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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든 분들이 학교 수업 내용의 질적혁신을 굉장히 강조하셨습니다.
학습 효율이 증대되어서 수학 포기자는 없어질 것이다.
수업 방식 변화 -> 모든 학생들이 수학을 어려워 하지 않을 것이다 -> 수포자는 없어질 것이다
겉만 번지르르하지 사실상 이 논리에는 심각한 결함이 있습니다.
한 달 전부터 여쭈어봤지만 수업 방식 변화에는 어떠한 종류가 있고 구체적인 실현방안에 대해서 제대로 답변을 해주신 분이 단 한분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수업방식의 변화가 학생들의 태도 측면에서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것인지에 대해서 1차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도 잘못입니다
수업방식의 쇄신이 학생들의 수학 부담을 완화해줄것이고 누구나 수학을 즐거워할것이라는 논리에, 타당한 근거가 없습니다.
근거도 없는, 겉으로 보기엔 매우 그럴싸한, 말은 사실상 논리적으로 받아들여지기엔 큰 무리가 있습니다
-> 수업 혁신에 대한 관심은 감사합니다만 우리 단체의 주장을 너무 비약하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주장을 정리하면 “수업 방식의 변화가 수포자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다.” 내지는 “기존의 수업 방식이 수포자를 만들어내는 원인 중 하나다.” 정도인데, “모든 학생들이 수학을 어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수포자는 없어질 것이다.”라는 논리로 연결한 것은 무리가 있는 지적입니다.
-> 현재 일명 수학 포기자들이 질적으로든 뭐든 혁신적인 수업을 통해 수학교과에 대한 흥미도가 높아지고 수학교과에 대한 학업성취도가 높아질 것이다라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주장의 근거를 요구한게 질문의 핵심입니다. 수포자가 한명이 줄든 여러명이 줄든 수포자가 몇명이 줄어드는가가 질문의 요지는 아니었습니다. 다시말해 1)어떤 방식으로 질적 혁신을 일구어 낼 것인가와 2)질적 혁신이 이루어졌다고 가정했을 때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학생들의 수학교과에 대한 흥미도가 얼마나 증진될 것인가 에 대하여 의문을 가지고 질문한 것입니다.
2. 내신이나 수능에 출제된 문제가 지나치게 어렵다.
심지어 어떤분은 고교수준을 넘는 문제가 빈번히 출제되고 있다고 주장하셨지만, 근거자료를 요청하자 답변을 회피하셨습니다.
얼마 전에 선행학습금지법에 의거하여 학교 시험과 수능시험에 그 학년에 맞지 않는 내용이 들어간 문항이나 평가기준에 어긋나는 문항은 출제해선 안된다고 법적으로 금지했습니다. 따라서 학교시험이나 내신시험이 정상적인 공부로 해결할 수 없는 수준의 문제가 자주 출제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매우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특수목적고등학교나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등 학생들을 직접 선발하는 학교들은 내신시험이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시험이 과연 고교수준을 넘는 문제인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 내신에서의 교육과정 어기는 출제의 문제점은 일명 ‘공교육정상화법’으로 교육부나 각 시도교육청의 자체 점검으로 거의 해결된 것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수능 문제는 2-3년 전까지만 해도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어기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최근 언론에서 떠들 듯이 물수능 논란 속에 교육부의 ‘쉬운 수능’ 정책 기조로 많이 완화되고는 있습니다.
다음과 같인 문제를 예를 들 수 있지만 이런 문제는 부지기수라고 보면 됩니다. 2015학년도 수능 수학 A형 30분 문제의 출제 단원은 <수학Ⅰ>의 로그함수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로그함수와 별 관련이 없습니다. 삼각형이나 사다리꼴의 넓이를 수식으로 나타내고 나면 부등식이 나오게 되는데 이런 부등식은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것이 아닌 주로 경시대회에서 출제되는 성격의 문제입니다. 언제 이런 문제 푸는 법을 배워야 하는지, 꼭 풀 수 있어야 하는지가 불분명합니다. 그리고 주어진 부등식 조건만으로 로그함수의 그래프를 생각해내기 어렵고, 이것을 로그함수의 그래프와는 성격이 전혀 다른 부등식의 영역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로그함수에 대한 교육과정의 성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로그함수와 그 그래프
① 실생활 상황을 통해 로그함수의 뜻을 안다.
② 로그함수의 그래프를 그려보고, 그 성질을 이해한다.
수능 수학 시험 문제 중에는 고등 사고력이나 개념을 측정하는 문항보다는 위와 같이 전혀 무관한 영역을 억지로 짜 맞춰서 한 문제 속에 여러 개념이 섞여 있기 때문에 각 영역별로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성취 기준에 맞춰 순수하게 공부한 학생들은 당황합니다. 행렬 문제 속에 전혀 엉뚱한 삼각함수나 로그가 행렬의 성분으로 들어가서 행렬을 이해한 학생들조차 삼각함수나 로그를 연결시키지 못해 손을 대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교육과정의 성취 기준에 충실한 교과서로 학습하는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만으로 충분히 대비할 수 없기 때문에,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사교육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지게 됩니다. 수학 과목에 유독 선행학습이 유행하고 집중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제7차 교육과정부터 우리나라는 국가 수준에서 성취 기준과 성취 수준을 만들어 학교 현장에 보급하여 각 학교가 교육과정의 목표에 부합되는 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능 시험이 국가 수준의 성취 기준에 없는 문제를 출제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국가 수준에서 성취 기준과 성취 수준을 개발하는 목적은 이를 학교 교육 현장에 보급함으로써 학교에서의 교수ㆍ학습 활동 및 평가 활동을 안내하고 개선하는 데 있습니다. 수학과 성취 기준과 성취 수준을 통하여 무엇을 가르치고 배우도록 할 것인지를 분명하게 제시함으로써 교사의 교수ㆍ학습 과정과 평가 방향을 제시하고 학생의 교육 성취 정도에 대한 판단 및 정부의 교육과정 질 관리 정책의 판단 준거로 삼을 수 있도록 하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가에서 관리하고 출제하는 수능 시험은 반드시 성취 기준과 성취 수준을 지켜야 합니다. 수능 시험이 교육과정의 성취 기준을 어기면 학교의 수업만으로 대비가 불가능하고, 교육이 학교의 정상적인 수업으로 완성되지 않기 때문에 추가적인 교육이 필요하게 됩니다. 국가 수준에서 출제를 관리하는 수능 시험 문제는 전국의 모든 학생에게 공부의 방향과 양과 질의 기준이 되는 현실에서 교육부는 스스로 만든 성취 기준에도 없는 문제를 수능 시험에 출제하는 것을 방기해왔습니다. 이것으로 인하여 공교육의 정상화가 저해되었으며 학생들은 교육과정의 성취 기준을 벗어난 문제를 공부해야만 했습니다.
-> 이 질문은 앞 답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두 가지이상의 개념을 혼재하여 출제하는 문제는 아주 좋은 평가문제입니다. 이 평가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은 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이지요.
흔히 요즘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혼합형 문제'라고 볼 수 있겠네요.
3. 수학 교육과정
수학 교육과정 특히 기하와 벡터는 수학자들과 수학 교수 및 교사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하고 절충하여 만들어진 아주 논리적인 흐름에 입각한 교육과정입니다. 따라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러한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이 조금 어려워한다는 이유로 교육부에 대고 뭐빼라, 뭐빼라 요구할 처지가 아닌것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없는 각종 시민단체의 요청으로 적분의 기원인 구분구적법도 빠진걸로 압니다.
교육부 및 평가원에서 재차 강조하는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이수'라는 단어가 말처럼 쉬운게 절대 아닙니다
수업시간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이해가 안가는 내용이 있으면 교과서 참고서 찾아보고, 친구 또는 선생님 또는 선배에게 물어보는 등 그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과정이 수반되어야,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학생들에게 무리한것을 요구하는 교과서 또는 교육과정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수업시간에 집중 안하고, 재미 없다는 이유로 공부 하지 않고서 무턱대고 어렵다고 징징대는 일부 아이들의 의견만 확대수렴하여 수학을 마치 온학생을 좀잡아먹는 악한 학문으로 치부하지 마십시오.
-> 금년에 우리 단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에 <기하와 벡터>를 교육과정에서 빼라고 하지 않았고, 작년 이전에도 <기하와 벡터>를 교육과정에서 빼라는 요구는 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작년까지는 고등학교에서 감당할 수 없는 전체 수학 과목이 수능 시험 범위이기 때문에 한 과목 정도를 수능 시험 범위에서 제외해달라는 요구를 했던 것입니다. 그것이 <기하와 벡터>일 수도 있고 <적분과 통계>일 수도 있겠지요.
->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내놓은 보도자료중 일부
▲ (성과 2) 고교 수학교육과정에서는 그동안 문과학생들에게 필요하지 않는 미적분 과목을 걷어낼 것을 요구했고 그 결과 문과생들이 배우는 ‘미적분’의 내용이 대폭 감축되었음.
▲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015년 한 해 동안 아이들을 수학포기자(일명 ‘수포자’)로 만드는 현재의 수능, 대학별 고사, 학교 교육과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운동으로 ‘수포자 없는 입시 플랜’을 지난 3월 25일 출범하고 (중략)
-> 문과학생에게 전혀 필요 없는 미적분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하신걸로 기억합니다. 미적분을 삭제해야하는 타당한 근거를 제시해보라고 했을 때,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문과생에게 미적분은 대학교 또는 대학교 이후에서도 필요 없다.'로 대답하셨습니다. 이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이공계열 학생들에게는 고대 또는 고려시대의 토지제도에 대한 지식이 대학교에서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배울 이유조차 없는 것이고, 고1때 배우는 사회교과에서 다루는 인문사회적인 지식을 일체 배우고 받아들일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이 단체가 수학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교과에서도 이 내용은 학생들의 미래의 진로와 큰 관계가 없으므로 굳이 고교과정에서 배울 필요가 없다라고 주장하셨다면 어느 정도 이 단체의 입장이 일관성을 가질 수 있을텐데, '수학'교과에 대해서만 '대학교때 또는 미래에 안써먹으니 삭제하자'라고 주장하시니, 이 단체의 주장을 쉽게 받아들일 수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치 수학 공부 하기 싫은 학생들이 공부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어려우니 빼라, 힘드니 빼라 등 속된 말로 나 편하자고 떼 쓰는것과 같아 보입니다.
또한 수능을 수포자를 양산하는 제도로 인식하고 계시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수학능력시험은 말 그대로 대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을 얼마나 이해하고 얼마나 잘 학습할 수 있을 것인가를 평가하는 수시전형에 비해 아주 공정하고 아주 객관적인 평가제도입니다. 자본경쟁주의의 이념하에 세워진 국가에서 누가 누가 더 좋은 대학교를 가냐를 평가하기 위해 시험 제도를 도입하고 시험으로 학생의 수학능력시험을 평가하고, 또 경쟁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고 매우 정당한 행위입니다. 따라서 수학능력시험을 수포자를 양산하는 시험제대로 인식하는 것은 상당히 편협합니다.
@세상을밝게 음, 제 답글을 제대로 읽지 않으셨나 봅니다. 제가 수정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다시 읽어보면
'대한민국을 건국할 때엔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해서 세워진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자본 경쟁주의'체제를 '채택'하였습니다. '라고 수정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그 어디를 봐도, '자본경쟁주의'가 우리나라의 교육이념을 넘어서는 이념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부분은 없습니다. 정확하게 읽고 대답해주십시오.
@세상을밝게 세상을밝게님, 우리나라의 국민이라면 우리나라의 체제 하에서 생활하는 것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체제(가치관)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쟁주의, 자본경쟁주의 등을 들 수 있겠지요. 이 체제를 부정하는 것은 반 국가적인 행위가 아니면 뭔가요. 이 체제를 따르지 않겠다는 것은 이 나라의 국민이기를 포기하겠다는 이야기 아닌가요? 적어도 '변화'를 요구한다면, 이 체제를 따르는 전제 하에 행해져야합니다.
@세상을밝게 그리고 우리나라의 이러한 이념과 체제가 마음에 들지 않고 부정하고 싶다면 다른나라로 이민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체제를 부정하는 시도는 엄연히 내란음모죄에 필적하는 중죄에 해당합니다. 제가 '변화'에 대한 요구를 부정적으로 본적이 있습니까? 민주주의 국가에 그러한 변화에 대한 시도는 있는 것이 당연합니다. 다만 그 변화가 우리나라의 체제에 어긋나는 것이면 안된다는 이야기이죠.
저는 수학 '교수방법'에 대해 바꾸려는 시도를 하는 것을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다만, 교육과정에서 뭐만하면 빼라, 어려우니 빼라 이런 되도않는 헛소리를 하는 것에 대해선 일체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교육과정에서 뭐만하면 빼라, 어려우니 빼라 이런 되도않는 헛소리'로 들리셨다면, 왜 빼라고 했는지에 대해 논.리.적.으로 자료와 근거를 잘 살펴서 논리적으로 논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교육과정에서 빼라고 한 것들은 그 나이 대의 아이들에게 과도한 양이고, 그 시기의 아이들의 사고력을 신장시키기보다 심신을 오히려 혹사시키는 교육환경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주장한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세상을밝게 저에게 근거를 요구하시기 전에, 님부터 근거를 제대로 갖추고 토론에 응해주시기 바랍니다.
@세상을밝게 도대체, 문과학생들이 배우는 다항함수의 미분과 적분이 그나이대의 아이들에게 과도한 양이라고 생각하는건 어느나라사람의 생각인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1주일에 5시간이라는 과도한 시간에 별로 과도하지도 않는 양의 미적분을 배우는데, 어느나라 통계를 인용해 쓰시는지 이해를 할 수 없네요. 이 부분에 대해선 세상을밝게님의 생각에 절대 동의할 수 없으며, 실제 문과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이해'는 1주일에 5시간이라는 충분한 시수 내에서 완벽하게 이루어집니다. 단,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가정이 전제되어야 겠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췌했습니다. 다음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개요입니다.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 측정으로 선발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는 출제로 고등학교 학교교육의 정상화 기여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신뢰도와 타당도를 갖춘 시험으로서 공정성과 객관성 높은 대입 전형자료 제공
이번 2016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위 세 가지의 개요를 기반으로 하여, 정상적으로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위 세가지의 개요중에서 어느 하나 어긴 것이 없는데 꼬투리를 굳이 잡겠다는 것은,
이 나라의 체제를 흔드려는 행위로밖에 볼수 없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시험이라지만 완벽한 공정성과 완벽한 객관성을 오롯하게 담는 평가는 없습니다. 타당성과 신뢰성을 완벽하게 구축할 평가는 없습니다. 다만그것들을 높이는 노력을 할 뿐이죠.
'이 나라의 체제를 흔드려는' 운운하시는데, 무슨 말씀이세요? 님의 '논리'에 반박하거나, 님의 '비논리'에 반박하는데, 자꾸 그런 말을 붙이시면 무서워서 말을 할 수 없겠습니다. '너 체제 전복자냐?'라고 할 것 같은 두려움이 제 안에서 일어나네요.....무슨 수능시험개선하자, 교육제도 개선하자, 교육과정 조정하자 뭐 이런 말만 해도 '이 나라의 체제를 흔드려는 행위'입니까? 그것이 얼마나 논리적 사고인가요?
@세상을밝게 체제를 흔드려는 행위라고 표현한 점에 대해선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대학 입시에 반영하는 평가방법중 '수능'만큼 정직한 평가는 없다고 보고, 없는게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