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트랙터로 논을 갈고 있습니다.
쟁기로 뒤집고 있지요.
이렇게 논을 갈고 하루가 지난 후에
숲 속 연못에서 양수기로 물을 퍼서
호스로 물을 댑니다.
사진엔 없지만 맨 위 논의 물을 다 대고서
그 호스를 옮겨서
피브이시 파이프를 두개 연결해서 아랫논에 걸쳐 두고
호스를 파이프 속에 넣구서
이렇게 아랫논에 물을 대고 있습니다.
이번엔 논 뒤로 뒷도구를 치고 장맛비에 논이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물꼬를 냈습니다.
윗논에다 물을 대고 그 반대쪽 물꼬를 통해 아래논으로 물을 내리면
도구 쳐 놓은 배수로로 다 빠져 버리기 때문에
제가 궁리 끝에 이전에 사 둔 파이프를 이용해서
물을 받은 것이지요.
그냥 그데로 두었다면 밤새 물을 퍼도
배수로로 그냥 흘러서
논에 물을 댈 수 없었을 겁니다.
암튼 죽으란 법은 없겠지요.
시원한 물이 마구 흘러들고 있네요.
금방 물이 찻습니다.
이장님이 물이 가득차지 않았다고 뭐라 하셨지만
아랫논 부터 트랙터로 쓰레질을 하고 계십니다.
이 장면은 제일 아랫논에 가운데 논에서 내려오는 물을 모아서
배수로로 빠지지 않겠끔 모아서
물을 대고 있는 광경입니다.
삼분의 일은 어먼데로 빠지면서
좀 더디게 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써래질 하기 전의 광경이지요.
도구 친 모습을 볼 수 있지요.
평수는 조금 줄어들었지만
관리하기는 편하지 싶어요.
원래 논 뒤로 찬물이 올라오기 때문에
벼가 자라는 데 장애를 준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일거 삼득이지요.
홍수로 논의 유실을 막을 수 있구요.
솟아나는 찬물은 배수로로 빠져나가니 나락이 잘 자랄 것이구요.
제가 둑을 따라 다니면서 논 관리하기 쉬우니까
일거 삼득이죠.
굴삭기가 와서 해 주신 일입니다.
이번엔 논 높이를 일정하게 해 주실려고 애 많이 써주셨어요.
이장님이 일을 해 주셨거든요.
가운데논 쓰레질 중이구요.
이렇게 쓰레질까지 하구서
이장님의 말씀이 모가 아무데도 없더라
작년에 공급 해 주시던 곳에서
이미 다 치우고 없다 이것입니다.
5월 말에는 거의 다 모내기를 끝내니까요.
저희는 6월11일에 모내기를 했으니까
좀 늦은감은 있지만
늦은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아직도 모내기 하는 곳이 있다고 하더군요.
좀 늦게 모내기 하는 것이 병충해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구세주가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개군면에서 육묘장을 하고 계신 노정호님을
알게되어서
남아 있던 모를 그냥 얻어왔네요.
이장님이 가져다 주셨습니다.
쌀농사를 포기해야 하나 어쩌나 하면서
고민도 많이 했지만
해마다 천신만고 끝에 모를 심고 있습니다.
개군면에 계신 분의 정보를 알려주신 분은
작년에 모를 공급 해 주신 분이였구요.
정말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인사을 드립니다.
이번엔 시작부터 끝까지 이장님의 도움으로 모내기를 하고있습니다.
이양기도 새로 장만하신 것 같아요.
올해도 병충해 없이 잘 자라주길 바라구요.
저도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