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12.
왕하10:1-11
아합의 집을 멸한 예후의 처단은 어린 왕자들까지 죽이는 한편으로는 잔인한 멸절이었다.
왕자 70명을 그들을 양육하던 스승들에 의해 한 날에 죽이게 하고 왕자들의 머리를 광주리에 담아 백성들 앞에 무더기로 쌓아 보게 하였다.
‘이튿날 아침에 그(예후)가 나가 서서 뭇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의롭도다 나는 내 주를 배반하여 죽였거니와 이 여러 사람을 죽인 자는 누구냐 그런즉 이제 너희는 알라 곧 여호와께서 아합의 집에 대하여 하신 말씀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그의 종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제 이루셨도다 하니라’(왕하10:9-10)
예후는 아합을 반역한 일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기 위함이었음을 강조하여 자신의 반역이 의로운 행위였음을 밝혔다.
아울러 예후는 아합의 집과 관련된 사람은 제사장, 귀족 신뢰받는 자들까지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모두 죽여 그 씨를 멸하였다.
예후의 행위는 잔인해보일지 몰라도 죄는 그 씨까지 멸절해야 함을, 하나님이 얼마나 죄를 미워하시는지를 보게 되는 말씀이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이 없으니 그 신은 사람이 만들어 낸 가짜 신이거나 사탄에 의해 만들어진 우상임에 틀림없다.
그러니 신이 아닌 것을 신이라고 믿는 자들이나 자기의 지위를 이용해 주변의 사람들에게까지 악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들은 그
행위에 대한 심판을 받아야 함이 마땅하다. 사실 그들이 거짓 신을 만들고 받드는 것은 육체의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정욕 때문이다. 이런 자들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6:7-8)
스스로 속이지 말라는 말은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라는 의미이다. 사탄은 오늘도 눈에 보이는 실체에 대해 집착하게 하며 그것을 위하여 심으라고 유혹하기를 쉬지 않는다.
또한, 하나님의 죄에 대한 심판이 너무 잔인하다, 하나님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하실 수 있을까 등 사람의 생각과 감정에 하나님이
아닌 악한 영의 마음을 넣어 주려고 흔들어 댄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대속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러 주신 증거니라’(딤전2“4-6)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신다.
그러나 자기 아들을 대속물로 보내사 십자가에 죽기까지 내어놓으신 것은 ‘모든 사람이’ 구원얻기를 원하시며 또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는 진리를 알기 원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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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를 위하여 심는 모든 것은 아합의 죄이다.
성령으로 살리라 다짐하지만 곧 육체를 따라 사는 것을 보면 예후의 잔인함보다 더 큰 죄의 잔인함 즉 육체를 따르는 정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옛 습성이 내게 있음을 보게 된다.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고’(히12:4)
주님!
내 안의 죄와 싸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즉 악한 영의 유혹이 얼마나 강한지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는 피 흘리기까지 싸워야 함을 알게 하십니다.
그러나 이 싸움은 내 싸움이 아니요, 이미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만 거하면 언제나 이김이 되는 것을 기억하여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신 이인 예수를 바라보는’ 삶을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