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깊은 역사의 흔적이 공존하는 지역이다. 특히 여름에는 푸른 산과 맑은 물이 어우러져 한적한 풍경을 선사하며, 과거의 아픔을 되새기고 평화를 염원하는 특별한 장소들을 만날 수 있다. 이러한 철원에서 꼭 가볼 만한 곳들을 소개한다.
고석정꽃밭 ⓒ한국관광공사© 톱스타뉴스
동송읍 장흥리에 자리한 고석정꽃밭은 계절마다 다채로운 꽃들이 만발하여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곳이다. 넓은 부지에 조성된 산책로는 걷기 좋고, 꽃과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초화류가 심어져 꽃구경을 즐기기 좋으며, 고석정 인근에서 자연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동송읍 오덕리에 위치한 학저수지는 노을이 아름답기로 알려진 인공 저수지이다. 해질 무렵 붉게 물드는 수면의 풍경은 사진 애호가들에게 인상 깊은 순간을 선사한다. 사계절마다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 자연의 고요함을 느낄 수 있으며, 저수지 인근에는 신라 경문왕 5년에 창건된 도피안사가 있어, 자연과 어우러진 고찰의 정취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갈말읍 신철원리에 자리한 용화저수지는 1960년에 자연소류지를 확장하여 조성된 인공 저수지이다. 저수지 아래로는 삼부연폭포가 흐르며, 주변 산록에서는 산채가 자란다. 호수 주변으로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걷기 좋고, 명성산을 등반하며 자연 속에서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철원읍 관전리에서 마주하는 노동당사는 1946년 북한에 의해 건설된 러시아식 건물이다. 6.25전쟁의 상흔이 그대로 남아 포탄과 총탄 자국이 벽면에 촘촘하게 새겨져 있다. 과거 강제 모금과 노동력 동원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전쟁의 비극과 당시의 아픔을 묵묵히 증언한다. 현재는 다양한 미디어 촬영지로도 활용되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동송읍 이길리에 위치한 제2땅굴은 1975년에 발견된 북한의 남침용 땅굴이다. 총길이 3.5km 중 약 500m 구간을 직접 걸어볼 수 있으며, 땅굴 내부에는 대규모 병력 집결이 가능한 광장과 여러 출구가 존재한다. DMZ 평화관광 코스의 일환으로 운영되며, 분단의 현실을 체험하고 안보 의식을 고취하는 유익한 장소이다. 주변에는 철원평화전망대, 모노레일카 등 연계 관광 시설이 자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