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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판악 코스
9.6km, 4시간 30분 (성판악지소 매표소 ∼ 동능 정상) 성판악 코스는 현재 개설된 4개의 등반로 중에서 길이가 가장 긴 코스로 9.6㎞이다. 매표소에서 출발하여 속밭(3.5㎞), 사라악대피소(5.6㎞), 진달래밭대피소(7.3㎞)를 경유하여 정상에 이른다. 성판악코스의 가장 큰 특징은 등반길이가 긴 반면 길이 평탄하다는데 있다. 진달래밭대피소까지는 거의가 숲에 가려져 전망은 좋은 편이 아니다. 그러나 진달래밭대피소에 이르면 시야가 훤히 트이며 정상까지 2.3㎞에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정상 동릉에 이른다. 이곳에서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제주도 동쪽의 조망이 훤히 트이는데, 특히 중산간지대와 성산일출봉 사이로 수 많은 오름들이 실루엣으로 펼쳐져 산행객의 탄성을 자아낸다. 그중 오름 정상에 호수가 있는 사라오름이 인상적이다. 제주도의 368 기생 화산 가운데 정상에 화구호가 있는 오름은 한 손에 꼽을 정도인데, 사라오름은 그 중에서도 많은 수량을 가지고 있다. 성판악코스를 오를 때 주의할 점은 식수이다. 9.6㎞의 코스 중간에 물이 나는 곳은 사라악대피소 가기 전 사라악약수터가 있지만 극심한 가뭄이나 겨울철에는 얼어 버려 물이 나오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매표소에서 물을 담고 산행을 하는게 좋다. 매표소에서 정상인 동릉까지는 대략4시간30분에서 5시간 걸린다. 왕복은 8시간쯤 예상하면 된다. 한라산에서는 기상 악화시에 산행이 통제되므로 산행 전에 성판악매표소(064-725-9950~1)로 산행이 가능한지 우선 확인 해 보는 것이 좋다. 또 계절에 따라 입산통제시간이 있어서 통제시각 전에 매표소에 도착해야 한다. 동절기(11,12,1,2월)에는 오전 9시, 춘추절기(3,4,9,10월)에는 오전 9시30분, 춘하절기(5,6,7,8월)에는 오전 10시까지다. 성판악코스로 오를 경우 하산코스는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코스로 하산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성판악코스가 길면서 완만한 반면에 관음사코스는 정상에서 용진각까지 급경사를 이룬다. 그러므로 아침 일찍 등반을 시작해서 12시 이전에 정상에 도착한다면 관음사코스로 하산해도 괜찮을 일이다. 그러나 늦게 등반을 시작해서 정상에서 하산 통제시간에 도착했다면 올라간 코스로 하산하길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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