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어머니께서 하늘나라에서 지켜보고 계실 텐데, 실망시켜드릴 수 없죠." "1남5녀 중 막내.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는 얼굴, 틈만나면 주변 동료들에게 장난을 치는 모습은 영락없는 개구쟁이 막내아들이다. 그러나 매트 위에 오르면 황희태(26·마사회·남자유도 90㎏급)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쉴새없이 공격을 퍼부으며 전진밖에 모르는 ''탱크''다. 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 유도의 부활을 이끌 선봉장 중 한명으로 꼽힌다.
''개구쟁이'' 황희태가 ''인간탱크''로 변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 데드리프트에서 270㎏을 들어올려 주위를 놀라게 한 황희태는 천부적인 힘을 갖고 태어났다. 이와 함께 목포에 나란히 안장돼 있는 부모님은 절대로 쓰러질 수 없는 정신력의 원동력이다.
지난 98년 모친(박양순씨)이 지병으로 황희태의 곁을 떠났다. 1년 뒤 부친(황춘근씨)마저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눈을 감았다. 특히 부친은 환갑을 1주일 남기고 세상을 떠난 터라 황희태는 아픔이 컸다. ''태극마크를 다는 모습을 보여드리지도 못했는데''라며 그는 눈물을 펑펑 흘렸다. 당시 소속팀이던 경희대 유도부마저 해체되면서 1년여의 공백기를 가진 황희태는 유도를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그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용인대 3학년으로 편입한 황희태는 국가대표에 발탁되면서 한국 유도 세대 교체의 중심에 섰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노골드의 치욕을 당한 한국 유도는 변화를 맞았고 ''작은거인'' 최민호(24·60㎏급·창원경륜공단),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3·73㎏급·마사회), 황희태 등을 길러냈다. 세 선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 올림픽 금메달 전망에 청신호를 켰다. 이 모든 기회는 부모님의 ''음덕''이라 생각한다.
175㎝의 ''단신''인 황희태는 자신의 체급에서 전세계적으로 두번째로 키가 작다. 황희태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쉴새없이 공격을 퍼붓는 스타일이다. 신장이 작은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지치지 않는 황희태의 체력과 정신력에 상대는 기가 질린다.
황희태는 "힘이 들 때마다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한다. 지난 4월 부모님의 묘소를 찾아가 반드시 금메달을 갖다드리겠다고 다짐했다"며 이를 악물었다."
황희태선수 4강전에서 꼭 일본선수 꺾고 금메달 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꼭 부모님께 선사하시길 바래요!!
화이팅!!
첫댓글 아..불쌍하다..ㅠ.ㅠ 금메달 꼭 따시길..90kg세계챔피언..
파이팅!!
금..반드시 목에 걸 수 있길....
화이링~~~~~~~
마음 아프다.. 황희태 선수 목에 걸려 있는 금메달을 꼭 보고 싶네요.
힘내세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