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팬 미팅과 야구대회를 함께 치루고, 또 저녁때 대전구장에서 사회인야구 시합 일정이 겹쳐있었던 관계로 야구대회를 너무 간략하게 치루게 된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네요. 오늘 시간관계상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셨던 분들께는 우선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오늘 팬 미팅 행사는 팬들이 <한화>팀과 <이글스>팀으로 나뉘어 운동회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구요 선수들도 직접 참여해서 함께 경기를 했습니다.
우리 카페 회원들은 모두 <이글스>팀이었지요. 우리쪽에 소속된 선수들은 장종훈, 한용덕, 이영우, 임수민, 이도형, 백재호, 김홍집, 윤규진 등 8명이었습니다. 파워이글스가 주축이 된 <한화> 팀에는 이상목과 박정진, 임재철, 최영필, 조윤채, 김수연, 이범호, 안영명, 송창식, 김창훈 등 9명이었지요.
운동회는 총 4종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첫 번째 <이글스를 잡아라>는 "출발드림팀"에 나왔던 종목으로서 선수들이 엎드려 있다가 사회자의 구령이 떨어지면 일어나서 달려가 깃발을 잡는 게임이었습니다. 깃발 수가 사람보다 모자라서 잡지 못하면 탈락하는 것이죠. 이 게임은 한화팀 송창식선수가 마지막 깃발을 잡았습니다. 우리팀 마지막 생존자였던 이영우 선수가 옆에서 달리던 어린 팬에게 깃발을 양보하기 위해서 마지막에 속력을 줄였는데 송창식 선수가 잡아버리더군요 ㅋㅋㅋ
두번째 <이글스 한마음 한방향>은 선수3명, 팬7명으로 10명이 한조가 되어 3개조 30명의 인원이 큰 공을 굴리면서 릴레이를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이 게임 역시 우리가 패배했습니다. 마지막 조원 중 한명이었던 장종훈 선수께서 공을 발로 뻥 차셨는데 이상한 방향으로 가서 차이가 더 벌어졌죠 ㅋㅋㅋ
세번째 <지네발>릴레이는 긴 나무막대 두개에 네명이 올라타서 발을 맞추면서 릴레이를 하는 게임이었죠. 첫번째 주자 윤규진선수 외 3명이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임수민과 백재호 선수도 분전하면서 승리를 눈앞에 두었는데, 4,5 번째 조였던 장종훈 선수와 한용덕 선수가 역전을 허용하면서 3연패에 빠졌습니다.
네번째 경기는 이어달리기 였는데 이 경기가 바로 오늘의 하이라이트 였습니다. 상대팀에는 김수연 선수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경기 시작 전부터 패배를 예감했죠. <한화>팀에서는 임재철, 안영명, 김수연 선수와 팬 7명, 우리는 윤규진, 이영우, 김홍집 선수와 팬 7명이 출전했습니다. 첫번째 주자 윤규진 선수는 안영명 선수에게 약 1미터 정도 앞서나갔죠. 그런데 우리의 두번째 주자가 누구였는지 아십니까? 바로 조&윤영원 님이었습니다.
현재 20살 약관의 나이인 그녀는 초등학교 육상선수 출신인데다가, 3년전 코엑스에서 열린 야구대회에서 도루부문 1위를 차지한 아가씨입니다. 현재 체대생이기도 하죠. 호리호리한 체구만 보고 그녀를 얕보았음에 분명한 <한화>팀 선수들은, 한바퀴를 뛰는 동안 다른 선수와의 차이를 거의 반바퀴나 벌려 버리는 모습을 보고 매우 놀랐을겁니다.
세번째 주자였던 조윤영원님의 친구도 무시못할 스피드를 보여주면서 차이를 더욱 벌렸죠. 8번째 주자였던 야구소년님이 김수연 선수에게 조금 따라잡히기는 했지만 결국 초반의 승기를 그대로 살려 여유롭게 승리했습니다.
뒤이어 벌어진 야구대회에서는 우리가 파워이글스에게 12 : 4로 대패했습니다. 작년에는 우리가 17 : 15로 승리했는데 올해는 수비가 무너지면서 속절없이 패했네요. 유격수앞 땅볼을 치고 1루에서 세잎된 조윤영원님의 모습과, 상대실책으로 1루로 나간 진우아찌짱님이 다음타자 3루타때 달리기가 느려서 2~3루 사이에서 타자한테 따라잡힌 모습이 기억에 남는군요 ㅋㅋㅋ
경기가 끝나고 근처 식당에서 삼겹살에 소주한잔 하고, 전 구단여직원분께서 운영하시는 호프집에 들러서 간단하게 맥주한잔으로 입가심한뒤 좀 전에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오늘 참석하신 회원여러분들 모두 수고많으셨구요. 선수들에게 사인도 받고 사진도 많이 찍고, 또 직접 그들과 한데 어울려 땀흘리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리라고 믿습니다. 야구대회를 제대로 치루지 못하긴 했습니다만 다음번 기회에 "야구시합"을 위한 행사를 한번 더 기획하기로 하고 아쉬움을 달래야 겠습니다.
★야구관람을 생활화 합시다 & 절대믿음 최강한화★
★한화 이글스 V2의 든든한 버팀목 <이 글 이 글>★
첫댓글 너무 수고많으셨구여..뵙긴 처음인데 카리스마나 재치나 아주 돋보이시데영.ㅎㅎ 겜은못뛰었지만 즐거웠구여 담에 좋은모습으로 다시 뵐께여. 여러모로 애쓰신거 주변분들과더불어 다시한번 감사드려여~~참 글구 나리님 수비잘해써여^^
수고 많았어여^^작년에도 그랬고 그 많은 인원으로 야구시합에 최대한 참석시키려는 배려때문에 고생 많았져...고생 많았구 담에 뵙자구여^^
고생많이하셨구요...어느새 겨울에게 자리를 내주려는 이가을.... 좋은추억 만드셨으니 부럽기도하구요.내년에도 기회가 있다면 저도 참석해서 좋은추억 만들어야겠네요...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20세 약관의 나이인 그녀"님 곧 섭외 들어갈듯 합니다 파이측에서 말이죠.^^ 어찌나 탐나는 발을 가지셨던지 요.^^
항상 이런 행사가 끝난뒤에는 아쉬움이 남기 마련인데..^^..10월말에 치뤄진 까닭에 인원이 적은것도 그렇고^^..까페 & 파워이글스 운영진과 많은 회원님들..그리고 구단 관계자들도 수고하셨습니다..^^
고생많았습니다. 담에 소주한잔해요^^
같이 저녁식사도 하고 싶었지만...휴일마다 장남의 몫도 있고^^ 많은 나이에 괜히 뻘줌해질것 같은 기분이라...아뭏튼 수고들 하셨네요...^^
ㅋㅋㅋㅋ 내가 MVP 라니깐요,,ㅎㅎ아오 재미있었어요^_^
형이 젤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암튼.. 담에 꼭 서울멤버라두 모아서.. 야구 지대로 한판.. ㅋ
아 ~~~~~난 어의없는 삼진................. 윽 아까워라 ....... 대전 멤버도 껴줘여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자리였네요... 하지만 진행하느라 애쓴 1번선발님 수고 많으셨네요.. 파워이글스 운영진분들도 더불어 애들 많이 쓰셨네요..
대전까지 내려오셔서 고생많으셧습니다.
저 글중에 10명이 한조로 공 몰고 가는거 이영우 선수가 뻥 찬거 같은데 장종훈선수는 두번째 조인것같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