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모래강 예천의 내성천 어제, 오늘 그리고 앞날”
<사진전> 보도자료
때 : 2022. 8. 16(화) ~ 26(금)
곳 : 단샘어울림카페 전시실(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 예천읍 건물)
주최 : 예천민예총 환경특별위원회 ‘은모래강 내성천 친구들’
세계적인 은모래강 예천의 내성천 물이 썩어가고 있습니다.
영주댐이 설치된 지 올해로 만 10년이 되었습니다. 그 10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것은 고스란히 내성천의 수난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영주댐에 물을 채우면서 녹조가 창궐하고 내성천에 썩은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은모래강 내성천에 더 이상 모래가 흐르지 않고 갈대밭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녹조는 독이었습니다. 그것도 청산가리 100배의 맹독이었습니다. 녹조는 아프리카 코끼리 350마리를 몰살시킬 정도로 강력한 독을 내뿜고 있습니다. 영주댐으로 인해 영남 사람들의 식수원이 썩어가고 있고, 우리는 녹조의 독이 든 강물로 농사지은 생산물을 먹고 있습니다. 국민의 건강이 위험에 빠졌습니다.
세계적인 은모래강에 모래가 흐르지 않음으로 인해서 내성천이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강 바닥이 자갈밭이 되고 갈대만이 무성하게 되었습니다. 물을 정화하는 기능을 하던 모래가 없으니 강물이 썩어가고 있습니다. 강에는 물고기가 놀지 않고 세계적인 희귀종 물고기인 보호종 흰수마자도 이미 멸종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때에 ‘은모래강 예천의 내성천 어제, 오늘 그리고 앞날’ 사진전을 엽니다. 이 전시회를 통해 내성천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살펴보고 영주댐으로 인해 예천의 명승지인 보문의 미호천, 호명의 선몽대, 용궁의 회룡포, 풍양의 삼강이 어떤 피해를 보고 있는지 절실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
이 전시회는 평생을 바쳐 낙동강과 내성천을 답사하고 기록해 온 사진작가 서풍 박용훈 선생이 자신의 작품을 기증하셔서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박용훈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내성천은 물론 낙동강 전체의 환경지킴이를 자임하느라 분투하고 있는 대구환경운동연합의 전시회 주선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