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여운이 따끈 따끈 하게 남아 있을 때
후기 남깁니다.ㅎㅎ
역시 문화의 날은 좋군요.
단 돈 5,000원에 영화 한 편 뚝 딱!!!ㅋ
좀 부끄러운 이야기 지만 올해 영화관 세 번 째 가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마블 영화도 별로 안 좋아 하고 한국영화도
영화관 가서 잘 안 보는 편이라...
암튼 간만에 영화관 나들이 했습니다.
잡설은 그만 하고.
사실 이 영화 스포가 중요한 영화는 아닙니다.
프레디 머큐리 이야기 다뤘고 에이즈 걸렸고 합병증인 폐렴으로 사망했고
동성연애자였고 등등이 영화 내용의 전부 입니다.
먼저 아쉬운 점부터 이야기 하자면
12세 관람가더군요. 한 마디로 영화가 참 착합니다.
약간의 자극적인 설정과 장면이 나오지만 신라면을 스프
반 만 넣고 끓인 느낌??이랄까? 좀 심심한 영화 였어요.
스토리도 많이 진부 합니다. 전형적인 음악가 일대기를
다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영화 였어요.
개인적인 추측인데 브라인언 싱어 감독이 중도 하차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 합니다. 물론 감독이 브라인언 싱어
라고 나오지만 제작진과 트러블이 생겨서 중도 하차 했고
합의하에 감독 이름은 올리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브라이언 싱어의 전작을 보신 분들이 이 영화 보시면
‘이게 브라이언 싱어 영화 맞어’ 하시는 분들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제작비가 얼마가 들어간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대작은 아니었습니다. 영화의 주 배경이 집과 스튜디오에서만
흘러 가더 라구요. 물론 콘서트 장면은 어마어마 했지만요.
다른 아쉬운 점도 있지만 일반적인 상업영화에 나오는 아쉬운 점이라
패스 하구요.
좋았던 점을 이야기 해보면
그냥 음악이 속된 말로 죽입니다. 시작부터 ;somebody to love‘rk 흘러 나오고’
영화 중간 중간에 퀸의 노래가 나올 때 마다 전율이 느껴집니다.
영화의 제목인 ‘ Bohemian Rhapsody’ 가 만들어 지는 과정부터 ‘We will Rock you'
가 만들어 지는 과정등이 나올 때는 귀가 정말 호강 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1985년에 열린 ‘Live aid'공연 장면은 정말 압권 이었습니다.
마치 5,000원 내고 웸블리 구장에서 공연 본 느낌 이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이
거의 20분 정도 퀸의 공연재연 장면으로만 이루어 졌는데 전율 이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퀸의 실황공연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까지
꼼짝 못하고 앉아 있었습니다. 영화가 무려 134분인데도 불구하구요.
아마 제작비가 마지막 장면에 다 들어갔으리라 생각됩니다.
‘Live aid'공연재연을 정말 잘했습니다. 아마 이 장면만 봐도 티켓비가 하나도
아깝지 않으실 겁니다. 아니 오히려 5,000원 주고 이 영화 본 것이 미안 할 정도 였습니다.
배우들
주인공인 라미말렉은 처음 봤을 때 프레디 머큐리 보다는 마이클 잭슨이나 브루노 마르스를
너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기 잘했습니다. 아마 치아는 본인의 치아가 아니었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불편했었을 건데 발성이나 대사를 아무 무리 없이 잘 해낸 것 같았습니다.
특히 공연 재연 장면은 정말 잘 하더군요. 물론 프레디 머큐리의 어마어마 한 아우라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매우 연기를 잘 하더군요.
그리고 나머지 배우들은 그리 큰 비중은 아니어서 평하기가 모 하지만 무난하게 잘 했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브라이언 메이 역할을 한 ‘귈림 리’는 진짜 브라이언 메이 같았습니다. 너무 똑같이 생겼더군요.
그리고 로저 테일러 역할을 한 ‘벤 하디’ 이 친구는 앞으로 여성팬들 많이 생길 것 같습니다.
엄청 귀엽게 나옵니다. 아마 이 친구가 엑스맨에서 엔젤 역할로 나온 그 친구 같던데 아마 맞을 겁니다.
그리고 무려 마이크 마이어스가 나오더군요. 마이크 마이어스가 진지한 역할 한 걸 처음 봐서
적응이 좀 안되긴 했지만 그래도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자 주인공인 ‘루시 보인턴’ 배우는 너무 예쁘게 나왔습니다. 몰랐는데 이 배우가 ‘
호밀밭의 반항아’에서 클레어로 나왔던 그 친구 더군요.
총평
134분... 보통 영화 같았으면 중간에 도망쳐 나왔을 런타임입니다.
하지만 퀸의 음악을 듣는 것 만으로도 저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약간의 신파도 있고 너무 뻔한전개가 아쉽긴 하지만
어짜피 실존인물의 일대기를 다룬 거라 충분히 이해 갈 만 합니다.
다 필요 없고 음악 좋아 하시는 분 퀸 좋아 하시는 분 머스트 씨 하시길 바랍니다.
반대로 퀸 음악 하나도 모르시고 락음악 안좋아 하시는 분들은 보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리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첫댓글 실성한 사람처럼 웃고
그의 사랑에 가슴 설레하고
그의 아픔에 함께 눈물 흘리고
그의 노래를 같이 불러보고
그의 용기에 박수를 쳤었습니다
와~ 마치 시 같습니다!
저도 방금봤는데 라이브에이드신은 소름돋더군요.
엔딩크레딧 끝까지 있었습니다.
완전 공감하는 감상평입니다^^ 저도 마눌님이 퀸 광팬이라서 거의 반강제로 끌려갔는데 저같은 락음악 막귀도 엄청난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보실거면 아이맥스를 강추드립니다. 마지막 20분은 웸블리에 앉아있는 기분이었어요~
웸블리구장 씬은 진짜 최고 였습니다.!!
저두 방금 mx관에서 보고 왔네요.추천~
저는 일반2d로 봤습니다.ㅎㅎ 그래도 강추
와 진짜 짱이었어요!!!!
위플레쉬 마지막씬 x100 이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