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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양철북 출판사 원문보기 글쓴이: 초식공룡
초등 한국사, 이제 지식보다 감수성입니다!
지은이 : 김종엽, 박찬희, 배성호|펴낸곳 : (주)양철북 출판사|출간일 : 2016년 2월 15일
판 형 : 188*240|쪽 수 : 200쪽 내외|책 값 : 12,000원|분 야 : 초등 3학년 이상
• 상상과 질문을 통해 키우는 역사 감수성
• 초등 사회 교과서의 변화에 맞춰, 사진과 그림으로 시작하는 역사
• 새 교과서의 편제에 맞춰 1, 2권으로 구성
‘역사’ 하면 아이들 머리에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 사람마다 역사에 대한 이미지는 다 다르겠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아이들이 역사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비슷하다. “외울 것이 많아 힘들어요.” 하지만 교과서가 아니라 ‘육룡이 나르샤’ ‘암살’ ‘사도’ 같은 역사 드라마나 영화는 아이들도 무척 재미있게 본다. 역사 자체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접근 방식이 문제인 것이다.
최근 역사 교육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올바른 역사를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오직 ‘하나의 역사’만을 강요하는 논란 때문이다. 국정 교과서로 가르친다는 것은 우리에게는 익숙하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흔치 않은 일이다. 사실 하나의 역사만을 공부하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일이다. 다양한 정보를 비교, 검토하고 자신의 판단으로 생각을 키워 나가는 역량이야말로 빠르게 급변하는 정보화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두근두근 한국사』는 우리나라 통사를 이야기 형식으로 들려주던 기존 역사책에서 벗어나 유물 사진이나 그림 같은 역사 이미지를 보면서 아이들이 먼저 어떤 이야기가 담겼을지 상상해 보고, 이야기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런 다음 역사 속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단순한 역사 지식을 배우는 게 아니라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역사 해석력을 기르고 역사 감수성을 가지고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책 소개
역사와 대화하며 역사를 이해하다 _ 질문을 통해 키우는 역사 감수성!
‘돌멩이가 왜 박물관에 있지?’
어른들은 주먹 도끼를 보며 ‘이건 십만 년도 더 된 중요한 선사 시대 유물이니까 당연히 박물관에 있겠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아이들은 돌멩이가 왜 어마어마하게 큰 박물관의 유리 상자 안에 곱게 모셔져 있는지 의아해한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돌멩이를 도대체 왜 유리 상자에 넣어 놓고 만지지도 못하게 하는 것일까? 『두근두근 한국사』는 바로 이런 질문에서 시작한다. 어른들의 눈높이에서 알려 주는 역사 지식이 아니라 아이들이 궁금해하거나 이상하게 여기는 점에서부터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질문과 상상으로 역사를 시작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쉽게 이야기 속에 빠져든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실마리를 제시해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면서 읽게 되고, 또 거기에 담긴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구석기 시대 사람들을 원시인이라고 무시해도 되는 걸까? 주먹 도끼에서부터 시작한 이야기는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돌을 다루는 데 달인이었고, 또 식물과 동물에 대해서는 척척박사였기 때문에 만약 우리가 정글에 떨어진다면 구석기 시대 사람들에게 가장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끝을 맺는다(1권 2장_14~21쪽).
이 책은 선사 시대에서부터 대한민국까지 모두 60개의 주제를 통해 아이가 역사와 대화하게 하고,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메시지를 전한다. 그런 과정 속에서 아이는 역사 감수성을 키우고, 그 시대를 공감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현재를 이해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억지로 외우는 것보다 이미지로 상상하고 생각을 나누다 보면 당연히 역사가 즐겁게 느껴지지 않을까.
이미지로 역사를 시작하다 _ 상상으로 만들어 가는 역사 해석력!
『두근두근 한국사』는 역사적 사진이나 그림 자료를 통해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실마리를 제시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역사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역사 사실들은 어떻게 상상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역사적인 맥락이 변하기도 하고 사실이 달라지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 지식을 꿰는 것보다 역사적 상상력과 해석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그려진 청자 주전자를 보면서 ‘고려 시대 중요 문화유산으로, 아름다운 색과 미감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왜 청자 주전자에 아이들을 그려 넣었을까?’ 하고 묻는다(1권 17장_117~121쪽). 이어서 당시 아이들이 그려진 청자 대접이나 불경 상자 들을 함께 제시하면서 아이들을 많이 그려 넣은 이유를 알려 준다. 나아가 ‘어느 시대나 아이가 많이 태어나기를 바랐을까?’ 하고 질문을 던지면서 1970~1980년대의 산아 제한 정책과 현재의 출산 장려 정책까지 연결해서 보여 줌으로써, 고려 시대부터 현대까지 맥락을 이해하게끔 하는 동시에 다른 역사 유물 속에 담긴 의미도 자연스럽게 찾아보게 한다.
우리의 초등 역사 교육은 1년 동안 우리나라의 역사 전체를 살펴보도록 하고 있고, 그로 인해 교과서가 역사적 사실들을 몇 개의 문장으로 알려 주는 방식으로 되어 있어서 역사적인 흥미를 끌어내기 무척 힘들다. 반면 『두근두근 한국사』는 하나의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이리저리 생각해 보고,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이던 것을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계속 자극함으로써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이해하게 한다. 이제는 역사를 접하는 방식이 새롭게 바뀌어야 할 때이다.
초등 사회(역사) 교과서가 변하고 있다 _ 사진과 그림으로 시작하는 역사!
2015년 개정되어 나온 초등 5학년 2학기 교과서를 보면 이전 교과서와 달라진 점을 찾아볼 수 있다. 단순히 유물 하나를 떼어 보여 주는 사진이 아니라 현장감 있는 박물관 사진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였고, 역사를 읽는 방식으로 이미지 뜯어보기를 도입했다. 이는 앞으로 초등학교 역사 교육에서 이미지의 활용이 확대되리라는 것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하지만 교과서에서는 길고 방대한 우리나라의 역사를 짧은 기간에 훑느라 이미지에 담긴 의미나 이미지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제대로 설명해 주지 못한다.
예컨대 임진왜란의 시작을 알린 동래성 전투를 그린 <동래부 순절도>는 5학년 2학기 사회 교과서에 실려 있는데, 그림 속 세 부분을 확대해서 자세히 보여 주고는 있지만, 임진왜란의 시작에서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이야기를 11줄에 담다 보니 그림에 대한 설명은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교과서로 배우는 아이들은 이 그림의 주인공은 누구인지, 왜 이 그림을 그렸는지 알기가 어렵다.
반면 『두근두근 한국사』 임진왜란 편(1권 28장_186~191쪽)에서는 먼저 <동래부 순절도>부터 크게 보여 주면서 그림 속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페이지를 넘기면 <부산진 순절도>로 임진왜란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동래부 순절도> 곳곳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을 부분부분 확대한 그림과 함께 하나하나 살펴본다. 남문 위에서 군사들을 지휘하는 동래부사 송상현, 기왓장을 던지며 싸우는 아낙네들, 말을 타고 도망가는 경상좌변사 이각, 끝내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함락당할 위기에 처하자 한양에 있는 왕에게 절을 하고 죽음을 택하는 송상현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임진왜란이 어떤 전쟁이며,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자연스레 알게 된다.
『두근두근 한국사』는 5학년 2학기 사회(역사) 과정을 1권으로, 6학년 1학기 사회(역사) 과정을 2권으로 묶었다. 그리고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사진과 그림을 상당수 실어, 그림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뜯어보고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장면이 담긴 사진이나 역사 유물을 감상하는 방법 등을 제시함으로써, 아이들이 낯선 사진이나 그림을 볼 때 어떻게 봐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초등 역사책!
이 책은 현재 초등 사회(역사) 교과서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초등학교 교사와 초등 역사책을 만들어 온 역사 전문 편집자, 그리고 박물관 학예사 출신 작가가 의기투합해 3년 동안 기획하고 토론하며 만들어 낸 작품이다. 사회 교과서 연구진이자 초등 교사인 배성호는 기획의 방향을 잡았고, 학예 연구사 출신 작가인 박찬희는 이미지를 풀어 가는 방식을 구현했으며, 역사책 전문 편집자인 김종엽은 세 저자의 의견을 조율하고 구성을 탄탄하게 마련해 나갔다. 세 저자는 오랜 시간의 토론과 회의를 거쳐 60개의 주제를 뽑고, 각 주제와 관련한 이미지를 선정했다. 그런 뒤, 이미지를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에게 보여 주어 아이들이 이미지를 보고 어떤 기발하면서도 유쾌한 상상과 질문을 던지는지 알아보는 과정을 거쳤다. 그럼으로써 아이들이 이미지에서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갖는지 알 수 있었고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추어 책을 집필할 수 있었다. 박물관에 전시된 주먹 도끼 사진을 보여 주었더니 “돌 꼬치네요.”라고 이야기를 하고, 전봉준이 일본 경찰에 붙잡혀 가는 사진을 보여 주었더니 아이들이 전봉준을 보고 “가마를 타고 있으니 양반이네요.”라고 하는 등 선입견 없이 던지는 이야기는 참으로 놀랍고 기발했다. 어른들의 머리에서는 도저히 나오기 어려운 발상이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3년 만에 책이 나왔다.
세 저자가 아이들의 눈높이로 만들어 낸 『두근두근 한국사』는 앞으로 초등학교 역사책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낼 새로운 역사책이다.
추천사
어린이용 역사책으로 『두근두근 한국사』가 가지는 장점은 무엇보다도 시각 자료의 활용에 있다. 그림이나 사진은 글에 비해 훨씬 다양한 사고를 유도한다. 이제까지 어린이용 역사책들에도 시각 자료가 적잖이 들어갔지만, 글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보조 자료의 성격을 띠는 경우가 보통이다. 이와는 달리 『두근두근 한국사』는 그림이나 사진에서 역사적 사실을 풀어 나간다. 이 책에 실린 그림과 사진을 보며 우리는 상상 속에서 지난날 사람들의 삶에 빠져든다. 그러고 난 뒤 글을 읽으면서 생각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할 수 있다.
김한종_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역사 교과서 국정화로 역사 교육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막상 아이들과 어떻게 역사와 마주할지에 대해서는 사실 막막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을 열어 갈 책이 나왔다. 바로 『두근두근 한국사』이다. 이 책은 사진 뜯어보기나 역사적 사건에서 메시지 찾기 등 그동안 교과서에서 제대로 다루지 못한 역사 교육의 새로운 내용과 방법을 유쾌하면서도 알차게 제시한다. 초등 역사 교과서와 어린이 역사 교육의 대안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손에 잡힐 듯한 역사! 이 책 원고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말이다. 어쩌면 박물관이나 유적지에서 만났을 법한, 언젠가 인터넷이나 사진첩을 통해 만났을 법한 유물이나 유적과 사진에게 말을 건다.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역사 이야기를 끌어낸다. 이 책의 길잡이 선생님들은 오랫동안 어린이 역사책을 만들었거나, 어린이들과 함께 역사를 공부하고 이야기하던 분들이어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점을 잘 짚었다.
김육훈_역사교육 연구소 소장
이 책을 읽으면 무엇이 “두근”거릴까? 이 책은 곳곳에 해당 시기의 역사 이미지를 배치하고 독자들에게 끝없이 “왜?” “무엇?”이라는 질문을 던진다. 질문에 대한 답이 꼭 하나일 필요는 없다. 하나의 정답에 익숙한 독자들에게도 이내 “왜 그럴까?”를 스스로 생각해 보게 하는 좋은 습관을 갖게 한다. 또한 통사의 형식을 취하면서도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어 관심 있는 주제를 골라 순서 없이 읽어도 훌륭한 역사 공부가 가능한 책이다. 독자들이 박제화된 역사 교과서에서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관점의 역사 해석을 만나 가슴이 두근거리길 바란다.
조한경_전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 부천여자고등학교 역사 교사
역사를 흔히 ‘오래된 미래’라고 합니다. 역사는 단순히 어제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을 보고 내일을 생각하는 이야기입니다. 『두근두근 한국사』는 생각을 하게끔 하는 흥미로운 질문을 통해 아이들에게 역사를 자신의 이야기로 만들어 줍니다. 역사를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어렵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조성래_체험학습연구회 모아재 사무국장, 경기 진안초등학교 교사
역사 속 그림과 유물 들의 목소리를 들어 본 적 있을까? 책을 읽다 보면, 그림 속 인물들이 각자 자신의 목소리를 갖고 살아나 꽁꽁 감춰 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다 보면, 당장 박물관으로 뛰어가고 싶어진다. 유물을 마주하고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눠 보자. 아이와 부모, 학생과 선생님 모두 역사 속 그림의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이은진_서울 발산초등학교 교사
『두근두근 한국사』는 수많은 문화유산을 보고 ‘아하, 그렇구나!’하고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또한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도 다르게 생각해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해 준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호기심을 가득 안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역사 속 재미난 이야기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황은희_『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지은이, 서울 창원초등학교 교사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역사에 대해 설명하기보다는 먼저 질문을 한다. 또한 어려운 역사를 흥미 있게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보면서 역사에 대해 질문하고 유물과 유적을 직접 보며 체험하는 동안 이전과는 다른 역사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외우는 역사가 아닌, 생각하고 느끼는 살아 있는 역사 경험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문재경_부산 효림초등학교 교사
어린이 여러분, 역사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걸까요? 아니에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 옛날이야기예요. 이 책은 옛날 사람들이 만들고 사용한 물건들(사진, 그림)을 바탕으로 역사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박물관이나 유적지에서 그냥 스치듯이 보던 문화재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을 겁니다.
황승길_안성초등학교 교사
교과서에서 단 한 줄로 설명되어 있는 각종 유적들, 박물관에서 아무리 구경해도 별로 와 닿지 않는 유물들이 『두근두근 한국사』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여러 가지 유물에 담긴 이야기들을 통해 옛사람들의 삶을 간접 체험하고, 역사적 추리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방식의 역사 길라잡이입니다.
김민우_남양주 별내초등학교 교사
우리 땅 곳곳에 남겨진 지난 역사를 다채로운 사진과 그림을 곁들여 마치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되살려 내고, 궁금한 것을 질문하며 풀어 낸 이야기책이라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흥미진진한 역사책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 호흡으로 단번에 읽었습니다. 재미있지만 가볍지 않고, 진지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이 책을 여러분께 강력 추천합니다!
박연미_울산 복산초등학교 교사
첫댓글 2권으로 구성되어서 부담이 덜하고 내용도 알차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