인을 비교했는데..방벽은 사람의 왕래를 차단시키나, 도로는 사람의 왕래를 촉진시킨다고 보고..로마 문명이 중국 문명보다 한 수 위라고 보는 모양입니다.
국가의 흥망 따위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순간 심하게 거슬렸습니다.일본인들은 죽어도 모를겁니다.국가가 없는 민족,개인이 어떤 취급을 받았고 받고 있는지 말입니다.뻔뻔하군요.수십년전에 잔신들이 짓밟아 놓고 저런 망언이 나오는지.물론,은영전속의 양웬리가 한 말입니다만.요시키...ㅡ_ㅡ
전 양쪽 모두 매력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가 월권을 하면서까지 개인에게 희생을 강요하는것은 눈뜨고 절대 못볼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내가 매료될 정도의 뛰어난 리더라면... 시오노 님이 바라본 카이사르나 다나카 님의 로엔그람 같은 지도자라면... 결국 나의 개인의 삶을 희생하면서도 그를 따르지 않을까 하
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런 인물들이 현실... 아니 현대에(카이사르는 과거지만 실존인물이니까.) 잇을턱이....없겠죠???
저도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만약" 카이사르와 같은 시대에 살았다면 그 밑에서 백인대장이라도 시켜달라고 간청했을겁니다 ^^
저같으면 소 꼬리가 되느니 닭 벼슬이 되겠습니다. 카이사르 밑으로 들어가느니 차라리 스파르타쿠스가 되겠단 말이죠. 아니면 어느 이름없는 반란군 우두머리라도...
민족과 개인은 국가가 없어서 핍박받았던 것 보다, 바로 그 국가로부터 핍박받았던 실례가 훨씬 많았던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일인들의 점령이 36년이라지만, 전형적인 봉건주의 사회에서의 일상적 수탈의 역사는 3600년 쯤은 됩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죠.
그럼에도 국가 대 국가의 구도가 나오기만 하면 우리는 광분하여 우리 "국가"를 지지합니다. 만약 기회와 권력이 주어진다면, 저같으면 상대 쪽 국가 사람들이랑 함께 두 국가 모두 쓰러뜨리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그런 정도 기개는 보여야겠죠.
그러고보니 시오노 나나미와 다나카 요시키는 동문이군요.. -_- 둘 다 학습원을 다온 것 같던데..
결국 인간은 옹기종기 모여 사는걸 좋아하나 봅니다..^^
별 상관은 없지만 양웬리는 중국인이 아니라 먼~~~엣날 조상들이 중국계여서 자신도 중국계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은영전...전 재미는 있지만 SF로서의 치밀함은 부족하다고 생각되더군요. 사상도 뭔가 공감하기 힘들고 문체 역시. 하지만 대작은 대작요.
쩝 지크프리트님은 저랑 반대되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전 남을 리더하는것 보다 남을 따르는것이 더 좋습니다. 에.... 제국주의국가에 딱 맞는 국민상이랄까? 한번 이루어진 성격은 잘 안바뀌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