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3일 모 정부기관의 도움으로(?!) 한국형 복합소재 틸팅열차 한빛 200을 시승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
탑승해 본 느낌 전부를 전달해 드리기는 힘들겠지만, 최대한 여러분들께서 한빛 200을 느껴 볼 수 있도록 써보겠습니다. ^^;
서대전역에 도착해있는 한빛 200의 모습입니다.
잘 아시다 싶이 한빛 200은 신소재 복합재를 적용하여 경량화 된 차량입니다.
마치... 콘크리벽을 두들기면 소리가 잘 안나는데 나무로 된 벽을 두들기면 소리가 나지요?
실제로 한빛 200의 외관을 수박 고르듯 똑똑하고 두들기면 소리가 납니다. 철이 아닌 다른 소재를 사용했다는 판별법(?) 이지요.
실내 객차의 문을 비롯해서 탑승하는 문 모두 자동문 입니다.
다만, 사진 중간에 보이시는 2호선 신차에서 많이 본 듯 한 저 버튼을 눌러도 문이 열립니다.
늦게 탑승하는 승객분들을 위한 배려랄까요.. 언능 문열고 타시라고..
차량이 가벼운 만큼 기동가속도도 다른 열차들에 비해 빠른 편 입니다.
차량을 탄지 몇 분안된거 같은데 벌써 시속은 120km를 내고 있었으니까요...
승객이 탑승함으로써 중량이 늘어나면 문제가 없는데 승객이 몇 없어 공차와 비슷해져 버릴경우에는 아까와 반대로
차량이 가벼우므로 제동력이 약하다는 문제점도 있다고 합니다.
특실의 모습입니다. 지난 2007년도 부산철도물류전에서 공개된 바와 같이 게임기를 연결할 수 있는 포트와 더불어
10인치 크기의 LCD모니터도 달려있습니다. 채널과 음량은 승객이 원하는데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JAL 비행기처럼 승객이 원하는 영상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것 이지요.
전두부, 후두부 운행장면을 비롯해서 스카이라이프를 이용한 실시간방송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특실내부의 맨 앞자리입니다. 콘센트를 비롯해서 노트북을 사용 할 수 있도록 시설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시제차량인 만큼, 열차의 운행속도를 비롯하여 신호의 정보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장 궁금해 하실 운전실 부분입니다.
다른열차에 비해 전두부의 창이 작은게 특징이지요. 또한 한빛 200은 TMS를 이용하여 열차의 제어를 진단하고 있습니다.
노이즈가 많이 낀것은 이해를 구하면서..^^;;
운전실에는 TMS를 비롯하여, 후부의 상황도 알아 볼 수 있도록 모니터가 달려있습니다.
차량제어대의 모습입니다.
통신을 위한 통신장비와 차량 안내방송장치. 현재속도와 신호를 미리 알 수 있는 확인장치.TMS등 이 있습니다.
투핸들이 아닌 원핸들이라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이죠.
TMS의 화면입니다. 틸팅과 관련된 정보 등 열차의 전반적인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번째 사진이 노치와 제동, 틸팅이 모두 비정상적인데요. 이는 후부에서 촬영하였기 때문에 그런겁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
전반적인 운전실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
일반실의 모습입니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시트를 돌려서 앉을경우 앞뒤로 앉은 사람이 서로 불편을 느낄만큼 간격이 협소합니다.
제 생각에는 무궁화호를 돌려 양쪽을 마주볼 때 보다 더 협소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
객차 양쪽에는 LCD모니터가 장착이 되어있습니다.
수유실과 겸해서 사용 할 수 있는 화장실입니다.
아직 시제차량인 만큼 1호차와 6호차를 제외한 나머지 차량은 이렇게 사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객실 안으로 들어가는 출입통로의 모습입니다.
승무원실의 모습. 객실온도등 다양한 부분을 제어 할 수 있습니다.
틸팅은 차체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
차체가 틸팅을 하면 동시에 팬터그래프도 틸팅이 이루어지는데요.
팬터그래프의 추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차체가 기울어 지는 만큼 팬터그래프는 차체와 반대방향으로 틸팅을 수행합니다.
즉, 차량이 왼쪽으로 기울어진다면 고정 팬터그래프 일 경우 팬터그래프도 같이 왼쪽으로 기울어지겠지요.
이를 막기위해서 팬터그래프는 차량과는 반대방향인 오른쪽으로 틸팅을 함으로써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꽤하고 있는겁니다.
이 장면이 아마 제 기억이 맞는다면 곡선반경 800R에서 이루어진 틸팅 시험일 겁니다.
일반 보통열차는 110km의 속도제한을 받는데 반하여 한빛 200은 160km로 빠르게 통과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지금은 법적인 제약과 철도공사에서 틸팅시험을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준 곡선부분이 몇 안되기 때문에 틸팅시험을
할 수 있는 구간이 몇 없는데요. 법개정과 철도공사와의 협조가 원만히 잘 이루어 져서 지금보다 더 많은 지역에서 이러한
틸팅 시험이 잘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한빛 200의 질주장면을 감상하면서 빠다와플을 오드득 거릴 수 있는 그날은 오는건가효?
이상으로 짧게나마 TTX의 내부와 운전실 그리고 여러 틸팅시험 장면들을 보여드렸습니다.
일정 속도를 내면 차체가 덜덜덜 흔들리는 등의 안정성 문제도 존재하긴 합니다만,
한빛 200은 틸팅을 시험하는 시제차량이고 더 많은 부분이 연구되고 시험될 차량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틸팅열차를 국내의 모 철도운영기업에서 관심을 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과연 틸팅열차를 만나볼 수 있는 그 날은 오는 것일까?!...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틸팅열차가 한반도 방방곡곡을 달릴 그날을 기다려 봅니다. ^^;
마지막으로 한빛 200을 시승할 수 있도록 자리를 제공해주신 모 정부기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 시승하는 동안 수고해주신 많은 관계자 분들께도 이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 계속될 틸팅열차의 연구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Ps.
틸팅열차도 무선AP가 존재합니다. ^^;
첫댓글 맨 마지막 AP 정말 마음에 든다는 ㅋㅋ
어제 폐사의 시운전단 분들께 동호회분들께서 탑승하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저에 대해서 말씀도 하셨다는 로템분하고 많이 싸웠다고 우스게 소리로 ㅎㅎ 무사히 즐겁게 시운전 탑승을 마치시고 자세히 내용을 적어주시고 틸팅에 대한 홍보를 해주시는 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상용화될려면 아직 많이 남았겟네요...언능 상용화되서 타보고 싶네요..ㅎ
TTX 진동 좀 심하죠.^^;;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시험용 차량이기 때문이라고 보입니다. 상용화가 결정이 된다면야 그런 객실 서비스 부분은 훨씬 더 보완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한가지 정정할것은 800R 제한속도는 125키로 입니다. 110키로는 600R이고요. 800R을 160으로 통과했다면 그 자체로도 엄청난 일로 앞으로 최고 200키로 시대가 오면 선로개량없이도 충분한 효과를 볼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