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이 잘 안걸렸던 것 때문에 점화플러그를 꺼내서(묻은것도 안보이던데...) 어째든 알콜로도 닦아보고 사포로도 살짝 문질러보고... 다시 넣은 다음 시동 걸리는거 확인하고 연료를 가득 채우고...
집안 현관에 두었던 터라 4층에서 들고 내려가서(4층짜리 아파트라 엘리베이터가 없음) 시동을 걸려는데 죽어라고 안걸리는 것임. 완전히 지쳐서 다시 들고 올라가는 것도 못하겠고...
마침 예초기로 풀 베던 분이 와서 xxx가 xxx했네~ 하는데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는... 몇 번을 네? 네? 하고 되묻다가 그 분이 와서 점화플러그를 손으로 가르키더군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쁘로꾸가 xxx했다고 한 것 같음. -.-;; 일제시대부터 이어진 발음인가??
정모때도 그러다가 결국 알셀도 잡고 해보다가 걸렸던지라 더 해보느라 땀 삐질삐질~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플러그를 빼보려고 하는데 12인치가 아니어서 집에 다시 올라가서 몽키를 가지고 내려오고...
예초기 아저씨는 사라지고 이번에는 경비아저씨가 나타나서 노xx네~ 이러는데 이것도 도통 무슨 말인지... -.-;; 노루꾸?? 이것도 일제시대부터 내려온 발음인가본데...
네? 네? 하고 그러니까 다가와서 플러그 꺼내서 닦아보라고... 왜들 이렇게 다 잘 아시는지... -.-;;
플러그 다시 꺼내보니까 플러그가 연료에 완전히 젖었더라고요.
그 사이에 아파트의 초등학교도 안 들어갔음직한 아이들 셋이 와서 구경하고... 나는 스타터 땡기느라 땀 삐질삐질 하고 있는데... ㅠㅠ
와~ 이게 뭐에요? 하고 물어보던 아이들이... 나의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한 아이가 우리 그만 가자~(자신들 같은 아이들에게 안습의 모습을 보이는 것을 배려하려는 듯... OTL ㅠㅠ)
휴지로 연료 묻은거 닦아주고 다시 수차례 시도하다가 결국 걸려서 아이들한테 빠이빠이~ 하고 출발~
분명 현관에서 들고 내려가기 전에는 금방 시동이 걸렸었는데... 연료를 너무 꽉~차게 채우고 볼록한 마개로 닫아서 연료가 밀려들어가서 그런지... 에어필터를 닫은 상태에서 필요이상 당기는 것도 문제가 있는건지...
어째든 다음부터는 만약을 위해 몽키를 꼭 챙기고 다녀야겠습니다. 연료도 꽉 들어차지 않게 하고...
첫댓글 형 다시 하나 사구 그거 우리집 앞에서 버리고 가여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리집도 괜찮아요... 버리기 좋아요...ㅋㅋ
버리러 가시기 뭣하면 제가 수거하러 가 드릴수도 있습니다 ㅎㅎㅎ
우리집 먼저 콜~!!
원인을 안 것 같음! 버릴 일 전혀~ 없다~ ㅋㅋ~ 불똥 튀기는 부분은 문제 없는데 전기 연결하는 부분이 문제였던 것 같음. 플러그랑 플러그 들어가는 부분을 잘 닦고 플러그를 꽉~ 조이니까 아무 문제 없음. 헛돌아가는 느낌이라 끝까지 안 조였었는데... 험...
인간들이 문제점 찾아줄 생각은 안하고 줒어먹을 생각만 하고 있어~ 흥~
오늘 또 타러나가는데 저번에 구경한 아이들이 나를 멋있어하고 있었다는거~ ㅋ~ ( 야~ 저번에 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