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은 최근 ‘역사마을1번지’ 조성을 통한 관광객 1천만 시대를 꿈꾸며 광주 광산구 월곡 2동 선주민과 함께 도시재생 선진지 전남 순천을 탐방했다고 22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선진지 방문에는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를 따뜻한 가슴으로 품어준 광주 광산구 월곡2동 주민자치위원회 노한복 위원장을 비롯한 이재은 동장과 자치위원, 고려인마을 지도자 등 30명이 함께 했다.
주요 방문지는 정원을 품은 ‘비타민 저전골’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순천시 저전동으로 학교 유휴건물을 활용한 커뮤니티센터 ‘비타민센터’와 마을공유 복합시설인 ‘저전나눔터’, 공·폐가를 활용한 청년임대주택 ‘청년 쉐어하우스’, 한옥·정원·책 등 3가지 테마로 조성된 ‘마을 호텔’, 비타민 정원, 남승룡 메모리어얼 정원 등이었다.
고려인마을 지도자들은 이번 선진지 견학을 통해 선조들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고,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활성화를 추진해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 모으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미술관의 명품화, 마을 산하 언론기관 활성화를 통해 디아스포라 고려인 동포 60여만 명과 해외거주 한인동포 732만 명의 마음의 고향으로 고려인마을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힘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선주민과 손잡고 계획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견학에 참여한 고려인마을 지도자들은 “이번 선진지 견학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업지의 모습을 정확히 보고 왔다”며 “이를 고려인마을에 적용해 고려인마을만의 독특하고 특색있는 세계적인 마을조성을 위해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노한복 자치위원장은 “이번 선진지 견학은 단순히 즐기고 오는 관광과는 달리 월곡 2동의 발전과 마을이 품고 있는 ‘고려인마을의 세계화’ 라는 중요한 목적을 가지고 다녀왔기에 이 목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더 관심을 가지고 마을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겠다” 고 밝혔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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