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학하고 근무를 했습니다.
국어로 근무하다가 올해는 한문으로 근무를 하게 돼서 순회4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교사자격증이 여러 개라서요. ㅠ가방끈 길어요.
(일단 본론 들어가기 전 사설)
한 주가 지나고 3.10월요일 급식 시간입니다.
본교에 순회를 온 진로선생님이 계십니다.
급식판을 들고 수다를 떠시면서
본교 영어교사: 자기네 학교는 티오감 없어?
순회 진로교사: 네. 우리 학교는 그대로예요
본교 영어교사: 좋겠다. 우리 학교는 티오감 2명인데~한문샘 기간제잖아~
뒤에서 급식판 들고 있던 전 너무 충격을 받았어요.
제가 뒤에 있는데 제 소개를 그렇게 주고 받으며 쑥덕대더라구요.
조용히 급식을 빨리 먹고 교장실 가서 말씀 드리고 펑펑 울면서
사람 모욕 주지 말라고~그만두는 거 원하시냐?
사람 뒤에서 급식 받고 있는데 그렇게 모욕 주면서 불필요한 말을 덧붙이냐? 계속 울었어요.
일단 교장선생님의 차분한 설명에 점심 시간 마칠 때 울분을 가라앉히고 교무실에 갔습니다.
교장샘:
그 선생님, 약자 보호한다고 앞장 서시는 전교조 선생님인데 왜 그런 언행을 하셨을까요? 이해가 안되네요.
그렇습니다.
전교조라 해도 그 이면에는
기간제 하대, 개무시가 은연 깔려 있어서 자기들끼리 주고 받을 때 그렇게 뒷담을 깔더라구요.
그 영어샘 58세 87학번이라서 국립대 무시험임용세대거든요. 24살 발령 받아 34년 넘게 교직 한 사람의 생각 속에 얼마나 하대가 뿌리 박혔으면 그렇게 내뱉을까요?
교장샘이 교무부장샘께 말씀 드려서 사과 받기는 했지만 전 이미 속으로 마음이 상했습니다.
제가 그랬어요.
자기도 임용 안치고 발령 받은 세대면서 교직 생활 그렇게 오래 했다면서 사람을 하대하냐고?4년 남은 교직생활 여기서 멈추고 싶냐고? 이거 갑질 민원신고감이다. 이랬어요. 교장선생님이 이러시면 바로 그만두셔야 한다.
교장샘이 깜짝 놀라시며
난 그런 언행 안한다고~~
경북 벽지학교라서 이름 대면 다 아는 대표 전교조교사예요. "군" 공립 중학교
첫댓글 제 지인도 전교조교사 주로 모이는 아지트(?) 학교인데 카르텔 형성한듯 전교조 이외 교사는 괴롭힌다고 해요
선생님~한 개인의 문제를 전교조로 일반화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전교조 선생님들 중에는 학교에서 기간제교사의 입장을 대변해서 교장과 싸우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느 단체든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습니다. 기간제교사 정규직화 요구할 때 지도부가 일괄적 즉각적 정규직화는 지지하지 않는다 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결정입니다. 그래서 전교조가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전교조에도 기간제교사들이 가입하고 기간제교사 차별 폐지를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문제를 바로 단체의 문제로 일반화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원장님 말씀에 우선 공감은 합니다. 위원장님! ^^:; 근데 지금 해당 선생님이 쓰신 우리 카페 글방이 질문, 차별, 고민 나눔방이라서 편하게 쓰신듯합니다. 이런글도 우리 조합원 모두가 함께 공유하고 같이 고민해준다면 더욱 위로와 힘이 될 듯 합니다. 전교조 일반화하는 부분은 글을 읽는 선생님들 모두가 알아서 잘 판단하실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일부의 잘못된 사례나 경험때문에 전교조 전체를 욕하려고 의도하는 것은 글쓰신 선생님도 아닐 것 같습니다. 해당 선생님께서 아무래도 마음이 많이 쓰였던것 같습니다. 모두들 힘네시길 바랍니다. 힘든 시작의 연속입니다. 화이팅. 계약직 선생님들!!!
아~~죄송해요. 선생님.//전교조를 비난하는 거 절대 아니죠./ 당연~~항상 약자를 대변하신다고 교장샘께서 말씀하셨는데 정작 다른 샘께 소개할 때 속닥속닥 뒷담하셔서 그분 개인이었어요. 죄송해요. 선생님ㅠㅠ
예.선생님..어떤 노조든 잘못을 하면 그 잘못에 대해서는 비판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개인의 잘못을 단체의 잘못으로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
저희학교보다 나은것 같아요~~ ㅎㅎ 연수받았다는 서명하는곳에 기간제라고 적혀있고~ 원감선생님은 방학중에 정교사선생님들은 근무일에만 출근하기 때문에 정정교사 대신 기간제교사가 방과후 원아를 봐주어야 한다고 출근 하라고 하고~ ㅎㅎㅎ 그러네요~
제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 비상연락망에는 기간제교사라고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기간제교사 이름에만 음영 표시를 해두어서 누가봐도 티가 확 납니다. 그걸 보니 기분이 확 상해서 친목회 가입을 하지 않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