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충북도와 청주시에 따르면 현재 K3리그에서 뛰고 있는 청주FC를 K리그 2에 속하는 프로축구클럽으로 창단할 예정이다. 지난달 충북도의회가 창단 지원 예산 10억원을 의결한 데 이어 청주시도 10억원을 보탤 방침이다. 프로축구단 창단에 걸림돌이던 지자체 예산 지원이 해결되면서 창단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충북에는 K리그 2 이상 프로축구단이 없다. 인구 50만 이상 광역자치단체를 통틀어 전국서 유일하다. 충북은 2010년부터 프로축구클럽 창단 논의를 해왔지만, 운영방식과 예산 지원에 합의하지 못했다. 2017년 청주시가 프로축구 구단에 5년간 11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시의회 반대로 관련 조례 제정이 무산됐다. 2019년엔 청주FC가 프로축구연맹에 가입을 신청했지만, 재정확보 계획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부결 처리됐다.
충북도는 프로축구단 운영에 매년 55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FC 측은 모기업이 매년 출연금을 내는 것과 함께 후원사 모집, 20억원가량의 공모주 발행, 시·도 지원금 20억원 확보 등 재정확보 계획을 마련했다. 청주FC는 오는 6월께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가입 신청서를 내고, 이 같은 재정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