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0일, 포스갤러리에서 개최된 한국여성사진가협회 정기총회에서, 참가회원의 만장일치로 신임회장에 손영자 씨가 선출되었다,
이날 회장 선출에 이어, 정영자 전임회장과의 회장 이취임식이 같은 장소에서 거행되었다. 새로 취임한 손영자 회장은 잎으로 2년 동안 한국 여성사진가들의 위상과 권익을 높이고, 활발한 작가활동 무대의 선두에 서서 협회를 이끌어가게 된다.
정영자 전임 회장으로부터 업무를 인계 받는 손영자 신임 회장
손영자 신임회장의 회장직 수락 인사
취임사 ‘여성작가의 이름으로 만난 우리! 서로 따뜻하고 든든한 끈이 됩시다.’
여성사진가 협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3대회장에 선출된 손영자 입니다. 그동안 협회를 이끌어주셨던 전임 두 분 회장님의 수고와 노력에 먼저 경의를 표하며, 오늘의 여성사진가협회가 존재할 수 있도록 늘 함께 해주신 회원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여성으로서 작가로서 우리가 우리를 ‘일깨우는 작업’과 ‘함께하는 작업’은 여성적 감성이 문화를 이끌어가는 21세기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필연적 산물이었습니다. 또한 이를 구체적으로 현실화하는 그간의 전시와 워크샵, 포럼 등은 사진계에 건전한 비판을 던지며 문화적 충격을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말하기’와 ‘알리기’를 통해 여성으로서 새롭게 보기를 하였습니다. 이제는 성별의 벽, 계층의 벽, 예술장르의 벽을 넘어 ‘소통하기’를 통해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새롭게 행동하기를 시도할 때입니다.
회원 서로가 서로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는 창작 문화공간, 학술연구와 영상문화발전을 위한 대안 문화공간, 여성작가 발굴 및 활동기반의 중심이 되는 예술가 지원공간, 여성작가들의 권익대변, 사진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한 공익 활동공간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야 할 때입니다.
협회가 거듭나는 중요한 시점에 책임을 맡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무거운 마음을 가눌 수 없습니다만, 여러분들이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신다면 우리에게 의미가 되는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여성작가의 이름으로 만난 우리! 서로 따뜻하고 든든한 끈이 됩시다. 우리의 끈이 서로에게 힘이 되고 더 나아가 사진문화를 발전시키는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취임사에 가름하고자 합니다.
정 신임 회장은 취임식 자리에서 여성사진가협회의 사단법인 추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올 하반기부터 추진할 계획이며, 더욱 더 사회참여적인 전시와 학술행사를 기획함으로써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예술단체로 발전시킬 계획과 함께, 2006 KOWPA가 지향하고자하는 다음 6가지의 비전을 제시했다.
* 2006년 KOWPA가 지향하는 6가지 비전 1. 창의적 예술 활동을 통한 일반인의 영상문화 향유기회 확대. 2. 진취적 학술연구 활동을 통한 대안문화 교육의 장 확대. 3. 여성작가들의 권익신장을 통한 양성평등 문화의식의 확대 4. 여성작가 발굴 및 지원을 통한 여성문화 인프라 구축의 확대 5. 인권, 생명, 환경 등 예술을 통한 사회참여 운동의 확대. 6. 국내외 타 문화예술분야와의 교류를 통한 글로벌 문화 네트워크의 확대.
-------------------------------------------- 손영자 회장 약력
1971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졸업 1998 상명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졸업(광고사진전공) 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