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성도의 일
본 문 : 민 29:1-11
요 절 : (민29:1) 칠월에 이르러는 그 달 초일 일에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나팔을 불 날이니라
여호와께서 성회로 선포하시는 날이나 절기에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때 해야 할 많은 양의 일이 있었다. 그러나 그 일은 노동이 아니었다. 제7월 내내 그 일은 다른 시대에서처럼 이스라엘의 장막과 직업에 중심이 된 것이기보다는 장막 주변과 하나님에 대한 봉사에 집중되어졌다. 똑같은 구별이 사도 바울에 의해 분명히 제시되었다. "우리의 믿음과 구원은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 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2:8-9)
1. 십자가로 인하여 일하라.
진정한 성도는 십자가에 이르기 위하여 일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로 인하여 십자가 때문에 일한다. 우리는 빈손으로 십자가에 나와서 용서함을 받고 영원한 생명을 받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는 우리의 일이나 노력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우리가 주님의 십자가를 위하여 무엇인가를 했기에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것이 아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영원히 멸망당할 수밖에 없는 인간들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베푸신 사랑의 하나님의 주권 적인 의지다. 그러므로 우리는 십자가 앞에 나아가 주님의 은혜를 느끼며 감사해야 한다. 그리고 그 은혜에 감격하여 주님의 일을 행해야 한다. 그러므로 성도가 행하는 일은 노동이 아니다. 즉 다시 말해서 노예의 일이 아니라 아들의 일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것 즉 먼저 구원을 받고, 그 다음에 일한다는 사실을 구원을 받기 위해 일하려고 애쓰는 것으로 혼동한다.
2. 그리스도와 연합함으로 일하라.
사람들은 "그리스도와 연합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할까요? 라고 묻는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이르기 위하여 일하지 말고, 먼저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일하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우리들의 어떤 행위로도 참 포도나무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 자신들을 연합시킬 수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자신과 살아 있는 연합으로 접목시킬 수 있도록, 우리들을 위대한 농사꾼의 발아래 놓는 것이다. 겸손한 마음으로 마음 문을 활짝 열고, 주께서 은혜 베푸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주님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다. 그리하면 은혜로우신 우리 주님께서 우리 안에 오시어 우리와 함께 거하신다. 그리고 일단 그 결합이 완성되면 주님은 우리를 통해 놀라운 일들을 행하신다. 우리의 손과 발은 놀라운 에너지를 쏟아 내며 일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우리 일은 더 이상 힘든 노동이 아니며, 열매를 맺기 위한 우리의 행위는 더 이상 힘든 노동이 아니라 쉽고 자연스럽고 복된 것이 된다.
3. 초막절을 인하여 일하라.
우리는 복된 중재자의 선물을 받을 수 없다. 어떤 눈물로도, 기도로도, 영혼의 경기자들도 그것을 살 수 없다. 그것은 유일한 신앙의 행위에 의해서만 받게 된다. 그러나 일단 주님께서 그 분의 충만함 속에서 우리 안에 들어오시면, 사람들의 구원을 위한 눈물과 기도가 노력 없이 흘러 넘친다. 그러나 여기에는 노예 근성도 없고, 어떤 긴장도 없으며, 구속함도 없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초막절이기에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광야에서 40년 동안 생활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베푸신 한없는 은혜를 생각할 때 초막절을 지킴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서 지키는 것이다. 성도의 어떤 눈물이나 기도로도 하나님의 은혜를 살수는 없다. 우리가 아무리 많은 선한 일을 행하고 주일을 거룩하게 지킨다고 해도 구원을 살수는 없다. 모든 것의 출발점은 우리가 아니다. 하나님이신 것이다. 그 분이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우리 안에 들어오실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으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도, 초막절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적용
1) 하나님께서 정하신 성일 이나 절기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자.
2)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들이나 주일을 어떻게 지켜 왔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자.
3) 지금까지 십자가를 바라보던 우리의 시각을 생각해 보고, 십자가의 은혜 아래 거할 때만이 주님의 일을 쉽고도 기쁘게 또 온전히 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4) 모든 일을 자신의 힘으로 하지 말고, 주님께 맡기고 의지하여 주님 안에서 행하자.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글쓴이: 옥련지침이