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마주막 주에 사자지맥을 이어가기로 하였습니다.
서대전역에서 8시52분에 광주를 거쳐서 나주로 가는 새마을호를 탑니다.
서울에서 내려오시는 억새님이 제 옆자리로 찾아오시고요.
둘이서 여행가는 기분으로 떠나갑니다.
심야야간 열차보다는 편안하게 갑니다.
산경표 준비
지도 준비
나주하이스파에서 머물다가 새벽 3시20분에
나주의 동밖에님(황현필)이 오셨습니다.
24시해장국집에서 이른 아침시간을 가진 후에
초당연수원으로 차가 달려갑니다.
아직 주변이 너무 어듭지만,헤드렌턴을 켜고 산행을나섭니다.
초당연수원의 이사장 묘지로 가는 세멘트포장 도로로 가다가
여기 계단에서 산으로 오릅니다.
당연히 묘지 뒤로는 급경사로 길이 없고요,
산의 능선을 만날때까지는 이리저리
돌과 나무를 잡아가며 고생스럽게 오릅니다
가끔 잔돌이 굴러서 위험하고요~~~~
멀리 관산읍과 득량만이 보입니다.
멀리 고흥반도가 길게 누워있고요
눈을 들어서 바라다 보니
좌측 1/3부분의 제일 높은 곳이 부용산(*661)
지맥은 저 봉우리 좌측 안부에서 좌측 능선으로 이어가죠.
이제 밝아오고요
아직은 가시나무가 적고
걸을만 하게 길이 좋네요
넘어진 나무야
그냥 허리 숙여 인사를 드리고 가고요
저기 올려다 보이는 저 바위 부근이 부용산일텐데~~~
돌아다보는 천관산(*724.3)은 짙은 해무로 안보이고요
우측 1/3쯤에 능선에 보이는 살짝 돌출된 바위가 양암봉(*469)
천관산을 제외한 부분이 지맥
산죽이 가득한 능선삼거리에 베낭을 벗어놓고
보이는 저 부용산 방향으로 가봅니다.
산죽이 키를 넘고요
조금 더 가다가 바위를 보고요
부용산 가는 길의 암릉지대의
첫 바위에서 억새님이 즐거워합니다.
지맥에서 부용산 방향으로 나가려고 보니
일반등산로에서 이리(지맥 방향)로 가지 말라는 뜻인가 봅니다.
장흥2등삼각점
동남방향의 천관산은 짙은 해무에 가렸고
동쪽으로 능선이 이어져가는데
(*555)봉이 머리 부분만 보이네요
동쪽 바닷가 득량만 방향으로 멋진 산들도 가렸고요
북동방향으로
가야할 사자지맥을 보고요
억새님이 한장 남겨주셔서요
아주 오랬만에 키를 넘는 산죽을 지나가고요
내려다보이는 능선은 새벽에 올라온
부용산 안부로 달리는 지맥 능선
살짝 눈을 돌려서 가야할 지맥 길을 보고요
좌측 제일 멀리는 지맥이 아닌 도암산(*448)방향
지맥은 우측 1/3에 가장 높은 부분이 (*513.7)로
우측으로 틀어서 장구목재로 쑤욱 내려가지요
그래도 멀리 낮은 사이로
강진만이 보이죠
가끔 이런 멋진 소나무도 구경하고요
*513.7봉의 나무가 바위와 잘 어울리네요
여기를 넘어서 가고요
괴바위산을 찾아봅니다.
맨 뒤의 능선에서 좌측으로 둥그런 *464.2봉이고 좌측 마인치 임도로 가지요.
우측으로 뾰족한 듯한 산이 괴바위산(*462.8)이고 여기서 우측으로 지맥이 흐릅니다.
서쪽과 남서 방향 멀리 강진만
서쪽 마인치 임도 뒤로 보이는 강진읍
운주마을 갈림길이 장구목재가 되네요
괴바위산으로 가다가 뒤돌아 봅니다.
좌측 멀리 부용산(*611)과 우측으로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을 넘어서 지맥은 연결이 되지요
가는 길에 우측인 동쪽으로 운주저수지
멀리 보이는 바닷가로 달려가는 승주봉(*331)과 노승산(*342)
살짝 당겨보고요
마인치 임도 뒤로 멀리 강진읍
강진읍 우측 뒤로 보이는 산은~~~
당겨봅니다.
비파산과 오봉산 능선인듯
강진읍 남쪽으로도 당겨보고
맨 뒤로 보이는 것은 땅끝기맥이지요
가운데 멀리 울퉁불퉁한 산은 만덕산(*412)
만덕산(*412)을 당겨서 보고요
만덕산 좌측 뒤로는 해남으로 가는 땅끝기맥
괴바위산(*462.8)
그 우측으로 보이는 능선에서
맨 우측이 괴바위인듯
능선 너머로 북쪽으로 보이는 장흥읍
서쪽
마인치 임도
맨 우측 멀리는 땅끝의 서기산(*511)
맨 좌측은 땅끝기맥 앞의 만덕산(*412)
괴바위산 가는 길
괴바위산 오름길에 진달래
괴바위산은 지맥이 틀어지는 곳인데
조망은 막혀있네요
키를 넘는 산죽들을 지나가고
괴바위가 능선 너머로 보이고요
당겨서 보고요
북동쪽으로 진행하는 지맥 방향따라서 보이는 산
좌측 맨 뒤로 억불산',
억불산 좌측에 광춘산,광춘산 우측으로 함질산
나무 사이로 가운데 먼 부분은 *404.5봉
그리고 전체로 휘돌아가는 산줄기가 한눈에 보입니다.
이제는 잡목과 가시가 많아지고요
괴바위산이 더 잘 보이고
괴바위산과 괴바위산 조금 지나서
바람재에서 우측으로 휘돌아가는 지맥 능선
북쪽으로 보이는 탐진강이 보이죠.
아주멀리 흐릿하게나마 장흥 북쪽 울타리인 수인산(*564)이 육안으로도 ~~
당겨서 보니 맨 뒤가 수인산의 음영인듯~~~
등로를 지나가다가
편편한 바위를 넘어거려다가 되돌아갑니다
되돌아서 돌아가면서 내려가고요
바위가 멋지게는 생겼는데
돌들이 조금 있는 분위를 지나고
괴바위를 휘돌아서 갑니다
옆으로 돌아가면서 보아도
오르기는 어렵겠고요
바람재에서 방향을 틀어가야 하고요
여기서 베낭을 내리고 쉬어가면서
스파님과 진달래를 담아봅니다.
활짝 웃고 계시네요~~조금 전까진 앗따거~따거를 연발하시더니~~
바람재에서 능선이 틀어져가니
자연스레 걸어온 산줄기의 옆모습들이 보이죠
난감한
길들을
이리저리 찾아가고요
여기가 *385.8봉
가시잡목이 심해지네요
나중에는
산죽밭의 경계로
휘돌아가면서 보이는 저 능선 방향으로 갑니다
그래도 난감한 길은 여전하고요
여기도 바랍재라고 지도에 나와있고요
올려다보이는 산길은 가시밭길에 길이 없어서
좌측의 편백나무 근처로 가면서 이리저리 오르고요
갈수록 가시밭길이 심해지는 분위기
험한 가시밭길을 휘돌아 온 능선
*404.5봉이 이제 멀지는 않았는데
가는 길에 암봉들이 많네요
*404.5봉이 올려다 보이고
중간에 보이는 암봉을 억새님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발 디딜 곳을 정확히 해야 하는 곳에서 여유도 보이시고
암봉에서 돌아보는 주변 풍경에서
부용산이 부옇고요
*404.5봉에 우뚜선 억새님
암봉에서 바라다 보는 바로 앞의 *288.4봉과 *235봉
그 뒤가 안보여도 도로인 자율재
자율재 건너서 좌측이 지맥이면서 광춘산(*387.9),
우측으로는 지맥은 아닌 둥그런 함질봉(*414.5)
광춘산과 함질봉 사이로 멀리 보이는 억불산(*517)
가는 길이 험한 가시밭길이죠
*288.4봉의 정상부라고 보이는 곳에
부러진 나무가 있네요
*288.4봉 삼각점이라고 보이지만
실제보다는 조금 더 정상부에서
2분여 걸은 거리 정도를 지나서 등로에 있고요
마지막 봉우리인 *235봉 근처에 만개한 진달래
절개지 전에 건너다 보이는 마루금은 저길텐데
급경사 가시잡목을 지나고도
안전장치로 안에는 이런 공사용 철망이 있고
도로 옆에는 또 다른 펜스가 있어서
펜스 끝까지는 가야하고요
도로 옆의 등나무 쉼터에서
우측으로 내려온 절개지를 올려다 봅니다.
험한 절개지마냥 험한 사자지맥을
앞에서 억새님이 길을 열어가고
뒤에서 스파님이 격려해서 같이 가지 않았으면
혼자서는 완주가 어려웠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율재
용산면과 장흥읍을 잇는 23번 도로
다음 구간인 광춘산으로 가는 이정표
이정표 바로 옆의
다음 구간의 들머리
관산택시로 나주로 돌아갑니다.
나주의 하이스파에서 몸 단장을 한 후에
나주의 명물인 홍어일번지로 갑니다.
기차 시간이 촉박하지만,무탈하게 완주한 지맥 한 구간을
쏘주 한 잔으로 축하합니다.
나주역에 도착해서 7시35분 새마을호로 서대전으로 갑니다.
서대전역사 건너편에서 기다리던
대산공단에 파견공무원으로 계신 지인과 함께
대산으로 돌아옵니다.
이렇게 산행을 오가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아주 많은 신세를 지고 다닙니다.
첫댓글 가시잡목과 씨름하면서도 함께한 동행으로 여유가 생기신 것 같군여
상큼한 조망이 없어도 여성 한분이 청량제 역할은 되셨겠지여?ㅎ
아마도 혼자 갔으면,중도에 탈출을 했거나~~~무척 더디게 진행했을겁니다.
이제 점차로 가시가 많이 올라오는 계절이 다가오네요. 그래도 무탈하게 지인들과 한구간 하셨네요
다음에 동밖에님과 스파님보면 안부 전해 주세요
네~~안부를 전해드리겠습니다.그래도 직접 내려가서 같이 산행하면 더 반가워할겁니다.
안부를 물어주시니 감사합니다..조은 코스 산행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가시덤불은 여전하네요. 날이 좋으면 조망도 트이는 곳인데...고생 하셨습니다.
네,가시덤불이 아주 ~~~고생 좀 했습니다.
사지지맥의 부용산 구간을 지나셨군요, 운주저수지를 앞에 진달래를 넣어서 같이 담은 사진이 보기좋네요,
정맥끝나고 언제 가봐야될 곳이네요........
네~~~여행삼아 즐겁게 가면 참 좋은 곳인데~~가시덤불 지역만 빼고요~~~
괴바위지나면서 잡목에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저도 뻐근했습니다명품 홍어1번지 감칠맛좋고~~
스파님 반가웠고요
새벽에 고생해주신 동밖에님 같이못해 아쉬웠습니다~~
덕분에 그나마 겨우겨우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고맙습니다.
길을 열어줄 것 같지 않던 가시잡목, 그 사이를 헤치고 걸어가는 길에 봄은 오고 있었죠.
지맥을 하시는 산님들 정말 존경스러운 하루였네요.
먼 길 오셔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전 날의 영산기맥 종주 후라~~많이 고단하셨을텐데~~~
네~~정말로 지맥의 정수라고 해야겠습니다.
동행을 못해 많이 서운했습니다. 졸업산행때 꼭 동참하도록 하겠습니다..
철쭉이 피어나는 계절에 가봅시다.5월부터는 ,제가 1/3주로 강원도 쪽을 돌아다닐 예정입니다.여건이 맞으면 2~~4주에~~~
수고하신 덕분에 가기힘든곳 잘 봤습니다 ^^**
저도 먼거리 산행을 하면,꼭 여행가는 마음이 들더라고요~~~~그 지역의 대표 막걸리 맛도 보고요,기왕이면 맛집도 들러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