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는 보수로서도 사활을 건 전쟁입니다. 이전 선거에는 느긋이 사태를 관망하다 마지막에 결집하던 것과는 달리, 이번 대선에는 단일화 전부터 일찌감치 총결집하여 48~49의 엄청난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우리 나라 수구보수가 아주 공고해보이지만, 사실 그 힘은 박근혜에서 나옵니다. 2004년 엄청난 탄핵역풍과 열린우리당 싹쓸이의 와중에 120석을 지켜낸 것도 박근혜의 석고대죄 덕분이었고, 이명박이 내내 뻘짓과 삽질로 일관하는 중에 한나라당=>새누리당이 정당지지율 1위를 고수한 것도 박근혜의 힘이었습니다. 정치를 잘 모르는 보수 어르신들이지만, 박근혜가 무너지면 보수의 기반 자체가 순식간에 무너진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아시는 거죠.
이제 우리가 결집할 시간입니다. 주위 사람들이 전부 표로 보여야 할 시기입니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하여 그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야 합니다. 명계남님의 말대로 1인당 20표를 목표로 해야 합니다. 만약 박근혜지지자를 끌어올 수만 있다면 두 표가 됩니다.
제가 찾아낸 자료들과 트위터에서 만난 분들의 노하우를 종합해보았습니다.
맞춤 설득 전략 대방출 합니다.
성공 설득 사례 보내주시면 계속 업데이트 합니다.~
1.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동물 애호가인 분
아시다시피 이제까지 대선공약으로 나온 최초의 동물복지 관련 내용입니다. 문재인이 찡찡이, 뭉치라는 고양이의 집사이자 깜이, 마루라는 강아지의 주인이라는 거 잊지 말고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이 한국사회에서 겪는 어려움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으며, 이명박정부가 4대강 세수 부족을 메우기 위해 반려동물 진료비에 부가세 10%를 메긴 것 때문에 현정부에 대한 반감도 상당합니다. 이런 부분을 꼭 강조하여 주시면 효과가 좋을 겁니다.
2. 영유아가 있는 가정의 엄마
3. 예능프로를 좋아하는 정치무관심층
무한도전이 예전처럼 제대로 된 장기프로젝트를 왜 못하고 있는지, 만약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김태호피디의 운명이 어찌 될지에 대해 최대한 쉽게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4. 중환자 가족이 있는 분
5. 대학생, 특히 지방대생
대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정치인은 투표하는 자만을 두려워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20대 투표율 엄청 중요합니다. 가족 친척 중에 대학생이 있다면 아예 투표장까지 같이 가시도록 하세요. 당일 시험보는 학교도 있다던데 아침일찍 투표하고 갈 수 있게, 혹은 시험 끝나고 바로 투표장에 갈 수 있게 차로 태워다 주는 수고도 마다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6. 안철수를 지지했던 분들, 특히 IT분야 종사자
7. 천주교 신자
문재인의 세례명은 디모테오이며, 부산에서 인권변호사로 헌신하던 시절부터 신부님들과 꾸준히 교류해왔습니다. 노무현의 정신적 멘토 역할을 했던 송기인신부님은 문재인에게도 든든한 배경이 돼 주고 계십니다.
이 사진은 한국 천주교 신자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계신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님입니다.
8. 박정희대통령을 구국의 영웅으로 생각하시는 부모님(별표 두개!!)
물론 가장 영업이 어려운 분들입니다. 하지만 이분들의 표를 받아온다면 두 표 이상의 가치가 있기에 절대 포기해서는 안될 분들이기도 합니다.
이 분들에게 박정희 대통령은 자신과 젊은 시절 고생을 함께 했던 동반자같은 관계이며, 자신의 뇌를 지배하는 왕과 같은 존재입니다. 또 박근혜는 성장과정이 전국민에게 중계된 무척 드문 사례이며, 노인분들 입장에서는 젊은 시절의 고생을 다 알아주고 자신의 말을 들어줄 것 같은 존재입니다(그것이 사실이냐와는 상관없이).
따라서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독재자의 딸"같은 말은 씨도 안먹힙니다. "잘먹고 잘 살면서 서민을 모른다"는 것도 전혀 영향력이 없습니다. 싸워서는 역효과입니다. 감정의 영역이기 때문에 오히려 부모님의 말씀을 다 들어드리며, 마음을 다독여드려야 합니다.
어느 트친님의 할머님 말씀을 인용하여 설득할 말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돼서 조금의 실수라도 하면 국민들과 언론들이 비난할 것이고, 그건 박정희대통령의 치적에 큰 누를 끼치는 일이다.
박근혜는 대통령후보로 나오지 말았어야 한다. 후보로 나오니 언론이고 국민이고 검증한다고 난리치고, 예전에 안좋았던 일들을 끄집어내서 박대통령의 업적에 흠집을 내고 있지 않냐. 세상에 그런 불효가 어디 있느냐.
조용히 살았으면 박정희대통령은 영원히 구국의 영웅으로 남으실 수 있었는데, 괜히 자기 욕심에 아버지를 욕먹이고 있다.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감정 상하지 않게, 적절히 맞장구를 섞어가며 잘 하셔야 합니다. 이분들의 표는 우리의 두표입니다. 이정도도 못해서야 되겠습니까?
[출처] 한 명 한 명이 최강전사!! 1인당 20표를 목표로 한 영업전략... 지금부터 공개합니다.|작성자 권지형
첫댓글 많은 참고가 될거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덧붙여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기초노령연금이 참여정부때 한나라당 반대에서 불구하고 추진해서 지금 시행하고 있으며 문재인 후보는 연금을 2배로 올리려고 한다는 점도 말씀드리는게 좋을 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