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욕) UN이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유엔 결의에 따라야 한다.
특히 유엔 회원국가들은 자기나라 기업이 북한의 WMD(대량살상무기)나 미사일 개발에 사용될 자금과 기술, 상품이 흘러들어 가는지를 유심히 살펴야 하며 이를 발견시에는 즉시 유엔에 보고하고 자체적인 제재 조치와 함께 법적인 책임까지도 물어야 한다.
한편, 미국과 유엔의 눈길이 한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는 한국이 진행중인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이 김정일 정권의 자금 창구 역할을 하면서 유엔 대북결의안 통과 이후 한층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한국기업들도 각별한 조심과 주의가 필요한 때이다.
국제사회의 對北제재 조치가 급박해지면서 지금 미국 동포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뉴욕 유입 ‘김대중 비자금’ 중 상당액이 북한에 제공됐을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美 연방 정부기관의 조사와 관련자 수사에도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김대중 측근들의 검은 돈이 미국서 춤추고 있는 가운데, 상당한 거액이 북한으로 흘러 들어간 의혹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이의건씨(Uikun Lee) 의 지시에 따라 3년간 현금 100만 달러 가량이 들어가는 돈가방을 월 1~3회씩 운반했다고 양철수씨(가명)가 양심선언을 하면서부터다.
양철수씨(가명)는 지난 7월 1일 연방수사국(FBI) 뉴욕지부에서 증언을 했다. 그의 증언을 청취한 FBI는 이 중 몇가지 사실들에 단서를 잡고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날 양씨는 FBI 뉴욕지부 사무실에 가기 전 또 다른 장소에서 비공식 증언을 한 바 있다. 그 증언 가운데는 수사기관을 긴장하게 만든 매우 중요한 단서도 나왔다고 한다. 다음은 양씨의 증언.
“차이타타운에서 북한사람들에게 돈가방 전달‥목격했다”
--50회 정도 돈가방을 나르며 운전했다는데 주로 어디를 갔는가?
ㅁ 한번은 뉴욕 차이나타운 바우리 스트리트에 가서 차 안에 앉아 있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차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반대편에….차 앞 보닛(bonnet)을 열어 놓고 있으라고 해서 그냥 열어 놓았습니다. 공구를 사러간다고 했는데 모두 양복을 입고 갔습니다.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나타나 제게 가방이 실린 차는 놔두고 다른 차를 타고 가라고 하며 택시비 800 달러를 주었습니다. 4블록을 가다가 택시를 타고 왔습니다.
--차이나타운에 갔을때 북한사람이나 중국사람을 만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ㅁ 대화 중에 북한,이북 말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북한사람들이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북한사람들이 대화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북한사람들 같이 검정 양복에 검은 안경을 쓰고 모두 머리에 기름을 잔뜩 발랐습니다.
--차이나 타운에 갔을 때 동행한 사람들의 이름은….?
ㅁ 미스터 A, 미스터 K,…모두 성을 불렀지 이름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가방을 나를 때 얼마를 받았나?
ㅁ 한번에 2,000~3,000 달러를 받았습니다. 주급은 1주일에 3,000달러 정도이며 공사비로 받았습니다. 다른 정규 직원들은 한달에 1만 5,000달러 정도 받습니다.
--매달 몇번 정도 돈가방을 날랐는가?
ㅁ 2번 정도이며---어떤 때는 3번씩 운반하기도 했습니다.
2차 증언때도 1차 증언과 별 차이 없어 –수사팀 긴장
한편 양씨는 관계자들과 함께 맨하탄에 있는 FBI 뉴욕지부 사무실로 자리를 옮겼으며 다시 2차 증언을 했다. 이 때도 양씨는 1차 증언과 별다른 차이 없이 증언했다고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이 말했다.
수사팀은 양씨의 증언을 워싱턴에 긴급 보고 했으며 양씨의 신변 안전을 위해 모처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증언록을 입수한 뉴욕 한국일보 보도에 의하면 수사관들이 “북한사람들과 접촉, 돈가방 전달과 위조지폐에 대하여 많은 질문을 했다”는 양씨의 말을 보도했다.
380페이지 방대한 량의 고발장과 증거 자료
미국 연방 5개 기관에서 내사 - 수사 시작해
한편 ‘뉴욕정의사회실천시민연합(대표.임종규)’ 이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연방 검찰총장, 미 재무성 테러금융범죄담당국장과 연방수사국(FBI), 또 연방 하원의원 정보위원회 등에 제출한 380 페이지 짜리 방대한 분량의 고발장과 조사보고서 가운데도 북한과의 거래를 지적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김대중 정권 비자금 미국유입 및 대북송금 의혹건’이라는 방대한 양의 조사서류와 고발장 7개 항목에는 ‘중국을 통한 북한 송금’이라는 의혹의 항목이 자리하고 있다.
정실련은 고발장 통해 다음과 같이 주장
“그들과 같이 김대중 정권과 코드가 맞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 임. 그들은 ‘열린공간’이라는 문화사업 활동으로 위장하여 동포들에게 접근한 후 북한 동포들을 도와야 한다며 교민들에게 친북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는 인물임. 그들은 북한을 도와야 한다는 명분으로 북한 지지 단체인 <재미동포 전국연합> <Korean American National Coordination Council >등의 친북 세력들을 통해 거액의 돈을 북한으로 직·간접적인 방법으로 이용·송금 하고 있음.
이들 단체는 대부분 親北 세력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정부에도 친북단체로 정식 지명돼 있음. 그들 단체의 연대 조직으로 활동, 관여하고 있는 <재미동포 전국연합회> 영어권 한인청년 친북단체<노둣돌. www.nodutdol .com> <뉴욕국선도.미국 JTS> 등은 모두 친북단체로 북한을 지원하고 있음. 지금까지 얼마만큼의 돈이 북한으로 유입됐는지 여부는 한.미 수사기관에서 조사할 부분임.”
‘열린공간’은 동포들과 문화계 인사들의 모임장소
한편, 제이슨 조(조재환) 씨는 지난 5일 기자와 만나 “‘열린공간은’ 봉사활동 차원에서 동포들에게 장소를 무료로 빌려주고 한국의 예술가들·문화단체 사람들에게 장소를 대여, 혜택을 주는 것이지 정치나 이념적인 색채는 없다”고 말했다.
ㅁ 손충무-국제저널리스트.www.usinsideworld.com 발행인 겸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