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내 고려인광주진료소(소장 김종선) 의료진으로 구성된 사단법인 고려인을 사랑하는 의료인 모임(대표 최정섭, 이하 ‘고사모’)이 오는 6월 6일 골드레이크CC에서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한다.
21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광주정착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긴급의료비와 운영비 마련을 위한 이번 대회는 그동안 관심을 갖고 무료진료와 후원에 앞장서 온 마음이 따뜻한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평소 갈고 닦은 골프 실력을 마음껏 발휘한 후 마음을 모아 성금을 후원하는 골프대회다.
행사는 후원에 앞장서 온 광주시의사회와 관내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의료진, 의대 동창회, 기업대표 등이 한자리에 모여 참가자 기념촬영, 시타, 경기 진행, 개회 및 내빈 소개, 기부금 전달, 시상식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고려인광주진료소는 월곡고려의원 전성현 원장의 발의와 ‘고사모’ 구성원들이 뜻을 모아 2018년 개소했다. 이후 개소 1년 만에 진료환자 2000명, 2022년 7000명, 2023년 1만1천명, 그리고 올해 4월까지 1만 2천여 명의 환자들을 진료하는 등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지역사회 정착과 보건 향상에 기여해 왔다.
특히 ‘고사모’ 에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과, 통증의학과, 치과, 한의학과 등 16개 분야 전문의들이 약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의료진들과 함께 인술을 베풀고 있다.
특히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전쟁난민으로 전락한 우크라이나 고려인동포 900여명이 광주 고려인마을 도움으로 광주에 정착하자 ‘고사모’ 는 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해 전쟁에 지친 이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공익법인 설립절차를 마치고 법인 창립식을 가진 ‘고사모’ 는 이때 모아진 성금을 통해 올해 4월까지 고난에 처한 고려인동포 긴급수술비와 진료소 운영비를 지원하며 광주 이주 고려인동포들의 피어린 삶에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최정섭 ‘고사모’ 법인대표는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피어린 삶을 널리 알리고 따뜻한 품으로 고려인동포를 안아주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 며 “대회를 통해 모아진 성금이 고난에 처한 동포들이 의료적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많은 의료인과 기업인들의 참여를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고사모’ 가 주최/주관하고 대신증권과 광주시 의사회가 후원한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 고려인마을 산하 GBS고려방송(FM 93.5Mhz) , 이제 전세계에서 청취할 수 있습니다. 앱처럼 홈페이지만 (http://gbsfm.co.kr) 접속하면 곧바로 청취할 수 있습니다. Корёрадио GBS при Кореинмаыль (FM 93,5 МГц), теперь доступно по всему миру.Как и в приложении, вы можете слушать прямо сейчас, зайдя на домашнюю страниц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